장백폭포 아니고 비룡폭포라고 불러줘요 백두산 천지에서 달문으로 나온 천지물이 천문봉과 용문봉 사이로 흘러 68m의 수직 절벽을 따라 떨어진다.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닮은 비룡폭포다. 백두산은 장백산, 비룡폭포는 장백폭포, 중국이 동북공정을 위해 붙여놓은 이름이다. 백두산이 우리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장백폭포보다는 비룡폭포라고 불러야 되지 않을까? 중국은 폭포아래에서 솟아나는 온천물로 온천단지를 만들었고 관광객들을 불러 모았다. 온천물에 달걀과 강냉이를 삶고 비룡폭포를 배경으로 조선족한복을 입히고 사진을 찍는다. 관광객의 대부분은 중국사람들이다. 양강도 삼지연군의 북서부에 위치해 있다. 비룡폭포에서 떨어진 물은 송화강으로 흘러간다. 주위의 폭포와는 달리 비룡폭포는 겨울에도 얼지 않는다고 한다. 비룡폭포아..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등산 2015. 5. 21. 10:17
또 하나의 천지가 여기 있었네 첫날 백두산 서파에서 북파까지 트래킹을 마치고, 둘째 날은 아침 일찍부터 북파 천문봉에서 천지의 장관을 보았다. 다음 여정으로 소천지와, 녹연담을 소개한다. 산문에서 백두산 북파코스 입구, 백두산 천지 북쪽에 있는 소천지, 백두산 천지화구의 기생화구이며 화구호에 지하수가 고여 형성된 작은 호수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고요한 호수위에 비치는 흰색 사스레나무 반영이 신비롭다. 한국에 이런곳이 있었더라면 수많은 진사님들의 사랑을 받는 출사지가 되었을 것 같다. 물이 들어 오는 곳은 있으나 나가는 곳은 없고 수심 10m 정도 된다고 한다. 넉넉잡아 십오 분이면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다. 호수 주변에는 사스레나무가 울창하다. 뒤쪽 바위에 '은환호'라는 붉은 글씨가 음각되어 있다. 중..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등산 2015. 5. 21. 10:13
백두산 화산 폭발 가능성, 두 번 다시 못 볼 수도... 대게 백두산하면 자동차로 서파나 북파에 올라 천지를 보는 것이 전부다. 하지만 천지만 보고 발길을 돌리기에는 너무 아쉽다. 골골이 숨어 있는 꽃이며 풀이며, 광활하게 내려 뻗은 대지의 주름 하나하나 까지도 담아 보고 싶다. 백두산 화산이 곧 폭발할거라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백두산은 휴화산이다. 잠시 분화를 멈췄을 뿐이다. 최근 화산 폭발 전조가 여기저기서 일어난다고 한다. 백두산 화산이 폭발할 확률이 2019년까지 68%, 2032년까지 99%라고 전문가들이 예측하고 있다. 아이쿠~ 어쩌면 두 번 다시 못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아름다운 천지가 용암이 펄펄 끓어 넘치는 불구덩이로 변한다는 게 실감이 가지 않는다. 지리산을 여러번 올..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등산 2015. 4. 29. 14:28
백두산 서파에서 북파까지 트래킹 외장하드를 뒤지다가 몇 년 전 갔었던 백두산 트레킹 폴더를 발견했다. 한장 한 장 사진을 보니 그때의 기억이 머릿속에 맴돈다. 날씨도 좋고 사진도 좋다. 이렇게 외장하드안에만 처박아두기 너무 아까워서 끄집어 내게 됐다.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우리나라 뼈대를 이어주는 산줄기를 백두대간이라고 한다. 백두대간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백두산, 아쉽게도 반쪽은 남의 땅이 됐고 나머지 반쪽은 가 볼 수도 없는 곳이 됐다. 천지를 가운데 두고 동서남북에 따라 동파,서파,남파,북파라고 하는데, 파는 중국말로 '언덕'이라는 뜻이다. 남파와,동파는 북한 영토라서 갈 수 없다. 지금은 중국땅이 되어버린 백두산의 반쪽, 서파에서 북파까지 한발 한발 소중히 걸었던 기억을 되살렸다. 백두산 서파북파 ..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등산 2015. 4. 29. 1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