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이 양갈비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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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갈비 맛집에 갈 필요 있나요, 집에서 먹는 양갈비 숯불구이

아이와 저는 양고기를 좋아해서 자주 양꼬치나 양갈비를 먹으러 가곤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인터넷을 검색하다 양갈비를 파는 곳을 발견하고 호기심에 주문 까지 하게 됐습니다. 

보통 양꼬치 전문점에는 양갈비 250g에 25,000원에 먹을 수 있는데 인터넷에서는 500g에 16,900원 밖에 하지 않습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12개월 미만의 호주나 뉴질랜드산 어린양(Lamb)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급으로 치는 1번 부터 4번 갈비부위로 연하면서 육즙이 풍부해서 구이나 스테이크용으로 좋다고 합니다. 

얼마전 구입한 작은 숯불구이 화로를 사용 해 볼겸 주문을 띡~ 눌렀습니다. 

배송은 번개같이 다음날 왔는데, 시간이 없어서 냉동실에서 4일 정도 대기했습니다. 불금에 출근하기 앞서 냉동실에 둔 양갈비를 냉장실로 옮긴 후 저녁에 꺼내니 말랑말랑 아주 잘 해동이 됐습니다.  

설명서에도 냉동으로 배송되기 때문에 조리 하기 하루정도 전에 냉장실에서 천천히 해동시켜주어야 맛있는 양갈비를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해동된 양갈비를 수돗물에 오분 정도 담궈 핏기를 제거해 준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아 냅니다. 핏기는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더군요. 

모든 과정이 끝나고 드디어 화로에 숯불을 붙이고 양갈비를 올리는 것으로 양갈비 숯불구이가 시작됩니다. 과연 잘 구워 질지 그리고 가장 큰 걱정이 연기 입니다. 집안에서 굽는거라 연기가 많이 나면 대형 참극?이 발생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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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하는 양갈비 숯불구이 

양고기를 무지하게 좋아하는 꼬마가 노릇하게 잘 익은 양갈비를 한 입 뜯어 봅니다. 

500그램에 16,900원에 구입한 양갈비 입니다. 갈비는 3대인데 두꺼워서 5쪽으로 나눴습니다.

집에서 뒹굴던 원콜 야자 숯 입니다. 드디어 써 봅니다. 

일본식 화로대위에 야자숯 8개를 놓으니 꽉 차버리는군요. 생각보다 크기가 작습니다. 그리고 연기 걱정으로 가스렌지 후드 아래서 굽습니다. 

원콜이라서 그런지 불 한방 놓으니 금새 번지면서 하얗게 타 들어 갑니다. 

빨갛게 신선해 보이는 양갈비를 숯불 위에 올립니다. 

생각 보다 굽히는 속도가 늦지는 않습니다. 갈비 기름이 숯불에 떨어지면 연기가 뿜뿜했지만, 렌지 후드를 통해 80% 정도는 빨려 나가고 나머지는 창문을 열고 자연환기를 시킵니다. 온 집안이 고소한 양고기 냄새가 술술 납니다. 

화로대가 작아서 갈비 부분은 굽히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토치로 마구 지져버립니다. 

15분 정도 구우니 보기좋은 때깔이 나타납니다. 

 집에서 숯불구이한 양갈비가 완성됐습니다. 그리고 한 입, 이런 맛은 세상에서 처음 입니다. 지금까지 양고기 전문점에서 먹었던 맛은 무엇이란 말입니까? 그 어떤 향신료나 후추를 1도 사용하지 않고 오직 숯불에만 구웠는데 양고기 특유의 누린내도 나지 않고 얼마나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지 상상 이상의 양갈비 맛 입니다. 

고기 자체가 좋은건지 아니면 숯향이 입혀져서 인지 정말 맛있고 가성비까지 최고입니다. 그런데 다음에는 연기 때문에 집에서는 말고 캠핑이냐 야외 나들이 가서 구워 먹는걸로 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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