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그린델발트, 꿈 같은 하루

반응형
반응형

액티비티의 천국 그린델발트

스위스 그린델발트는 융프라우 산악열차로 갈 수 있는 곳이며 아이거에서 만들어진 빙하가 흘러 내리는 해발 1034m 고원지대의 산악 마을 입니다. 또한 융프라우로 올라가는 기점일 뿐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와 레포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린델발트 어디에서나 아이거, 묀히, 융프라우 등 세개의 봉우리를 볼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기도 합니다. 

그린델발트에 오는 이유는 곤돌라를 타고 30분 가량 올라가는 2168m의 휘르스트(First)를 가기 위함인데요, 이곳에서는 만년설에뒤 덮힌 아이거와 4000m의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펼쳐지는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봄 부터 가을까지는 산 기슭의 목초지에 야생화가 만발하여 하이킹을 즐기는 사람들로 붐비고, 겨울시즌에는 유럽의 스키 마니아들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수천미터 설산 협곡을 가르는 페러글라이딩은 인터라켄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패러글라이딩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합니다. 

스위스 융프라우 여행, 그리고 호텔

스위스 융프라우 여행을 하면서 인터라켄, 벵엔, 그린델발트의 크고 작은 호텔에서 숙박을 했습니다. 며칠동안 베르너 오브란트 지역을 여행하면서 느낀점은 이렇게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유명 관광지라면 당연히 있을 법도 한 메리어트, 하얏트, 힐튼, 쉐라톤 같은 유명 프랜차이즈의 특급 호텔이 없다는 점 입니다. 

현지 사정을 잘 아는 분께 여쭤 보니 이 지역에는 대부분 융프라우에 관광이 시작될 즈음 지어진 100년이 넘은 호텔들이 많다고 합니다. 할아버지가 아버지에게 다시 아들로 이어지면서 조금씩 리모델링 되어져 온 호텔들이 오랜 역사를 보여주는 흑백사진들과 함께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동네가 유명해지고 사람들이 몰려 들면 건물 임대료가 치솟고, 자연스럽게 거대 프랜차이즈 자본들이 들어오는 수순을 밟는 우리나라와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유명 관광지 이면서도 호객은 커녕 노점상이나 어지러운 입간판, 일상적인 관광상품도 팔지 않는 것들이 너무 신기하기만 합니다. 단지 트레킹이나 스키같은 액티비티 마니아를 위한 아웃도어 상점들만 보일 뿐 입니다.

반응형

아이거 북벽, 그린델발트 선스타 알파인 호텔

오늘 잠 자게 될 그린델발트 선스타 알파인 호텔 입니다. 휘르스트 케이블카 승차장 근처에 있는 호텔로 그린델발트에서 가장 규모가 큰 4성급 호텔입니다. 호텔 외관은 물론 객실까지 스위스 전통 가옥인 샬레를 모티브로 디자인 되었습니다. 

선스타 호텔의 장점은 아이거 북벽의 기막힌 뷰와 맛있는 조식, 벽난로가 있는 안락한 로비, 실내수영장과 스파, 핏니스센터 등의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점 입니다.

모던한 디자인의 깔끔한 로비 입니다.

흔들의자와 가운데 벽난로가 있는 산장 느낌이 나는 카페테리어 입니다.  

호텔 뒤로 나오면 아이거 북벽의 장관을 고스란히 볼 수 있습니다. 아이거뷰 객실은 침대에 누워 이 모습을 볼 수 있다네요.

깔끔한 객실의 모습입니다. 

깨끗한 욕실도 훌륭합니다.

아이거 뷰가 아니라 휘르스트뷰라는게 아쉬운 점 입니다. 

한 밤중에 나와서 아이거북벽과 선스타 호텔의 야경을 찍었습니다. 

아이거봉을 넘는 구름이 장관 입니다. 

비터호른(Wetterhorn)과 그린델발트, 선스타 호텔의 야경입니다.

 

선스타호텔 조식

야경을 찍으려고 새벽에 두시간 정도 깨어 있었더니 아침부터 졸음이 밀려 옵니다. 하지만 호텔 조식은 절대 빼 놓을 수 없죠. 다양한 베이커류들과 잼, 버터, 치즈 그리고 신선한 과일과 샐러드까지 융프라우에서 먹었던 호텔 조식 가운데 가장 좋았던것 같습니다.

다양한 곡물과 말린 과일, 시리얼

베이커리도 종류가 다양합니다. 

훈제연어와 베이컨류, 조식에 짠 베이컨 한두장은 필수죠.

고소했던 스위스 우유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달걀스크램블과 햄 등등

달달하고 다양한 잼

처음 먹어 보는 유럽 배

맛있어 보이는 과일들 가운데 특이하게 생긴 과일이 있네요, 길쭉한 주머니 형태에 녹색에서 약간 붉은빛을 띠고 있는데 서양배라고 합니다.   

한 입 콱 배어 물었는데 우리나라의 동그란 배와는 식감 부터가 다르다. 우리나라 배가 아삭하다면 서양배는 살짝 물컹할 정도로 부드럽고 달콤한 육즙이 츄르릅 나옵니다. 우리나라 배 중에 아주 아주 잘 익은 배 보다 더 부드럽습니다. 살짝 사과향이 나는것도 같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맛이기도 하고 맛도 있어서 세개나 먹어버림...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