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비치캠핑장으로 떠난 여름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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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의 장호비치캠핑

올해 여름 휴가는 한국의 나폴리라고 불리는 삼척 장호해수욕장의 '장호비치캠핑장'에서 2박3일을 보냈습니다. 이곳은 코로나 이전 장호해수욕장에서 1박을 하고 나오다가 본 곳입니다. 장호 해수욕장의 가장자리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과 해변이 맞 닿은 곳에 럭셔리한 캠핑 트레일러며 깨끗하게 단장된 오토캠핑장이 눈길을 끌어 들어갔었는데 삼척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곳이어서 비용면에서도 저렴하고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동해안 오성급 캠핑장으로 이미 유명한 곳이더군요.
장호비치캠핑장을 나오면서 다음 여름휴가에 꼭 오자고 다짐을 했었는데 코로나 덕분에 3년만에 그 다짐을 이루게 됐습니다.

장호비치캠핑장 여름 성수기 예약 성공

7월말 8월초 극성수기의 장호비치캠핑장은 하늘의 별 따기 보다 더 힘든 예약경쟁을 뚫어야 합니다. 캠핑장 최상부 있는 '스파 컨테이너하우스' , 카라반, 오토캠핑장, 일반야영장까지 총 48개의 사이트는 예약 사이트가 오픈됨과 동시에 10초 이내에 예약이 끝나버리는 동해안 최고의 인기 캠핑장이기도 합니다. 우스게 소리로 나훈아 콘서트보다 예약하기 힘들다는 말이 있을 정도 이니 그 인기를 알만하죠.

해상케이블카, 투명카약과 스노클링, 동해안 최고의 여름휴가

장호비치캠핑장은 삼척장호해수욕장이 끝나는 북쪽끝에 숨어 있는 시크릿가든 같은 장소 입니다. 캠핑장 앞으로 모래사장이 있고 그 앞으로 잔잔한 파도의 옥빛 바다와 기암절벽이 펼쳐지고 바다위로는 장호역과 용화역을 오가는 해상 케이블카가 운행하고 있어 보는것 만으로도 설레임과 힐링을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캠핑장 입니다.
캠핑은 물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해양레포츠가 많아서 캠핑장에서 여유롭게 앉아 있는 시간 조차 아까울 정도 입니다. 그래서 장호비치캠핑장은 최소 2박3일은 있어야 조금은 진가를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장호비치캠핑장 즐길거리 볼거리 먹거리

캠핑은 물론 장호해수욕장 상공을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를 타면 장호해수욕장과 장호항, 동해바다를 한눈에 느낄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투명카누 체험으로 유명세를 탔었던 장호어촌체험마을은 투명카누는 물론 스노클링체험 등 다양한 어촌체험도 즐길 수 있습니다. 익사이팅 제트보트와 빙글빙글 돌아가는 튜브가 환호성과 함께 바다위를 질주하는 모습은 보는것 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풀립니다. 그리고 활어회센터에는 어민들이 직접 잡아온 싱싱한 횟거리가 있어 입까지 즐거운 곳 입니다.

장호비치캠핑장

장호비치캠핑장은 2017년 개장해 올해로 6년째를 맞고 있는 캠핑장입니다. 부모님과 가족이 함께 머물기 좋은 컨테이너하우스와 냉장고며 전자렌지 식기류 조리기구 침구류에 야외테이블까지 갖춘 캠핑 카라반과 캠핑매니아들의 안식처 오토캠핑장과 소나무 숲속의 야영장까지 골고루 갖춘 동해안 최고의 비치캠핑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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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비치 항공뷰

장호비치캠핑장이 있는 곳은 비행금지 구역이 아니어서 사전에 항공촬영 승인만 받으면 됩니다. 촬영신청은 드론원스탑에 했으며 허가를 받은 뒤 장호비치캠핑장과 장호해수욕장 장호항 까지 항공뷰를 찍었습니다.

장호해수욕장

비취빛 장호해수욕장과 빨간 등대가 인상적인 장호항의 풍경 입니다.

장호항

장호항 어촌체험마을 상공에서 바라본 장호해수욕장 입니다. 빨간 등대 위로 해상케이블카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스노클천국 장호어촌체험마을

먼 바위쪽은 수심이 깊어 절벽다이빙과 프리다이빙을 하기 좋고 앞쪽은 수심이 적당해 처음 스노클링을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바위 입니다. 동해안을 통털어 여름에 가장 놀기 좋은 장소라고 생각 합니다.

장호해수욕장 항공사진

오른쪽의 장호비치캠핑장과 장호해수욕장, 그리고 장호해수욕장의 유명세와 함께 들어서고 있는 건물들이 보입니다.

장호비치캠핑장 항공사진

장호비치캠핑장과 해변이 끝나는 지점 소나무 숲속에 보일듯 말듯한 야영장이 보입니다. D구역은 5미터 앞으로 해변을 마주하고 있어 여름 에 즐기기에는 최고의 캠핑장인것 같습니다.

스파 컨테이너하우스

장호비치캠핑장의 최상단부에 있으며 가장 비싼 숙박시설인 '스파 컨테이너하우스'입니다. 최대8명 정원으로 1층은 거실겸 주방, 2층은 침대와 스파, 테라스가 있는 럭셔리한 숙박시설 입니다. 성수기 기준 1박에 24만원으로 가장 비싼곳이죠.

캠핑 카라반 사이트

2인용 3대, 4인용 6대로 총10대의 캠핑 카라반이 있으며 TV부터 냉장고 전자렌지 식기류, 조리기구, 침구류, 바베큐화덕과 야외테이블까지 갖춘 전천후 캠핑카 입니다.

야외테이블과 화덕이 갖춰진 캠핑 카라반 존 입니다.

장호비치캠핑장 오토캠핑사이트

오토캠핑장은 총17개의 사이트로 2개의 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윗층은 7.7cm×5.0cm의 나무데크가 있는 9개의 사이트가 있고, 아래층에는 9m×6.6m의 파쇠석이 깔려 있는 사이트가 8개가 있습니다. 캠핑트레일러는 파쇠석이 깔린 아래사이트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나무데크가 있는 2층 오토캠핑 사이트와, 파쇠석이 깔린 1층 오토캠핑장 입니다.

장호비치캠핑장에서 2박을 했는데, 1박은 D사이트인 야영장에서하고 그 뒷날은 C사이트인 오토캠핑장에서 했습니다. 메뚜기처럼 1박하고 짐을 옮겨야 하는 고생을 했죠, 7말8초 성수기 예약의 한계였지만, 이마저도 감사했습니다.

장호비치캠핑장 D구역

소나무숲 사이로 보이는 야영사이트와 바로 앞에 펼쳐진 백사장과 비취빛 바다의 황홀한 모습 입니다. 개인적으로 여름 캠핑에는 D사이트가 최고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야영장은 차가 들어 올 수 없어서 지정 주차구역에 주차한 뒤, 사이트까지 몇 십미터 정도를 손수레로 짐을 옮겨야 합니다. 또한 텐트를 피칭 하는 나무데크 사이즈도 작은 편입니다. 3.6m×3.6m의 크기로 3-4인용 텐트를 올려놓으니 져스트 입니다.

소나무 숲 아래 시원한 그늘이 있어서 오토캠핑장 보다 훨씬 나은것 같습니다.

D구역 야영장에서 보는 풍경 입니다.

취사장, 샤워장, 화장실은 별도의 카드키가 있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해수욕장과 접해 있어서 해수욕객들의 출입을 막기 위함 이라고 합니다.

장호비치캠핑장으로 떠난 여름휴가 스케치

7월30일 저녁의 D구역 풍경 입니다.

뽀얀 등불을 들고 바다로 나가 포즈도 취해 봅니다.

해상케이블카 승강장과 장호항의 야경입니다.

한여름 휴가철 오토캠핑장의 야경도 멋집니다.

장호해수욕장으로 산책을 나갑니다. 늦은 시간임에도 바닷가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쉴새 없이 터지는 불꽃쇼, 12시가 되면 귀가 따갑던 불꽃도 잠잠해 집니다.

트레이더스에서 구입한 캠핑 바베큐 패키지 입니다. 삼겹살, 양갈비, 소고기 살치살 3종 세트로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괜찮더군요.

화롯대에 고기를 굽고, 장호항에서 구입한 가리비도 구워 봅니다. 가리비는 1키로에 2만원 인데, 갯수로 6개 정도 입니다. 그런데 가리비 하나의 크기가 거의 얼굴만 합니다.

파인애플도 굽고 오는길에 잡아온 전복도 구워 봅니다.

전복과 대숙고동, 그리고 우대갈비와 죤슨빌 소세지, 대숙고동은 훈방조치 했습니다.

전복 가리비 버터구이입니다. 맛있는 요리는 캠핑의 즐거움 입니다.

얼마만에 떠난 캠핑인지 모를정도로 아득합니다. 오랫만에 꺼낸 캠핑 장비들은 낡고 늘어나고 녹이 슬었습니다. 옆 사이트의 화려한 텐트와 장비들이 신기합니다. 아이가 어렸을때는 캠핑을 자주 갔었는데 중학생이 되고 자기 세계가 생기고 나서는 캠핑은 딴 세상의 일이 됐습니다. "아빠 이 캠핑장에서 우리 텐트가 제일 추레하다"라고 합니다. 솔직히 좀 창피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크면서 캠핑은 졸업해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이는 앞으로 아빠엄마랑 캠핑을 계속 다닐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구닥다리 낡은 장비들을 버리고 최신 장비를 사야 할까 고민입니다. 다시 개미지옥으로 빠지게 되는건가요...
동해안 최고의 여름 캠핑장에서 보낸 2박3일간의 신나는 휴가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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