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소나무숲에서 캠핑이라, 송호리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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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팔경 송호리 송림, 송호리 캠핑장

꽤 오래 전, 송호리 캠핑장을 갔었던 때가 십수년은 더 된 것 같습니다. 그 이후로도 기분이 동 할 때 면 송호리로 내달렸습니다. 지도를 탁 펴놓고 보면 우리나라 가운데 즈음이여서 굳이 자로 잴 필요가 없습니다. 거리에 대한 부담이 없어지니 전국에 산개한 지인들을 부르기도 부담이 없습니다.    

송홧가루가 하늘을 노랗게 분칠 하던 5월의 초입, 날 좋은 때를 골라 충북 영동 송호리 캠핑장에 섰습니다. 이곳은 송호리 캠핑장이라는 이름보다 송호 국민관광지라는 명칭이 본래의 이름입니다. 

충북 영동군 양산면 8만여 평의 너른 금강변에 수백년 된 노송 수백그루가 울창한 숲을 만들어 옛부터 양산팔경중 하나로 유명했던 곳입니다. 지금은 소나무숲을 비롯한 금강변에 222개의 캠핑 사이트와 10대의 캐러밴, 원룸형태의 숙박시설과, 물놀이장, 금강을 따라 걷는 둘레길과 카누, 카약 등 다양한 수상레져를 즐길 수 있는 말 그대로 국민광광지입니다.

송호리송림 캠핑장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표지석입니다. 그 뒤로 푸른 잔디위에 구불구불 춤추는 소나무 (붉은빛을 띠니 적송이지 않을까 합니다.) 수백그루가  서 있습니다. 

송호리 캠핑장 이용료

영동군에서 운영하는 송호리 캠핑장은 1박에 만원으로 사설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합니다. 또한 2천원의 입장료만 지불하면 당일 피크닉을 즐길 수 도 있습니다. 

송호리 캠핑장 안으로는 자가용이 출입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손수레로 짐을 날라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자동차가 없어 매연이 없고 소음이 없어 장점이 훨씬 더 많습니다.  

송호림 소나무들이 주인공이기에 해먹이나 연기나는 모닥불, 숯불은 일체 금지입니다. 적발시 강제퇴장 됩니다. 무섭네요.

몇년 전에 왔을때는 모닥불이나 해먹치지 말라는 이야기가 없었는데 소나무의 소중함을 이제야 깨달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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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씩 앉아 본다는 송호림 말뚝박기 조형물

솔숲도 좋지만, 땅위에 잔디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어 생동감이 있습니다. 만약 자동차가 드나들었으면 이런 모습은 보기 힘들었겠죠?

송호국민광관지 입구쪽에는 사유지가 있어서 식사와 필요한 것들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25시간 문을 연다니...

수백년 된 적송아래는 C구역 입니다. 소나무들이 곧게 자라지 않고 구불 구불 흔들흔들 자라서 인지 마치 춤추는 것 같네요. 

B구역에도 적송이 조금 있고 나머지는 수피에 혹이 난 것 같이 지져분해 보이는 리기다소나무입니다. 

송호림 캠핑장 안내도 

송호리 캠핑장에는 소나무와 더불어 강가에 줄지어 있는 중국단풍 또한 유명합니다. 

이번에 가니 송호리 캠핑장에서 시작해 봉황대를 돌아 돌아 오는  6km의 양산팔경 금강 둘레길이 만들어 졌더군요. 

송호리 금강변, 그리고 중국 단풍

바위 뒤쪽, 줄쳐진 넘어로 카약,카누를 타는 구역 입니다. 

낚시하는 분들도 보입니다. 꺽지와 쏘가리가 잡힌다고 합니다. 

물놀이장

송호리 캠핑장은 모든 구역이 금연입니다. 

캠핑장 한 구석에는 여의정 이라는 오래된 정자가 있네요.

정자앞에 있는 석탑

석탑 맞은편 석불

고요한 캠핑 풍경

눈부신 태양에 번쩍 눈을 뜹니다. 

물까치 소리에 정신이 번쩍

고요하게 흐르는 금강의 아침 입니다. 

가을이면 송호리의 중국단풍은 노랗게 색을 바뀌며 전국의 사진가들을 불러 모읍니다.  

송호리캠핑장은 큰 나무들이 많아 여름철 아이들과 가기에 좋은 캠핑장 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장도 있고 수상레져도 즐길 수 있고, 캠핑장 앞으로 흐르는 금강 또한 수심이 낮아서 물놀이 하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곳 입니다. 송호리 캠핑장의 명당을 꼽으라면 저는 강과 맞닿아 있는 A구역을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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