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산에서 산나물 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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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철 산나물 알고 먹어요 

 작년에 우연히 동네 뒷산을 둘러 보다가 참나물이랑 달래가 있는것을 봤지요, 올해도 그곳엘 가보았는데 달래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더군요, 참나물도 작년의 반에 반도 안되더라구요.

 

쭈그리고 앉아서 한시간 정도 땃더니 한소쿠리 가득 되더라구요. 나는 위쪽으로 올라가서 두릅을 찾았는데 이미 새순은 흔적도 없더군요, 두번 세번 올라오는 족족 두릅순을 따버려서인지 더이상 두릅은 새순 내는것을 포기한것 같더라구요.  

가지에서 돋는 두릅순은 씨가 말랐고 땅에서 쏟는 새순들이 간혹 있어 몇개를 딸 수 있었어요.

 

특히 산에는 자라는 나물은 본인이 정확하게 알지 않으면 먹지 않는것이 좋아요, 만에 하나 독초를 잘못 먹을수도 있으니깐요,

 

예를 들면, 곰취는 향이 좋은 산나물이지만 비슷하게 생긴 동의나물은 독초입니다. 동의나물을 곰취로 잘못알고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매년 꼭 발생하더군요.

 

또한 이른봄에 가장 먼저 먹을 수 있는 원추리는 너무 맛있어서 '넘나물'이라고도 하는데요, '여로'라는 독초와 비슷해서 먹을경우 큰일날 수 있습니다.

 

명이나물이라고 부르는 산마늘과 독초인 박새, 우산나물과 비슷하게 생긴 삿갓나무 또한 독초라서 식중독의 위험이 있습니다. 

 

두릅,다래, 고사리,원추리순 등도 반드시 끓는 물에 충분히 데친 다음 먹어야 합니다. 예전에 두릅을 그냥 먹었던 적이 있었는데 뱃속이 얼마나 쓰리던지 억지로 토해낸 다음에야 겨우 괜찮아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나 달래나 씀바귀, 참나물, 돌나물, 더덕 등은 생으로도 먹을 수 있습니다. 

 

보통 들에서 나는 식물들은 거의 식용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산은 환경이 억쎄기 때문에 독이 있는 식물이 많아요.  그리고 국립공원이나 주인이 있는 산에서의 채취는 당연 안되겠죠?

 

 

 한시간 정도 따니 한소쿠리 가득 담긴 참나물, 야들야들한 참나물을 입에 넣어보니 향기가 특유의 향기가 확~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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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산에서 만난 은방울꽃, 향기가 좋아 향수 재료로 많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영어로는 May Lily라고 부르죠.백합이랑 같은 가족입니다.  

 

 

동네 할머니들이 며칠전 싹쓸고 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때문인지 개체수가 확 줄었다.  

 

 

참나물이랑 세잎양지꽃이랑 드문드문 썩여 있어서 잘 보고 따야 한다. 

특히 나물은 뿌리채 뽑으면 안된다. 줄기를 똑 부러뜨려서 끊어야 한다.   

 

 

두릅, 걔중에는 잎을 펼친것도 있지만 아직 야들야들하니 먹을만 한것들이다. 절대 생으로 먹으면 안된다.  

 

 

오늘 딴 참나물, 대부분의 먹을 수 있는 나물들은 딱 보면 티가 난다. 야들야들 먹음직 스럽다.  

 

 

 뒷산이라 걸어서 오분이면 왔다 갔다 할 정도로 가까운 곳이다.

나무 그늘아래서 돗자리를 펴고, 가져간 간식과 커피도 마시면서 보낸 한나절의 여유다. 

 

 

저녁 식탁에 올라온 참나물 무침과 두릅데침, 향긋한 참나물과 쌉쌀한 두릅이 식감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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