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파파포 쌀국수의 끝판왕~ 합정에서 만나다.
합정역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리틀파파포', 얼마전 주말저녁에 한시간을 대기하며 어렵사리 먹었던 집이다. 맛집이란것은 알았지만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었는데 곧 생각은 바뀌었다. 지금까지 먹어봤던 쌀국수 가운데 가히 최고의 맛이라고 말하고 싶다.
오늘 합정역 부근을 지나갈 일이 있어서 또 찾아간 '리틀파파포' 그때의 감동을 고스란히 담아 오늘은 사진을 찍어서 포스팅 하리라 굳게 다짐한다.
1시간 조금 되지 않은 시간, '이미 점심시간은 거의 지났으니 줄서지 않아도 되겠지'라는 나의 기대감은 여지없이 깨졌다. 마주보는 의자에 빈공간이 없다. 열명정도의 손님들이 대기석에 앉아 있다. 재빨리 웨이팅리스트에 이름과 메뉴를 작성했다. 20명이 채 앉을 수 없는 좁은 가게는 그나마 회전율이 빠른듯 속속 들어가고 나온다.
리틀파파포의 쌀국수의 비법은 육수에서 나오는것 같다.
송송썬 쪽파와, 고소한 볶은파, 그리고 향신료들...
가게앞 대기석은 항상 손님들로 빈 자리가 없다.
가게 앞에는 베트남에서 가져온 씨클이라는 자전거가 끄는 가마가 있다.
쌀국수집이 있는 사거리 맞은편에는 일본 영화 세트장 처럼 생긴 일본 선술집이 있다.
꼭 한번 가보고 싶을 정도로 인테리어가 독특한 집이다.
도착하자 마자 대기자 명단에 이름과 메뉴를 작성해야 한다.
리틀파파포 공지사항,
이미 합정,홍대,연남점 까지 세곳이 생겼다.
어두컴컴하고 좁아 터진 가게안, 그러나 지저분하지는 않다.
다닥다닥 열서명 겨우 앉을 수 있는 좁은 식당안
벽에는 콜롬비아출신 페르난도 보테로의 유명한 그림들이 걸려 있다.
거장의 그림들을 기형적인 뚱보로 만들어 흥미롭게 재해석 한 유명한 화가이다.
쑥주나물과 양파절임, 보통의 쌀국수집이랑 별반 다르지 않다.
대기명단에 메뉴를 미리 써 놔서 그런지 음식은 빨리 나왔다.
쑥주나물 한가득 넣고 아래로 잠수 시킨다.
육수가 맛있어서 해선장쏘스와 핫쏘스를 굳이 넣지 않아도 좋다. 그러나 나는 조금 넣었다.
양지는 두툼하니 너댓조각 나온다. 쫄깃하니 먹을만하다.
정체불명의 채소, 종업원에게 물어보니 '볶은파'라고 한다.
육수에 볶은파가 들어가서 뭔가 특별한 맛을 내는걸까?
베트남에서 온 주방장이 직접 만든 베트남 쌀국수,
우리 동네에도 하나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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