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매운맛, 광명 맛집 '조원짬뽕'
한창 매운 짬뽕이 유행을 타고 우후죽순 생겨났더랬다. 이 집도 그즈음 생겨났는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그냥 매운 짬뽕과는 다른 느낌이다. 은은한 불 맛이 배어있는 맛있는 매운 맛. 매워서 연신 호호 불면서도 자꾸자꾸 한입 더를 외치게 되는 맛, 입맛을 당기는 매운맛 때문이다. 광명시 소하동에 있는 조원짬뽕, 수원 조원동에 있는 본점인 교동짬뽕의 광명 분점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름도 '조원식당'이다.
우리는 집에서 이케아 가는 길에 한번 갔다 오는 길에 또 한번 이렇게 몇 번을 다녀 왔었다.
실은 강릉 교동에 있는 교동짬뽕에서 전국 10명이 배운 전수자 가운데 한명이 바로 이 곳 사장님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짬뽕 맛집의 자부심이 들어있는 것 같다.
예전에 아현닭발이라고 좋아하던 닭발이 있었다. 한창 유행하던, 캡사이신이 들어간 듯 매운 불닭발은 못먹어도, 이 아현닭발은 먹을 수 있었다. 바로 불맛이 덧입혀진 매운 맛 때문이다. 아현닭발에 맥주 한잔이면 스트레스 만땅 풀렸는데, 이사하면서 최근 몇년은 통 먹어보지를 못했다.
조원짬뽕에서 아현닭발의 향기가 난다. 매워도 맛있게 맵다. 푸짐한 해물과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면발은 덤이다. 요즘 뜨고 있는 이연복 쉐프의 중화요리 못지 않은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광명 맛집으로 조원 짬뽕, 추천해 봅니다.
옛날말로 '화근내'=불맛이 팍팍 나는 짬뽕이다.
기아자동차 후문쪽 도로변에 있다. 별도의 주차장이 없는 점이 아쉽지만 점심시간에는 도로변 주차가 가능하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지 입구 부터 깔끔하다.
넓은 실내와 깔끔한 인테리어
여기 자장면도 깔끔하고 맛있다.
면은 쫄깃하고, 짜장은 깔끔하면서도 진한 맛이다. 짬
뽕을 못먹는 아이와 함께 가도 오케이. 때로는 나도 짬뽕 대신 짜장을 먹기도 한다.
탕수육은 예술이다. 두툼한 고기에 얇은 튀김옷이 다른 곳과 비교가 안된다.
소스는 달고 시기만 한 여느 중국집 탕수육 소스와 달리 맛이 있다.
여기 사장님께서 직접 개발한 소스라고 한다.
계속 사진을 찍고 이것 저것 물어보니 블로그에 올릴려고 하냐고 묻는다. 그렇다고 하니 탕수육도 맛보라면서
간장종지에 내어주셨다.
이케아에서 심심한 스웨덴식 음식에 뭔가 아쉬웠다면 조원식당에서 제대로된 불맛을 경험해 보자.
꼬마가 좋아하는 짜장면, 쫀득한 면발과 깊은 스멜이 마구 느껴지는 짜장면~
사장님 짬짜면도 만들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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