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참 바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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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내 불법행위 신고방 개설

 

오늘 뉴스를  보니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국립공원내 비법정 탐방로의 출입이나 취사 야영 등 불법 산행을 계획하고 있는 산악회나 카페 등에 대한 신고방을 오픈한다고 한다.

 

열사람이 한 도둑 못잡는다는 말이 있듯이 넓디 넓은 국립공원을 공단 인력만으로는 감시하고 통제하기는 불가능하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입장에서도 한정된 인력으로 만연되는 불법행위를 막아내기 위한 고육지책인것 같다.

 

하지만 단속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책임을 민간에게 떠 넘겨 실적을 올리려는 행태의 연장선이라는 부정적 시각도 많다. 카파라치, 학파라치 같은 수많은 신고포상금제도의 폐해를 익히 봐오지 않았던가. 그러나 모든것에는 흑백이 있듯이 공익신고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도 있을것 같다. 불법산행에 대해 3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하지만 새벽에 자행되는 불법 산행을 단속할 방법은 사실 불가능에 가깝다. 그 넓은 산에 울타리를 칠 수도 없다. 단속 자체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단속보다는 예방이 우선이다. 이번 신고방 개설은 초기 모집이나 계획부터 따끔한 일침을 가하기 위한 목적인것 같다. 꼭 그러길 바란다.

 

마침 자주 가는 산악회 까페에서 비법탐방로에대해 모집글을 봤다. 참석한다는 인원보다는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가 더 많았다. 몇몇의 참석자는 이미 정해진듯 강행되는것 같다. 신고할까 말까 한참을 망설였지만, 불법은 불법아닌가? 단속되어 창피를 당하기 전에 가지 않기를 바라며 국립공원 홈페이지를 열었다.

 

 

 

국립공원 홈페이지 불법산악회 신고방

 

 

 

가뜩이나 망설이다 신고하려고 하는데 로그인 하라고 한다....

 

 

 

 

 

 

생각나는 아이디로 로그인을 시도해도 없는 아이디라고 한다.

휴대폰 공인인증서로 인증을 하면서 아이디를 찾아야 한다.

이쯤이면 그냥 문 닫고 단념한다.

 

 

 

휴대폰 공인인증서 화면, 대단한거 하는것 같다.

 

 

 

 

몇번의 로그인 실패를 했다. 이쯤이면 그냥 열받아서 확~ 나가버린다.

신고방을 열어 놓고 이렇게 까다롭게 신고를 받나 열이 확 받는다.

바보같은 국립공원관리공단.

신고자는 비공개처리한다고 하면서 로그인은 무슨...

 

 

 

 

몇번의 실패 끝에 아이디를 찾았고, 이것저것 복잡한 절차를 걸쳐 불법 산행 계획을 신고했다.

내가 프락치가 된 기분이다.ㅠㅠ

암튼 신고하고서도 엄청 짜증났다.

좀 더 간단하게 신고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은데 이따위 인증절차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

예방의 의지가 있기나 한건지 의심된다.

 

단속보다는 예방이 우선이다. 그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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