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맛집]원조 행주산성 국수, 라이더가 선택한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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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가 만든 행주산성 국수촌

 

원래 행주산성 하면 고급 보양 음식인 민물장어로 유명했다. 그런데 언젠가 부터 장어보다 국수가 더 유명해졌다. 몸보신을 위한 식도락가들의 비싼 요리에서 서민들이 가볍게 한끼를 때우던 국수로 계층이 바뀐셈이다.

 

행주산성이 국수로 유명하게 된 것의 배경에는 자전거가 큰 몫을 했다. 자전거 붐이 일어 나면서 한강을 따라 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 졌다. 서울에서 출발한 라이더들의 뱃속 시계가 울릴 쯤이면 도착하는 행주산성, 체력소모가 많은 라이더들의 선택은 기름기 많은 장어가 아닌 파워를 낼 수 있는 탄수화물이었다. 우리 몸이 에너지를 쓸 때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순이다. 입이 아닌 몸이 선택한 음식이다.       

 

행주산성이 국수촌이 된 시발은 '원조 행주산성 국수'때문이다. 지금이야 '원조'라는 간판을 달았지만 처음에는 그냥 행주산성 국수였을것이다. 라이더들의 바퀴길이 많아지자 행주산성 국수 주변으로 국수집이 많이 생겨났고 그 중에서 '원조'라는 독보적이고 차별화된 광고를 자연스럽게  붙인 것 같다.

 

자유로를 타고 오며 가며 행주산성에 국수를 먹으러 여러번 왔었다. 그런데 '행주산성 원조 국수집'은 처음이다. 지금까지 원조국수집 뒤에 있는 주차장도 더 크고 식당도 더 큰 행주산 국수집에 갔었다.  결론은 두 곳 모두 맛있더라!    

 

원조를 외치는~ 행주산성 원조 국수집 

 

북방한옥촌을 개조한 내부, 월요일은 휴무다.

 

식당 내부에는 앉아서 먹을 수 있는 방도 있다.

 

배추김치가 발갛게 맛나보인다.

 

원래는 우물이 있었던 마당에 마당에 지붕을 씌워 식당으로 만들었다.

자전차를 타는 사람들에게 딱 좋은 자리다.  

 

식당안에서 자신의 자전차를 지켜보면서 국수를 먹을 수 있어서 마음이 놓인다.

국수도 술술 넘어  가겠지.

 

 줄줄이 걸려 있는 자전차들, 길가 건물에는 라이더들의 전용 식당이나 마찬가지다.

 

 미국산 GMO콩이 대부분인 요즘에 국산콩, 그것도 유명한 파주 장단콩을 갈아 콩국수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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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뻑뻑한 콩국수 보다는 시원한 국물이 있는 잔치국수를 더 좋아 한다.

한젖가락 먹어 보니 구수하고 담백하니 괜찮았다.

그래도 난 잔치국수다.

 

보기 드문 국산콩, 이곳에서 가까운 파주 장단콩을 쓴다고 하니 건강한 먹거리다.

콩국수는 이렇게 김치랑 먹어야 제 맛이다

 

 난 비빔국수를 시켰다. 상추와 김가루가 잔뜩 올랐다. 면발은 반들반들 쫄깃하니 침샘이 확~ 자극된다. 빨간 양념은 간이 적당하고 맵지않아 아이들도 충분히 먹을 수 있다. 


 

 잔치국수에 넣어 먹는 양념장, 난 비빔을 시켜서 패스~

 

 흔한 조미료 맛이 아니다. 오랫동안 진하게 우려낸 달콤한 멸치육수다.

육수를 마시고 나니 비빔국수를 시킨게 후회가 됐다.

다음에는 잔치국수를 먹어야 겠다.

 

국수집 앞에 주차공간과 주차안내하는 사람이 있다.

자전거로 가도, 차로 가도 좋은 행주산성원조 국수집 

'행주산성 원조국수집 뒷쪽에 있는 '행주산 국수' 방문기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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