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성입구에서 찾은 평양초계탕
얼마전 지인이 북한산성 맛집이라며 소개해준 평양초계탕집입니다. 위치는 구파발에서 조금 더 들어가는 북한산성입구에 있는데 주로 아웃도어매장들만 줄지어 있는 곳이라 부근에 사는 사람나 등산객이 아니라면 찾아오기가 그다지 쉽지는 않은 곳인데요. 주변에 회사나 사무실이 있는것도 아니고 평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몇몇 테이블에는 사람들이 앉아 있네요. 등산객 차림도 아닌걸 보아하니 주변 은평뉴타운에서 왔을지도 모르겠군요. 아무튼 이곳이 나에게는 거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아주 아주 멀게 느껴지는건 어쩔수 없군요.
오래전에 우이동 북한산 입구에서 먹어본 기억으로는 삶은 닭을 찢어서 식초푼 국물에 넣어 먹는 음식이라는 정도만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튀긴닭 외에는 별로 좋아 하지도 않은 괴상한 식성이라 반신반의 하면서 따라간 북한산성 평양초계탕집, "초계탕이 맛있어 봤자 얼마나 맛있고 맛 없어봤자 얼마나 맛없겠어?" 거기서 거기겠죠?
생긴지 몇년 되지 않은 동네라서 건물도 깨끗하고 주차공간도 넓직합니다.
초계탕과 막국수가 이집의 메인입니다.
밝고 깔끔한 실내 분위기, 평일 낮인데도 불구하고 몇몇 테이블에 손님들이 앉아 있네요.
오픈된 주방과 잘생기신 주방장님
닭털 자국 우둘투둘한 닭날개가 삶아져 나왔습니다. 보기에 그닥 식욕이 당기거나 아름다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삶은 닭날개에 불과한것 같아도 기름끼 쪽 빠져 쫀득하니 꽤 그럴싸하게 먹을만 합니다. 그래도 비주얼은 좀...
메밀전도 고소하니 먹을만 하더군요.
감자만두 12개 7천원, 감자전분으로 피를 만들어서 쫀득하고 한입에 들어갈 정도로 아담한 크기라 딱 내 입맛에 맞더군요.
먼저 나온 쫀뜩한 닭날개를 다 뜯어 먹을 때 쯤이면 살얼음 가득 담긴 초계탕이 나옵니다.
한접시 덜어내서 겨자를 넣고 국물 후루룩 하면 코가 뻥~ 슴슴한 김치도 일품
적당히 닭을 건져 먹고 나면 막국수 사리 투입
아,,,,막국수 이거 장난아니게 부드럽고 슴슴한 물김치에 정말 잘 어울립니다.
시원한 초계탕, 여름에 먹기 좋은 겨울음식이랍니다. 그러구 보니 냉면도 겨울음식이네요.
가격대가 조금은 있는듯 합니다.
평양초계탕 막국수 보다 훨씬 더 맛있는 초계국수 보기
이케아 맛집, 초계국수 먹어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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