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알리는 나물, 달래먹고 맴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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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봄나물, 달래

봄이면 가장 먼저 생각 나는 봄나물이 무엇일까요? 저는 고추먹고 맴맴~달래먹고 맴맴~ 하는  '달래'가 먼저 생각납니다. 어제는 집 뒷산에 올랐는데 여기저기 얼굴을 내민 들풀들 사이에서 낯 익은 봄나물들이 보입니다. 쑥쑥 자란다고 '쑥'은 이미 지천 이고, 로제트 식물인 냉이는 이미 꽃이 폈습니다. 그 사이로 파드득 나물도 가끔씩 보이고 볕이 잘드는 곳에는 대표 봄나물인 달래가 헝컬어진 머리카락 처럼 듬성듬성 돋아나 있습니다. 그 옆으로 봄나물의 황제라는 두릅도 눈꼽만큼 싹이 올라왔습니다.

  

 

원래는 달래를 캐러 간 건 아니었는데 달래의 알싸한 향기에 빠져 아이와 함께 달래를 캐기 시작합니다.

 

 달래의 하얀 알뿌리 처럼 생긴 '비늘줄기'는 한약재로 '소산'이라고 하며 복통, 종기, 벌레에 물렸을 때 쓰며, 정력에도 좋고 소화제나 거담제로 쓰인다고 합니다. 

 

 

 

달래를 캘 때는 하얀 비늘줄기와 함께 캐는것이 중요합니다. 30분 정도 달래를 캤더니 한주먹 정도가 됩니다. 나머지는 다음 사람을 위해 남겨 두고 오늘 달래캐기는 철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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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래 된장국을 끓여나 되나 했지만, 흰쌀밥에 쓱싹 비벼먹기 좋은 달래 양념장을 만들었습니다. 제가 만든건 아니고 집사람이 만들었습니다. 

 

 아삭아삭 콩나물과 함께 간장과 고추가루 참기름, 통깨를 뿌려 만든 달래 양념장이 더해져 맛있는 '콩나물밥'이 되었습니다.   

 

고소한 참기름과 향긋한 달래가 아삭한 콩나물과 함께 입속에 들어오니 밥도둑이 따로 없습니다. 미세먼지 덕분에 꽃구경 못가는 대신 쌉싸름하면서 은은한 향 가득한 봄 달래 먹고 봄기운 느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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