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와 걷는 선자령 등산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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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자령 등산코스, 겨울 산행지로 유명한 대관령 선자령의 봄 풍경입니다. 

엊그제 '외출금지'라는 최악의 미세먼지를 뚫고 대관령으로 달려갔습니다. 눈덥힌 겨울 선자령과 다른 봄꽃 피는 선자량의 풍경이 궁금해서 입니다.

겨울이 아닌 봄이라서 그런가요? 아니면 외출금지라는 선고를 받은 날씨탓일까요? 대관령휴게소에는 관광버스 몇대와 자가용 수십대가 전부 입니다. 지금까지 선자령을 5번 넘게 왔었지만 오늘 만큼 한적한 풍경은 처음입니다. 아무래도 겨울 선자령의 설원이 워낙 유명하기 때문이 아닐까 짐작만 합니다. 

 

 바람의 언덕, 선자령의 모습입니다. 정상부의 철쭉인지 진달래는 아직 개화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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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가 다 된 시간에도 대관령 휴게소의 넓은 주차장은 한적하기만 합니다. 

 

대관령 휴게소의 해발고도는 800미터, 남쪽 지방에서 진달래 축제가 끝난 지금에야 마른 나무들 사이에서 진달래가 피고 있습니다.  

 

수피가 거칠거칠한 나무에도 신록의 잎사귀들이 반짜반짝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지난 가을 잎을 모두 떨궜던 낙엽송도 파릇파릇 바늘잎이 나왔습니다.  

 

낙엽지는 활엽수들은 아직 긴 겨울의 끝이지만 침엽수와 낙엽송은 이미 초록으로 그들의 경계를 확연히 하고 있습니다.    

 

 중계탑을 지나니 수줍은 노랑제비꽃이 바위틈에서 얼굴을 비치고 있습니다. 

 

 선괭이눈입니다. 포엽 가장자리에 금괭이눈보다는 날카로운 거치가 있습니다. 

 

 등산로 주변으로는 고개를 떨군 얼레지가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중심줄기가 부러지고 옆가지가 하늘로 뻗어 올랐습니다.  

 

바람 한 점 없는 선자령 언덕 입니다. 하늘높은 풍력발전기도 느릿 느릿 돌아 갑니다.  

 

선자령을 곙계로 서쪽은 미세먼지, 동쪽은 파란 하늘이 펼쳐 집니다

 

선자령 능선에서 마주 보이는 양떼목장에는 트랙터가 끄는 마차가 관광객들을 실어다 놓고 내려 갑니다.  

 

 이맘때 나물로 좋은 바디 나물입니다. 당귀, 개당귀와 혼동하기 쉽습니다. 

 

해발고도 1000미터에서 바람을 맞고 낮게 자란 진달래 입니다. 거친 환경에서 사는 탓인지 꽃이며 색이 어느 진달래에 비해서도 화려 해 보입니다.   

 

 

겨울을 제외한 선자령 추천 등산코스

대부분 등산객들은 휴게소인 등산로입구에서 전망대를 거쳐 선자령 정상에서 원점 회귀를 합니다. 물론 겨울에는 이 등산코스가 가장 빠르고 좋지만 지금처럼 봄꽃 야생화의 계절에는 양떼목장 사이 계곡을 따라 걷는 산림습원길을 추천합니다. 완만한 지형으로 불투수성 토양으로 생겨난 특이한 생태적 구조와 다양한 식생들이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이 길은 바우길 1구간, 선자령 풍차길 이기도 합니다. 

 

꽃봉우리가 열리지 않은 얼레지입니다. 

 

 

 반짝이는 분홍 꽃잎이 화려한 얼레지꽃입니다. 예전 지리산 바래봉 가는길에서도 무수히 보이던 녀석입니다. 

 

 얼레지 아래에는 주둥이가 긴 현호색이 올망졸망 폈네요.

 

 미나리아재비과 진범이라는 녀석입니다. 흰진범인지 아닌지는 꽃이 펴봐야 알겠죠?

 

 당귀와 비슷한 바디나물입니다. 

 

 휴게소에서 시작된 산행은 한시간반 만에 풍력발전기 아래의 초지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정상까지는 십분 거리 입니다.  

 

능선의 서쪽인 횡계쪽은 온통 희뿌연 미세먼지로 덥혀 있습니다.  

 

 선자령의 동쪽, 동해바다쪽은 티없이 청명한 파란 하늘입니다. 능선을 사이에 두고 이렇게 다를 수 가 없습니다. 

 

 

 

 1,157미터 선자령 정상입니다. 

 

 낙엽 사이를 뚫고 쏟아 나는 박새란 녀석입니다. 어린순이 나물로 먹는 원추리와 닮아서 가끔 식중독 사고가 나기도 하는 독초 입니다.

 

 삿갓나무입니다. 얘도 독이 많습니다.

 

버들강아지가 보송보송 나있습니다. 이 녀석은 산에서 많이 보이는 호랑버들이라는 나무 입니다. 

 

야생화와 걷는 선자령 두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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