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의 진실, 보이지 않는 암살자

중국발 미세먼지의 진실

만물이 소생하는 봄. 꽃구경도 하고 화창한 기운을 만끽하기에 좋은 계절입니다. 그러나 이제 봄이 오는 게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바로 미세먼지 때문이지요. 

올해 봄만 해도 미세먼지로 뒤덮인 날들이 얼마나 자주 있었나요. 기온은 올라가는데 미세먼지 때문에 창문도 열지 못하고 숨막히고 갑갑한 봄날을 보내야 했습니다. 환기도 제대로 시키지 못하는 건 당연했고요.

 

 

뉴스에서는 외출을 삼가라고 하지만 몇날며칠 어떻게 집에만 있나요. 참고 집에 갇혀 있다가도 지나가는 봄기운을 놓치기 싫어 잠깐 집 앞 산책을 하기도 하니다. 하지만 그게 영 개운하지가 않습니다. 미세먼지 수치가 조금만 높아도 눈이 뻑뻑하고 목이 칼칼한게 바로 느껴집니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입던 옷부터 싹 벗고 샤워부터 하라는 잔소리를 듣습니다. 

 

아이들은 어떤가요. 미세먼지가 한차례 지나고 나면 호흡기가 약한 아이들은 어김없이 목감기나 열감기에 걸리곤 합니다. 우리 아이도 작년까지 반복적으로 그랬지요. 

어째 해가 지날수록 미세먼지의 수치도, 미세먼지가 기준치를 넘어가는 날들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미세먼지는 보통 머리카락 굵기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지름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작은 먼지를 말합니다. 

 

미세먼지는 WHO(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에 속하는 물질입니다. 그래서 소리 없는 살인자라 불리기도 하지요. 미세먼지 가운데서도 초미세먼지는 지름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작은 입자로, 우리의 코나 목의 방어막을 뚫고 폐 깊숙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초미세먼지는 우리 몸 속에 들어가 폐암 등 호흡기 질환,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 뇌질환 등 다양한 질환을 일으킵니다. 특히 어린이나 임산부, 노인 등에게 치명적입니다. 

 

그래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초미세먼지에 대해 24시간 평균 25마이크로그램 이하로 엄격하게 기준치를 두고 있습니다. (1년 평균 10마이크로그램 이하). 그런데 한국은 24시간 평균 50마이크로그램을 기준치로 두고 있다네요. 

 

하버드대 연구팀에 따르면 초미세먼지가 10마이크로그램 증가할 때 전체 사망률이 14%증가하며, 심혈관 질환 사망률은 26%, 폐암 사망률은 37% 증가한다고 합니다. 

 

 

 

한국환경공단에서는 매시간 미세먼지 수치를 인터넷으로 공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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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미세먼지 보도의 진실

이런 미세먼지는 어디서 오는 걸까요? 대부분 중국에서 온다고 알고 있는데요, 사실은 반 이상이 국내에서 유발되는 거라고 하네요. 저도 이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는데요. 자료를 찾아보니 정부 자료에도 나와 있군요. 

 

2013년 「정부 관계부처 합동 미세먼지 종합대책」 자료에 따르면 미세먼지의 50~70%가 국내산이라고 합니다. 2011년 서울시 「초미세먼지 저감대책 연구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의 초미세먼지 중 절반(51%)는 국내에서 발생한고 합니다. 

 

그렇다면 국내 미세먼지는 무엇 때문에 발생하는 걸까요?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공장과 발전소, 그리고 자동차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고 합니다. 공장이나 자동차에서 직접 나오기도 하지만, 나온 물질이 다른 대기오염물질과 대기 중에 화학 반응하면서 생성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국내 유발률이 이렇게 높은데, 정부에서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은 있는 걸까요. 그래서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 」기사를 살펴보니, 같은 상황에서도 프랑스 파리와 서울이 다른 대처 모습을 보여주네요.  

 

 

아래 녹색당에서 만든 카드뉴스를 보니 정부 정책이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를 막기 위한 방향과는 거꾸로 가는 것 같습니다. 

 

녹색당이 만든 카드뉴스.  

 

http://www.kgreens.org/news/%ec%b9%b4%eb%93%9c%eb%89%b4%ec%8a%a4-%eb%85%b9%ec%83%89%eb%8b%b9%ec%9d%80-%eb%af%b8%ec%84%b8%eb%a8%bc%ec%a7%80%ec%99%80-%ec%8b%b8%ec%9b%81%eb%8b%88%eb%8b%a4/

 

 

 

 

우리가 숨 쉬고 사는 공기, 우리의 건강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미세먼지 이슈에 대해 정부는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가요.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무엇을 계획하고 있는 건지 묻고 싶네요. 미세먼지 만큼 갑갑한 현실입니다.  

 

 

봄날 미세먼지가 갑갑하여 기사를 뒤지다 보니, 미세먼지에 대한 기획 기사가 눈에 띕니다. 그 동안 잘 모르고 있던 근본적인 원인을 짚어주는 좋은 기획인 것 같습니다.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녹색당과 프레시안이 공동기획한 특집 기사 ‘미세먼지 원정대’.를 참고해보면 좋을 듯 합니다. 

 

① 죽음의 먼지, 마스크로는 못 막는다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4010

 

② 전기가 우리 아이의 숨통을 끊고 있다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4040

 

③ 자동차가 당신의 숨통을 끊고 있다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4176

 

④ 숨 쉴 때마다 발암 물질, 여기가 진짜 지옥!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4616

 

⑤ 박근혜, 미세 먼지 못 잡나, 안 잡나?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46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