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모 매트리스 사용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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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모 매트리스 구입 실망기

백패킹에서 가장 기본 장비이자 가장 중요한 장비 가운데 하나인 매트리스 구입 실망기 입니다. 

3년전 쯤일까요? 한창 백패킹 장비에 푹 빠져 있을때 였습니다. 기존에 10년 이상된 써머레스트 포시즌 에어매트리스가 하나 있었고, 빨래판 매트리스라 부르는 발포 매트리스가 두개 있었는데요, 식구가 늘어남에 따라 새로운 매트리스가 절실히 필요했습니다. 

백패킹 매트리스 선택 기준

매트리스를 고르는 기준은 오토캠핑용이 아닌 백패킹용이기 때문에 가벼워야 하고 부피 또한 최소여야 합니다. 그리고 혹한에서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R-Value의 수준도 고려 대상입니다. 

몇날 며칠을 인터넷을 뒤지고 신상품 리뷰를 꼼꼼히 읽고 백패킹 전문잡지의 '에디터스 쵸이스' 도 훑어 봤습니다. 며칠을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은 결국 '비싼게 좋다'라는  허무한 결론에 도달합니다.  

케스케이드 디자인의 써머레스트 에어 매트를 사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두개를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상당합니다. 현실은 녹록치 않았습니다. 기껏이 타협한 끝에 눈 높이를 한단계 낮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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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좋은 '니모 아스트로 인슐레이티드' 에어 매트리스'

이렇게 가성비를 고려해 우여곡절 끝에 구입한 매트리스는 '니모 아스트로 인슐레이티드' 에어 매트리스 입니다. 그것도 두개씩이나, 꿀렁꿀렁한게 좀 흠이었지만, 따뜻했고 작고 가벼웠습니다. 한동안 우리 가족과 함께 선자령을 갔었고 굴업도와 몇몇 휴양림 등을 동행했습니다. 니모 매트리스 덕분에 엄동설한에서의 야영도 두렵지 않았습니다.   

 

니모 에어 매트리스의 내구성에 실망하다.

그런데 1년이나 지났을까요, 두 개중 하나의 니모 매트리스가 끙끙 앓기 시작합니다. 사진에서 처럼 가운데 접착부위가 분리되면서 불룩하게 부풀어 오르는 '배부름 현상'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등짝이 불록 튀어 나와 누우면 상당히 불편해 집니다. 

니모 매트리스를 수입하는 회사에 AS를 신청하니 얼마지 않아 중고틱한 에어 매트리스로 교환을 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본래의 오렌지색이 아닌 초록색 매트가 왔습니다.

그 정도 쯤이야 얼마던지 넘길 수 있는 문제 였습니다.   

그런데 두번째 불상사가 얼마전에 또 터졌습니다. 두개 중에 교환하고 남았던 하나가 역시 똑같이 '배부름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가차없이 정품 홀로그램을 동봉해서 수입사로 에어매트리스를 보냈습니다. 얼마지 않아 AS담당자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외부에서 구멍이 나거나 찢어진것은 얼마던지 수리 할 수 있지만, 내부의 접착부위가 분리된 '배부름 현상'은 수리가 불가능하다. 보증기간이 1년 이내라면 교체 해 주지만, 나는 대상이 아니라고 한다. 수리불가, 교체불가라고 합니다. 아~ 하늘이 노랗게 보이고 어질어질해 집니다.

"걍 돈 좀 더 주고 '써머레스트로 살 걸" 하는 후회가 뒤늦게 밀려 옵니다.

결국 제가 구입한 니모 매트리스의 수명은 3년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3년동안 몇번이나 이 매트리스를 깔고 잤나 손꼽아 봤지만 불과 10번이나 될까 합니다. 고작 10번 쓰자고 적지 않은 돈을 들인것 같아 신중하지 못했던 제 판단에 화가 납니다. 하필이면 내가 구입한 두개의 매트리스 모두 이렇게 터진것이 우연일지 제품의 결함일지는 알수 없습니다. 그냥 '재수 없음'이라고 결론 내려야 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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