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등산자켓 추천, 피엘라벤 켑 플리스 자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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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등산자켓, 피엘라벤 켑 플리스 자켓 리뷰 

찬 바람이 슬슬 불기 시작합니다. 10월은 겨울산행을 준비하기 위한 지름신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늦어도 11월 초면 설악에 첫눈이 내립니다. 겨울산에서 혼쭐 나지 않으려면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합니다.  특히 동계시즌에는 어떤 등산복을 입는가에 따라 생사가 결정될 수도 있을 정도로 등산복 선택이 중요합니다.    

겨울에는 어떤 등산복이 좋을까요? 

첫번째, (보온)춥지 않아야 할 것. 

두번째, (활동)무겁지 않아야 할 것. 

세번째, (쾌적함)땀배출이 용이해야 한다.

제가 생각하는 겨울등산복의 조건입니다. 그런데 위의 조건을 모두 만족할만한 등산복이 있을까요? 아마도 드물거나 있다 하더라도 우주복 처럼 엄청 고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한방에 해결 할 수 없다면 각각의 기능을 분담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것을 레이어링(Layering)시스템이라고 합니다. 

레이어링 시스템(Layering)

겨울산행에서 레이어링 시스템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저체온증'을 방지하기 위해서 입니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최적의 조건을 만드는 방법이죠. 

보통 두툼한 외투를 입고 산행을 하다가 몸이 데워져서 땀이나기 시작합니다. 이때 옷이 젖은 채로 방치 하다 보면 저체온증에 노출될 위험이 큽니다. 땀이 날 것 같으면 외투를 벗고 운행을 하고 그래도 더우면 한 겹 더 벗으면 됩니다. 추우면 반대로 한겹씩 입으면 됩니다.

겨울산행시 기본 레이어시스템은 베이스 레이어(얇은 속건성 내의)+미들레이어(플리스 자켓)+아웃레이어(방풍 방수 자켓류)로 구성됩니다. 여기에 거위털 방한의류인 '우모복'을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몇 겹의 레이어 가운데 중요하고 덜중요한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가장 활용도가 높은 레이어는 있습니다. 바로 미들레이어 인데요, 베이스 레이어는 항상 감춰져 있고 아웃레이어는 벗었다 입었다 반복하지만, 미들레이어는 운행시 단독으로 입을 경우가 많습니다. 겨울산행에서 가장 활용도가 많은 미들레이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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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레이어

얼마전 까지만 해도 동계 등산의류 중에서 미들레이어는 원드스토퍼나 파워스트레치 같은 고급 원단으로 만든 제품들이 많이 나오더니 요즘은 플리스류가 눈에 많이 보입니다. 플리스 원단은 파일자켓, 플리스자켓, 후리스자켓, 폴라 플리스, 폴라 텍 등 다양한 이름이 붙어 나오기도 합니다. 그만큼 대중적이고 활용도가 높다는 말이겠죠.  흔히 말하는 '기모'가 플리스 입니다.

고어텍스와 함께 등산의류에 혁명을 가져온 직물로 부드럽고 따뜻해서 겨울용 의류에 많이 사용되는 가벼운 소재 입니다. 또한 구김이 없어  관리하기도 좋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바람에 약하다는 점인데요, 이것은 위에 이야기 했듯이 아웃레이어로 보완할 수 있습니다. 

포르투칼 노동자들이 만든 피엘라벤 켑 플리스 자켓 . 181/77, M사이즈가 딱 맞습니다.  

피엘라벤 켑 플리스 자켓(Keb Fleece Jacket)

어제는 이번에 구입한 미들레이어를 입고 '영남알프스' 간월재로 갔습니다. 간월산에서 신불산까지 가는데 자욱하게 흐린 비구름과 함게 새찬 바람까지, 역시 해발고도 1000m가 넘는 곳임을 실감했습니다. 

제가 평소 선호하는 브랜드 이기도 하고 스타일도 좋아보여서, 고심끝에 구입한 피엘라벤 켑 플리스 자켓 입니다. 그런데 단 한번의 산행만으로도 큰 만족감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피엘라벤 제품중에서 이제야 이녀석을 구입한것이 후회될 정도 입니다. 피엘라벤 켑 플리스 자켓 역시 폴리에스테같은 합성소재로 만든 플리스 직물입니다.   

소매 끝 부분은 신축성 있는 밴딩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소매를 걷으면 부드럽게 팔뚝까지 올라옵니다. 

g-1000원단으로 덧댄 어깨 부분입니다. 배낭 멜빵과 가장 많이 닿는 부분에 대한 고민의 흔적 입니다. 

2016년9월29일 안개자욱한 간월재의 풍경입니다. 백패킹의 성지인 간월재가 이틀전부터 야영이 전면 금지 됐다고 합니다. 펄럭이는 현수막에 벌금 50만원이라는 빨간 글자가 선명하더군요.  

대피소 직원에 따르면 오전 9시 부터 저녁 10시 까지만 단속 한다고 합니다. 또 간월재 이외의 곳은 단속할 여력이 현재로선 없다고 하네요.     

해발 1000m가 넘어서 인지 비바람과 함께 기온이 16도까지 내려갔습니다. 

 

팔 길이는 조금 긴듯 아닌듯 합니다. 그 외에는 군더더기 없이 피트 됩니다. 

2015년 모델부터 적용된 후드, 따뜻하고 가볍고 편하고 등등 좋은점이 많지만 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것이 '후드'입니다. 얼굴을 전체적으로 감싸줄 수 있을만큼 깊이가 깊고, 턱 아래까지 올라가는 지퍼 부분도 전혀 거추장 스럽지 않습니다.  

피엘라벤 켑 플리스 자켓은 플리스 원단인데도 불구하고 4방면으로 늘어나는 파워스트레치를 입은 느낌이랄까요?  다른 플리스자켓에 비해 굉장히 얇고 신축성있게 잘 늘어나서 물론 가볍기 까지 합니다. 그리고 플리스의 최대 단점인 바람을 보완하기 위해 스마트한 핏과 부드러운 표면처리로 영상 16도의 간월재 칼바람에도 전혀 추운줄 몰랐습니다.   

또한 어깨와 팔의 곡선을 따라 재단된 피트한 스타일이라 배낭을 매고 운행시에도 몸에 걸거치지 않습니다.  어깨는 G-1000원단을 덧대어 방수력과 내구성을 높였습니다.  

폴리에스터에 울과 엘라스틴이 있어 신축성과 보온성이 뛰어 납니다.

색상은 다크 그레이, 타막,엉클 블루의 세가지가 있습니다.

가볍고 따뜻하고 슬림한것이 최고의 장점인 '켑 플리스 자켓'입니다. 보온용 보다는 단독 운행용에 더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도 얼마던지 입을 수 있는 전천후 동계용 등산복입니다. 그러나 가격은 유니클로 플리스 자켓을 대여섯개는 사고도 남을 최악의 가성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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