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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키워준 볍씨, 그리고 흙집 이젠 안녕~
아이들 방학이 시작되고 아빠들이 철거될 교실을 싹~ 비우자, 단단한 집게를 단 육중한 포크레인이 볍씨 윗학교로 들어 왔습니다. 철컹 철컹 손떼 묻은 기둥이며 흙벽들이 우루루 떨어져 나갑니다. 본연의 소용을 마치고 어지러운 폐기물이 된 조각들의 어지러운 모습이 아쉽기도 하고 이쁘기도 합니다.
건물들이 허물어지니 꽤나 넓은 공간이 나타납니다.
화장실이 있는 자리 입니다. 똥묻은 휴지만 덩거러니...
다행이 메타세콰이어나 뽕나무, 복사나무는 그대로 입니다.
비스듬히 기대 앉은 곰돌이가 볍씨의 소멸을 모두 지켜 보고 있었습니다.
잠시 동안에 모기 몇 방을 물린 후 후퇴 합니다. 볍씨로 가는 길 양쪽으로 쌓여 있던 고물들도 조금씩 정리되기 시작합니다. 볍씨로 가는 길도 생각보다 넓었습니다.
8월10일까지무단점유 시설물들을 치워 달라는 경고장이 붙었습니다.
새로 태어날 볍씨가 무척이나 기대되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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