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 보라색 봄꽃, 보라 유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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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유채 식용 및 효능

 

저는 주말이면 안양천변에서 조깅을 하는데요, 이삼 년 전부터 봄이면 처음 보는 보라색 꽃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처음에는 무심히 지나쳤는데 다음 해 봄에는 개체수가 더 많아진 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올해 봄에도 또다시 보라색 꽃이 여기저기에 정신없이 꽃대를 올렸더군요. 

 

그래서 무슨 꽃인지 찾아 보게 됐습니다. 이름은 바로 '보라유채'라는 녀석인데 다른 이름으로는 소래풀꽃, 또는 청유 채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보라색꽃잎이 특징인 보라유채는 다른식물에 비해 눈에 잘 띄는 꽃입니다. 배추 무와 한 가족인 십자화과로 4월 초부터 5월 말까지 꽃을 피우는데,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 풀이라고 합니다. 크기는 20~30cm로 잎이 줄기를 감싸는 모양이 특징입니다. 

보라유채

 

보라유채는 중국에서 넘어온 식물로 제갈량이 군량으로 사용했다고 해서 제갈채라는 이름과 중국 장수인 소정방이 가져와서 소래풀이 됐다는 등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보라유채

 

보라유채 식용 및 효능

보라유채는 가을에 씨를 뿌려 잎이 나면 월동을 하고 봄에 꽃을 피우는 한해살이 풀 입니다. 그리고 이른 봄에 다른 봄꽃들보다 훨씬 더 빨리 꽃을 피우는 식물로 우리에게 익숙한 배추나 무와 같은 꽃잎이 네 장, 열십자 모양의 십자화과입니다.

 

또한 잎과 줄기는 달고 연해서 나물로 먹으면 맛있으며, 6월이면 씨방에 씨앗들이 열리는데, 씨앗에는 호두,아마씨에 들어 있는 리놀렌산과 사포닌이 많아서 손상된 간을 회복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만성 비염과 간염에 효과가 있다고 임상으로 증명되기도 했습니다. 

보라유채

보라유채의 잎은 고들빼기 잎 처럼 동글게 줄기를 감싸고 있는 형태입니다. 

안양천 단상

최근의 안양천에는 보라유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식물들이 하나둘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민들레보다 큰 왕민들레 쇠채아재비가 그렇고 앙증맞은 애기나팔꽃과  인삼향이 나는 미국실새삼에 환경유해종이란 낙인이 찍힌 도깨비가지까지...   

 

안양천에 아름다운 튤립을 심고 장미화원을 만드는 관리자 들의 눈에는 성가신 잡초나 다름없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수시로 잘려나가곤 합니다.

  

인간에 원하던 아니던 자연은 언제나 그들의 질서속에서 태어나고 사멸합니다. 사람들의 잣대에 따라 생태계의 섭리를 거스른다면 그 피해는 사람에게 다시 되돌아오게 됩니다. 자연은 있는 그대로가 가장 조화로운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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