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의 터줏대감 맛집 소개
서울에서도 한참 변방에 사는터라 광화문 한번 나가는게 손꼽을 정도 입니다. 아이가 다니는 학교 행사가 청계광장에서 열려 모처럼만의 광화문 나들이를 갔습니다. 아이는 친구들과 준비해온 도시락을 먹고 저는 혼자 점심을 먹으러 돌아다녔습니다.
예전에는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부근을 안방처럼 다녔는데, 세상이 변하고 세월이 변했습니다.
점심먹으러 어디로 갈까, 하다가 세종문화회관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오래전 부터 알고 있던 세종문화회관 부근의 꽤 괜찮은 맛집을 찾으러 갑니다.
세종문화회관 바로옆에 있는 화교가 하는 중식당인 '가봉루'도 점심시간이 되면 손님이 바글바글한 맛집입니다.
그리고 스파게티 맛집인 뽀모도르의 길게 줄 선 행렬은 예나 지금나 변함이 없습니다.
북촌 단팥빵이라는 간판이 새로 생겼습니다. 사먹고 싶었지만 밥을 먹어야 해서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그리고 맞은편 우동정식과 모밀을 파는 '동경'도 나름 괜찮고요.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면 일본 스시전문점 '미도리'도 맛집입니다.
골목을 따라 쭉 들어가면 '광화문'이라는 허름한 식당이 보입니다. 이 집 김치찌개가 유명합니다. 좁아빠진 식당과 다락방까지 식사시간이 되면 빈 틈이 없이 메워 지는 맛집입니다.
골목을 빠져 나와서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옆길에 있는 '종로빈대떡', 명불허전이죠. 비라도 올라치면 엉덩이 붙일 자리 잡기가 만만찮은 빈대떡 맛집입니다.
그리고 오늘 제가 선택한 세종문화회관 맛집은 '삼전'이라는 회전초밥입니다. 종로빈대떡 바로 옆집입니다. 영업시간은 11:30~13:00, 16:30~21:00(일요일과 공휴일은 휴무)
문어초밥, 전복,새조개,북방조개,농어,고등어,청어알,연어알 등등 종류에 상관없이 무조건 1접시 4,300원입니다.
삼전회전초밥집은 열명 남짓 앉을까요? 그리 크지 않습니다.
오도리도 아주싱싱합니다.
입 속에서 오독오도톡 터지는 이꾸라, 연어알초밥입니다.
밑에 깔린 밥 보다 서너배는 두껍고 큰 연어회, 한 점이면 입안 가득 차면서 침샘을 자극합니다.
저녁에는 히카리연어라는 연어전문점에서 연어회를 또 먹었습니다. 저 연어에 미친 사람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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