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마차 타고 가는 북한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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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핀 북한산 눈꽃

매년 겨울이면 설국의 장관을 연출하는 서울의 허파, 국립공원 북한산. 매년 천만명의 등산객들이 북한산에 올라 도심에서 찌든 폐포를 정화 하는 곳, 서울시민들의 축복이자 거대한 종합병원입니다. 경제적 가치로는 도저히 따질 수 없는 유무형의 재산이라고 생각했는데, 2013년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북한산 등 전체국립공원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 한게 있네요.  

국립공원관리공단이 2013년 평가한 북한산 경제적 가치는 9조2,343억원으로 20개 국립공원 중에서 1위라고 합니다. 국립공원 전체의 경제적 가치는 103조4,704억 이라고 합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매년 북한산 국립공원을 찾는 천만명의 등산객들 중 외국인들의 비율도 상당합니다. 우리나라 등산객들과 달리 외국인들은 청바지에 면티 같은 일상복 차림으로 백운대까지 낑낑대며 올라가곤 합니다. 그러면서 한결같이 하는 말이 "서울 도심 한 가운데 이런 판타스틱한 산이 있다는게 정말 언빌리버블~"이라는 말을 합니다. 다른나라에 비해 국가의 면적이 좁고 그마저도 산들이 대부분인 특이한 환경이 외국인들의 눈에는 멋지게 보이나 봅니다.

환상의 북한산 눈꽃산행

외국인들의 눈에도 훌륭한 북한산이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도 남한에서는 설악산 다음으로 산세가 아름다운 산이라고 생각됩니다. 대설이 내린 다음날, 무조건 가야 된다는 일념으로 찾아간 북한산의 환상적인 설경과 눈꽃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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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동에서 도선사 버스나, 택시를 타면 십분이 채 걸리지 않고 도선사 광장에 도착합니다. 

오늘의 산행은 도선사 광장(주차장)에서 하루재를 지나 영봉에 오른뒤, 다시 하루재를 지나 인수야영장과 경찰구조대에서 백운산장, 위문, 만경대로 가는 등산코스를 잡습니다.

깔딱고개를 오르면 하루재 오른쪽으로 영봉으로 가는 길이 나옵니다. 영봉에서 내려다본 무당골쪽 설경입니다.

영봉 정상에 쌓인 눈과 인수봉 동면벽 입니다.

인수봉이 각을 세우지 않은 거의 절반에 가까운 벽에 흰 눈들이 덥혀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그냥 저냥한 암봉으로 보이지만, 암벽타기로 저 봉우리를 오를려면 대여섯 시간은 족히 걸리는 봉우리입니다.

인수봉

우이동이라는 이름이 시작된 인수봉 귀바위

한 때! 도선사에서 위문까지 50분만에 올랐는데 지금은 계측할 이유도 없고 필요도 없어서...

오늘의 북한산 등산코스는 정상인 백운대가 아닌 맞은편의 만경대로 갑니다.

이른시간, 백운대를 오르는 산객들도 보입니다.

상고대핀 나무는 언제봐도 좋습니다.

2017년 5월, 국립공단으로 소유권이 이전되는 백운산장

백운대와 봉긋쏫은 인수봉

북한산의 정상인 백운대로 올라가는 가장 단거리, 등산코스인 우이동

백운대에서 바라보는 고양시

만경대 사자바위, 사자가 앉아 있는 형상이라는데...눈이 뼜나싶다.

왼쪽에 불암산, 그 아래로 상계,중계,하계동의 아파트 단지들이 어마어마 합니다. 

북한산, 설경, 눈꽃산행은 아침일찍, 아니 그보다 더 일찍 길을 나서야 볼 수있는 절경 입니다. 부지런한 사람에게 주는 겨울의 선물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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