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용문장은 5일 10일 장이 선다. 집에서 키우던 강아지며 닭이며 오리며 고양이며 볼게 많다. 어미닭과 병아리가족이 통째로 팔려나오기도 했다. 2008/11/10 /용문장
심심한사람 좋아하는것들/동물친구들 2013. 7. 2. 16:27
삼척 일월산으로 올라가는 어떤 마을이다. 갑자기 나타난 낮선 인기척에 담장안의 개들이 짖기 시작했다. 온 마을이 쩌렁쩌렁 울렸다. 얼마지 않아 호기심 충만한 갓난 강아지들이 달려왔다. 엄마의 경계와 걱정보다는 호기심이 앞섰다. 애들의 반항에 목줄이 채워져 있던 어미는 더 크게 짖어 댄다. 얼마나 안절부절 했을까? 2007/07/12/ 삼척
심심한사람 좋아하는것들/동물친구들 2013. 7. 2. 16:21
여름이 다가오면 우리 견공들이 수난을 당한다. 닭과 개는 보신문화의 최대 희생양이지 싶다. 인사동에서 한 동물보호단체의 개식용반대 퍼포먼스를 지켜보는 강아지, 실제 퍼포먼스는 붉은 피를 토하며 죽임을 당하는 개들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지금은 행복해 보이지만 원래 저 외눈박이 개도 버림당한 유기견이었다고 한다. 몸의 상처보다 마음의 상처가 더 깊은 법. 2006/07/21/인사동
심심한사람 좋아하는것들/동물친구들 2013. 7. 2. 16:07
사라진 한양주택북한산 구파발 한양주택,반듯이 잘 정비된 양옥집마다 자그마한 정원도 있다. 한 가족같은 마을공동체를 이루고 사는 이 동네가 서울시의 뉴타운 공사로 인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아름다운 마을'로 지정될 만큼 생태태환경이 좋아 마을 주민들은 '행복한 주거권'을 요구하며 저항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은평뉴~타운이 들어섰다. 2006/04/21/한양주택
심심한사람 국내여행/서울 2013. 7. 2. 15:53
지금은 사라진 평택 팽성읍 대추리, 대추분교 운동장 한켠에 묶여 있던 친구들. 큰 힘과 작은 힘들이 치열하게 부딪힌 지금은 외국의 땅, 그날의 아우성 속에서 함께한 아이들이다. 2006/03/07/대추리 이때, 대추리를 통 틀어 가장 잘 생긴 친구였다고 감히 말해본다. 얘는 꽤나 럭셔리 했을 법 한데 지금의 몰골은 누더기 거지꼴이 따로 없다. 대추분교 뒷편 도두리, 강아지를 배려한 전용 대문에서 주인의 애틋한 정을 느낄 수 있다.
심심한사람 좋아하는것들/동물친구들 2013. 7. 2. 15:35
체르마트로 가는 백두대간 협곡열차 한국-스위스 수교 50주년 기념 한국(분천역)-스위스(체르마트역) 기차역 자매결연 인적이 드물던 경북 봉화의 산골오지 마을이 백두대간협곡열차(V-train)로 인해 마을마다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또한 봉화의 분천역과 스위스 체르마트역이 한국과 스위스의 철도여행을 대표하는 기차역으로 선정돼 두 역 간 자매결연을 맺기도 했다. 백두대간협곡열차(V-train)와 스위스의 빙하특급(Glacier Express)은 자동차로는 쉽게 닿을 수 없는 아름다운 청정의 협곡 사이를 달리는 관광열차라는 닮은꼴로 역시 두 기차역 간의 자매결연을 계기로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나가게됐다. 백두대간 협곡열차 V-train은 영동선에서 가장 아름다운 강원 철암역~경북 분천역 구간을 1일 3회 각각..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상도 2013. 7. 2. 11:31
인테그랄디자인 MK4 사용기백패킹을 하다 보니 기존 더블월 텐트에서 싱글월텐트의 간편함에 매료되었다. 요즘 경향은 기존의 통기성이 용이한 이너텐트와 방수가 되는 플라이로 구성되었던 두겹의(더블월) 텐트에서 섬유소재의 발달로 통기성과 방수성이 하나로 합쳐진 홑겹(싱글월) 텐트가 고급텐트 시장을 견인해 나가고 있는 것 같다. 싱글월이면서 방수와 결로가 뛰어난 텐트를 찾다 보니 블랙다이아몬드사와 인테그랄디자인 그리고 국산 제로그램, 피크파크 등이 출시되고 있었다. 그러나 나의 선택은 성인2에 아이1명이 함께하는 ‘패밀리 백패킹’에 적합한 텐트다. 블랙다이아몬드사의 ‘피츠로이’와 인테그랄디자인의MK4로 압축됐다. 4개의 폴대로 자립이 되며 전면 출입구에 우레탄 창이 있다. 백팩킹용 에어메트리스 레귤러 사이즈가 ..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장비리뷰 2013. 7. 2. 11:18
일반적으로 클라이밍이라고 하면 산을 오르거나 암벽을 타는것으로만 생각해왔다. 그러나 아래에 소개하고자 하는 것은 산림 수목가들에 의해 직업적으로 행해지던 나무오르기가 미국에서 레포츠의 한 분야로 발전해 '트리클라밍'이라는 용어로 불려지고 있는 새로운 놀이이다. 현재 미국과 여러나라에서 트리클라이밍 인구가 급속히 늘어난다는 소식을 접하며 동시에 우리나라에서도 그간 육림과 조림에만 힘써왔던 산림정책이 이제는 그 수목을 활용하는 정책으로 전환됐다는 소식을 접하며 트리클라이밍의 신종 레포츠를 소개하고자 한다. "나무야 나랑 놀아줘서 고마워...." 나무와 함께 자연을 느끼며 그 공간속으로 빠져 봅시다. 오자미를 목표하는 가지에 걸기 위해 던진다. 많은 연습이 필요한 부분이다. 더욱 정확하게 줄을 걸기 위해 활,..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기타 2008. 5. 5. 00:35
몇해전 터질듯 막히는 경부선을 피해 대전-진주간 고속도로를 많이 이용했었다. 이곳은 명절에도 정체가 없다. 그러고 엊그제 통영을 가기 위해 다시 대진고속도로를 탔다. 진주가 끝이었던 이 도로가 통영까지 시원스레 뚫려 있었다. 서울에서 통영간 4시간30분이면 닿게 됐다. 대진고속도로라는 이름보다 대통고속도로라고 해야 되지 않나 싶다. 눈이 펑펑 날리는 서울을 벗어나 도착한 통영은 그냥 '봄'이었다. 제대로 왔구나 싶었다. 통영에 위치한 461미터의 나지막한 미륵산엘 오른뒤 통영의 이곳 저곳을 기웃거려야 한다. 한산도의 섬 사이로 아침 해가 떠오르고 있다. 일몰의 붉은 기운이 한려해상을 물들이고 있다. 이제부터 분주해질 다랭이 논. 한려수도의 중심 통영은 충무라 불리던 육지와 두 개의 다리로 연결된 섬 미륵..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상도 2008. 3. 7. 17:33
토왕성폭포는 설악에서도 으뜸가는 절경이라 할 수 있지만, 천연보호구역으로 묶여 허가받은 암벽,빙벽등반 전문가 외에는 출입을 금하고 있다. 그러나 일년에 단 한차례는 예외다. 몇 년 전부터 매년 2월 초 설악눈꽃축제와 맞춰 빙벽대회를 열 때만 관람객들에게 입산을 허용하고 있다. 속초시는 올해도 2월 2.3일 이틀간 설악산 토왕성 빙벽대회를 개최해 일반인들로 하여금 토왕골의 절경을 느낄수 있게 했다. 설악동 켄싱턴호텔앞에서 바라본 토왕성 폭포한다. 설악산을 대표하는 3대 폭포 가운데 하나이다. 설악산국립공원 외설악의 칠성봉(七星峰:1077m) 북쪽 계곡 450m 지점에 있악산 신흥사 동남쪽으로 석가봉, 문주봉, 보현데로 3단을 이루며 떨어지는 연폭(連瀑)으로서, 멀리서 보면 마치 선녀가 흰 비단을 바위 위에..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등산 2008. 2. 4. 1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