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를 피해 간 방태산 정감록은 조선시대 이후로 민간에 널리 유포된 예언서 입니다. 이 예언서에는 환란이 생겼을때 3둔 5가리로 들어가면 난을 피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3둔은 강원도 홍천군 내면의 살둔,월둔,달둔을 말하고, 5가리는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의 연가리,명지가리,아침가리,곁가리,적가리를 이야기 합니다. 코로나라는 재앙같은 역병이 전세계에 창궐하는 지금이 바로 '3둔 5가리'로 가야할 때가 아닌가 생각을 해 봅니다. 이곳은 지금도 오지에 속하지만 도로가 없었던 조선시대 에는 나라에 전쟁이 났어도 모르고 지날 정도로 오지중에 오지였다고 합니다. 이번 여름 휴가의 테마는 '코로나로의 탈출' 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대표적인 피장처 중에 한 곳인 방태산 자연휴양림 아래 '적가리계곡'에 숙소를 ..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강원도 2020. 8. 28. 14:22
곰배령을 오르는 두가지 방법 곰이 하늘을 보고 배를 들어내고 누운 모습을 닯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곰배령 입니다. 곰배령은 귀둔리에서 진동리 설피마을로 넘어가는 고갯길입니다. 남한에서는 진부령, 미시령, 한계령 다음으로 북쪽에서 네번째 있는 고갯길 입니다. 요즘에야 대부분 고갯길이 포장되어 접근성이 좋아 졌지만, 곰배령은 여전히 옛길 그대로 남아 있어 자연 생태가 잘 보존되어 있는 오지에 속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십여년 전부터 사람들이 늘면서 이제는 오지란 말도 무색하게 되어 버린듯 하죠. 곰배령에 가는 방법은 '진동리' 와 '귀둔리' 두 곳에 등산로가 있는데요, 진동리로 올라가려면 산림청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해야 하고, 귀둔리로 올라가려면 국립공원 관리공단 홈페이지에서 탐방예약신청을 해야 합니다. ..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강원도 2020. 8. 26. 14:29
올해처럼 긴 장마는 처음인것 같습니다. 지겨운 장마가 끝나는 듯 하더니 다시 코로나가 전국을 옭아맵니다. 이래저래 다니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집에만 있기에는 더더욱 힘든 가련한 시절입니다. 당분간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해 산이나 들 같은 자연을 찾아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얼마전에 다녀온 연천 여행 입니다. 서울에서 가깝다면 가깝고 멀다면 먼 어정쩡한 거리, 집에서는 두시간이 걸리더군요. 얼마전 까지만 해도 연천 하면 연상되는 단어가 접경지대, 군인들, 지뢰밭 같은 살벌한 것 들이었습니다. 그럴수 밖에 없었던게 경기도 포천과 파주, 철원 사이 DMZ와 경계를 이룬 탓이기 때문이죠. 이런것만 빼면 사방이 산으로 둘러쳐 져 있고 넓은 평야과 깍아지른 절벽의 한탄강과 임진강이 있어 한번쯤은 ..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기도 2020. 8. 24. 15:13
빈티지 턴테이블( beogram1000)을 들이다. 10여년 전 즈음, 한 카페에서 보고 반해버린 B&O의 'beomaster 1000' 리시버, 마침 영국에 있던 친구에게 부탁해서 어렵게 들여올 수 있었다. 그리고 스피커 벨런스가 맞지 않아 황학동을 들락 날락 하면서 몇 달을 리시버와 옥신각신 하다 이런 저런 이유로 긴 세월동안 버려지다 시피 방치 했다. 그리고 몇 달 전, 청소하다 선반위에서 발견한 베오마스터 1000, 뿌연 먼지를 털어내고 전기를 먹여 봤더니 신기하게도 소리가 난다. 집에 굴러다니는 스피커를 연결해 라디오를 듣는 재미에 빠졌다. 십년 이상 팽겨쳐 놓았던 리시버 앰프에 또 다시 애정이 샘 솟는다. 제대로된 스피커를 달아 줘야 할 것 같아서 beovox s30 북쉘프스피커를 구해서 연결..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기타 2020. 8. 23. 1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