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애벌레의 달, 봄의 기운과 함께 나무에 연초록 새싹이 돋아나면 세상의 모든 애벌레들이 알에서 깨어납니다. 애벌레는 나비나 나방 같은 나비목 곤충의 유충으로 번데기가 되기 전의 미성숙한 시기를 말합니다. 애벌레가 깨어나는 이 때를 기다려 새들도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습니다. 따뜻해진 온도와 애벌레 같은 단백질원이 풍부해졌기 때문입니다. 지금 산에는 딱새나 곤줄박이 딱따구리 같은 텃새들이 애벌레들을 한 줌 물고 가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새들은 애벌레이 가장 큰 천적 이기도 합니다. 딱따구리는 하루에 애벌레를 800마리나 잡아먹는다고 합니다. 지구 생태계의 가장 밑바닥에서 다른 동물들을 살찌우는 역할을 하는 것이 곤충이기도 합니다. 애벌레는 위장술의 명수작고 보잘것 없어 보이는 애벌..
심심한사람 아이의 길/풀씨볍씨 2024. 5. 10. 1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