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26 토요일 정오쯤 눈속에 파묻힌 옛 대관령 휴게소에 차를 주차한뒤 선자령 눈길 산행에 나섰다. 며칠째 맹위를 떨치던 추위는 다행이 한풀 꺾인 상태다. 선자령으로 가는 길에는 1미터 이상의 눈이 쌓여 있다고 한다. 해발 840미터인 대관령 휴게소를 출발해 1157미터인 선자령까지는 불과 300미터만 올라가면 된다. 가족이 쉽게 오를수 있는 트레킹 코스이다. 대관령 휴게소 입구에 있는 풍력 발전기다. 그 크기가 아파트 11층 높이라고 한다. 어떤 분은 MTB를 끌고 산으로 올라간다. 1미터 이상의 눈이 쌓여 있다. 이빨 낮은 아이젠 정도는 거의 무용지물이다. 최소 10발 아이젠 정도는 되어야 미끌어지지 않을것 같다. 능선에 올라서자 건너편 양떼목장이 바라보인다. 벌써 수많은 등산객들이 나란히 줄..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등산 2008. 1. 28. 15:59
제4회 노스페이스 아이스클라이밍 페스티발(제2차 빙벽 코리안컵 시리즈)이 1월 19~20일 양일간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판대리 인공빙벽에서 열렸다. 남자선수 60명, 여자선수 13명이 출전해 각축을 벌인 첫날 예선에서 남자일반부의 경우 7명의 완등자를 배출했으며, 여자선수는 유일하게 신운선 선수만 완등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는 일본선수 3명이 출전했는데 남자부 2명은 아쉽게 예선 탈락, 여자부 유키 이시하라는 결승에 진출, 난이도 4위, 속도 3위를 기록했다. 둘째 날인 20일, 먼저 남자부 준결승을 끝낸 후 결승루트가 있는 오른쪽 빙벽장으로 자리를 옮겨 남녀 난이도 결승전이 치러졌다. 영상의 기온으로 빙벽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선수들이 고전하면서 완등자는 단 1명도 나오지 않았다. 난이도 부문은..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등산 2008. 1. 21. 13:57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동쪽 해안선을 끼고 남으로 맥을 뻗어내리다가 태백산을 거쳐 남서쪽의 지리산에 이르는 국토의 큰 줄기를 이루는 산맥을 백두대간이라 한다. 백두대간은 국토사랑과 역사 의식을 확인하고 자기 성찰의 기회를 갖기에 최적의 코스이다. 현재는 휴전선이 가로막혀 지리산에서 진부령 까지만 산행이 가능하다. 도상거리 약 680Km, 실제거리 1,240Km의 장대한 능선이다. 만약 대형배낭메고 중간에 보급하면서 몇달동안 종주한다면 엄청나게 힘들겠지만 보통은 생업때문에 틈틈이 시간을 내어 구간을 나누어 조금씩 한다.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씩. 백두대간의 마지막 종주 코스인 미시령-진부령 구간(15.6킬로)을 끝내기 위해 일행은 12월 22일 새벽 1시 서울을 출발 아직도 어두운 5시30분 미시령을 올랐다..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등산 2007. 12. 24. 11:40
매년 눈이 펑펑 내리고 살을 애는 추위가 몰아칠때면 나는 북한산 문수봉 아래 있는 문수사의 김이 모락모락 나는 김치 콩나물국을 기억해낸다. 몇년째 그랬던것 같다. 허여멀건 콩나물국에 김치 몇조각 넣은것 뿐인데 나의 미각을 소스라치게 한다. 일요일 정오부터 한시까지 대중공양을 한다. 대상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무료급식을 하는것이다. 구기동을 출발해서 문수사까지는 빠른걸음으로 45분 보통걸음 55분 정도면 갈 수 있다. 두번의 쉼터를 지나 땡칠이고개만 넘으서면 문수사 까지 10분이면 닿는다. 날이 차지자 올 겨울 처음으로 문수사를 향한다. 두번째 쉼터에서 마른 목을 축인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플랭카드가 붙어 있던 이곳에 항아리 재떨이가 있었다. 북한산에서 유일하게 재떨이가 있던 곳. 지금은 집중단속이라는 ..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등산 2007. 11. 28. 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