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나트랑 맛집 퍼홍 쌀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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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나트랑 쌀국수 맛집

전생에 베트남 쌀국수에 한이 맺혔는지 원체 베트남 쌀국수를 좋아 합니다. 서울에서 나름 쌀국수 맛집이란곳은 줄줄이 꿰고 있을 정도로 쌀국수라면 자다가도 번쩍 일어날 정도입니다. 

지금까지 제 블로그에 꽤 많은 쌀국수 포스팅을 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된 베트남 쌀국수를 포스팅을 합니다. 무엇인가 하니 바로 베트남 현지에서 먹는 쌀국수, 베트남 나짱(나트랑)을 대표하는 쌀국수 맛집 '퍼홍'이라는 식당에 갔습니다.   

1월의 겨울추위를 피해 날아간 베트남 나트랑, 더울까 말까 할 정도여서 여행하기에 최고의 기온입니다. 나짱 메인 비치에서 걸어서 15분, 택시타면 오분도 안걸리는 거리입니다. 퍼홍 주소는 ADD : 40 lê thánh tôn

포홍이라고 발음 하기도 하는데 퍼홍이라고 해야 맞다고 합니다. 베틀트립 나트랑편에도 나오고 나트랑으로 오는 한국여행자들은 꼭 한번 이상은 들런다는 로컬 쌀국수 맛집 입니다. 쌀국수 좋아 하지 않는 사람도 햇반 말아먹게 만든다는 바로 그 쌀국수, 퍼홍에 가지 않으면 나트랑에 가지 않을걸로 친다는 바로 그 맛집, 유명세 만큼 정말 맛이 있는지 기대감 가득 입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6부터 오후9시까지, 메뉴는 온리 쌀국수, 큰 것, 작은것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작은것을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고 고기도 많습니다. 대식가가 아니라면 굳이 큰 것 시킬 필요 없을 듯 합니다.

베트남 쌀국수 맛집 퍼홍

고기향 진한 소고기육수에 넙적쌀면, 푸짐한 소고기 양지?에 실파가 쫑쫑 썰어 올려진 퍼홍, 작은건 우리나라돈으로 2,000원, 큰건 2,500원, 한국에 비해 1/4가격, 어마어마하게 착한 가격입니다.  가격차이가 안나니 큰거 먹어도 되지만, 작은것도 양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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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느낌이 물씬 나는 쌀국수 맛집 퍼홍 입니다. 나짱비치에서 걸어서 와도 10여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 입니다.  

에어컨 없이 개방된 식당입니다.

베트남 로컬 쌀국수집 맛집 답게 점심시간이 훌쩍 넘은 시간에도 베트남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뒷 벽에는 2009년 기네스북에 올랐다는 사진이 붙어 있고요.

벽에 크립 고메 리스트? 뭔가 미슐랭 밥구르망과 닮았네요. 찾아보니 중화권 미슐랭 밥구르망이라고 하네요.

메뉴는 온리 퍼, 쌀국수 한가지, 가격은 큰것 50,000동, 한국돈 2,500원, 작은것 45,000동, 한화 2,250원 되겠습니다.

테이블 마다 있는 라임과 아주아주 매울것 같은 베트남 고추.

마주나기 사각줄기, 꿀풀과의 독특한 향신료로 허브의 왕이라 불리는 타이 바질 이네요.

주문후 오분도 안되어 쌀국수가 나왔습니다. 뽀얀 육수에 살짝 데쳐낸 분홍빛 양지, 잘게 썬 쪽파, 비주얼만으로는 별거 없습니다.

처음보는 베트남 향신채

라임 한조각과 코리앤더, 중국말로 썅차이라 부르는 고수를 투입 합니다. 고수는 우리나라 파 처럼 베트남 음식에 많이 사용하는 향신채죠, 향이 쎈 편이어서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는 웩~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한 번 맛을 알고 나면 헤어나올 수 없다는 남방계 대표 향신채 입니다.

베트남 향신채

라우 흥 꿰 라고 하는 타이 바질 입니다. 향이 강하지 않아서 한국사람들도 쉽게 먹을 수 있는 향신채 입니다. 약간 방아맛이 나는것 같기도 한데 줄기에서 잎만 떼서 넣어 드시면 됩니다.

라우 무이 떠이라고 하는 씀바귀 처럼 잎이 긴 향신채 입니다. 베트남에서 쌀국수 먹을 때 빠지지 않는 향신채라고 합니다. 타이 바질 보다는 약간 강한 맛인데 고수를 먹을 수 있다면 별 걱정없이 먹을 수 있는 향채 입니다.

살짝 데쳐 나온 쑥주와 마늘식초절임을 넣고 휘휘~ 썩어준 다음 뽀얀 육수를 떠 먹어 봅니다. 오호~ 우리나라에서는 먹어 보지 못했던 독특한 향과 맛이 있는 육수 입니다. 퍼홍 쌀국수 맛의 비법은 아마도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베트남 현지 향신채의 영향이 크지 않을까 생각이 되더군요. 칼칼하게 먹고 싶다면 빨간 양념장 좀 넣고 베트남 고추 좀 부셔서 넣으면 되는데 그냥 일단 그냥 먹어 봅니다.  

후루룩 후루룩 시원한 육수와 함께 부드러운 면이 눈깜짝 할 사이에 바닥을 보입니다. 시원한 쌀국수의 맛 처럼 가격도 시원하게 저렴해서 1일 1퍼홍 하고 싶은 마음 굴뚝 같지만, 나트랑 맛집들이 널리고 널려서 다음을 기약합니다.       

고수를 못 먹는 사람은 주문시에 "콤 안 라우텀~"이라고 말 하면 됩니다. 콤은 영어로 NO 라는 뜻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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