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맛집, 치즈버거 인 파라다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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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3대 버거 맛집

일 년에 한두 번 정도 먹을까 말까 한 햄버거, 저는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음식입니다. 그런데 지난 하와이 여행에서 먹어 봤던 햄버거가 갑자기 떠 올라서 포스팅을 올려 봅니다. 

석 달 전쯤에 갖었던 하와이 여행, 매일 먹는 호텔 뷔페에 빵쪼가리와 스테이크에 점점 질려 갈 즈음, 하와이에서 가장 유명한 햄버거가 있다며, 하와이 왔음 꼭 먹어야 한다는 말에, " 또 햄버거야? 지겹다 지겨워..."

평소에도 잘 먹지 않는 햄버거를 하와이 와서 하루에 거의 한 번씩은 먹은 듯한데,,, 햄버거 맛집을 또 가자고 합니다. 

이판사판, 갈 때까지 가보자 맘먹고 하와이 3대 버거집을 찾아갑니다. 그런데 이곳은 하와이 메인 섬인 오아후섬이 아니고 이웃섬인 마우이에 있다고 합니다.

어차피 하와이 왔으면 마우이도 가고 빅아일랜드도 가야지, 하와이 3대 버거 먹으러 마우이로 출발~

하와이 맛집 찾아 마우이 섬으로

하와이 마우이섬은 서핑의 천국이자 자연이 아름다운 섬 입니다. 할레아칼라 일출과 라벤더 농장, 라하이나 거리가 관광지로 손 꼽힙니다.  

하와이 3대 햄버거인 '치즈버거 인 파라다이스'를 가려면 마우이에서도 가장 번화가인 라하이나거리로 가야 합니다. 생각보다 한산했던 아웃렛과 독특한 작가들의 예술작품을 판매하고 전시하는 갤러리와 다양한 프린팅의 옷가게들이 많아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곳입니다. 

하와이 3대 버거 맛집, 치즈버거 인 파라다이스  본점

하와이 본 섬인 오아후섬에도 치즈인 파라다이스(Cheeseburger in Paradise)가 여러곳 있지만, 마우이 '치즈버거 인 파라다이스' 본점과는 비교불가라고 합니다.  

마우이 본 점에 가서 보니 그 이유를 알겠더군요, 맛이야 비슷하다고 치더라도 시원한 파도소리와 바다를 보면서 먹는 맛은 두 배 이상, 아니 그 이상 맛있더군요. 햄버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이런데 햄버거에 진심인 사람들은 장난 아니겠죠?

하와이 치즈버거 인 파라다이스 레스토랑 건물

쏴~철썩 츄르르 하얀 비치를 타고 오르는 파도소리와 파란 바다를 눈앞에 두고 먹는 식사, 맛도 맛이지만 하와이를 가장 잘 느껴볼 수 있는 분위기의 레스토랑입니다. 

하와이 치즈버거 인 파라다이스 레스토랑 건물

마우이 리하이나 거리를 대표하는 식당 '치즈버거 인 파라다이스'

하와이 치즈버거 인 파라다이스 분위기

마우이 라하이나 거리에 위치한 치즈버거 인 파라다이스 본점. 하와이 오하우 점에는 대기를 꽤 해야 한다는데 마우이 본점은 위치적인 요인인지 웨이팅이 길지는 않았습니다. 아쉽지만 분위기나 바다 뷰가 더 좋은 2층은 자리가 없어서 바다가 보이는 1층 창가 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와이 치즈버거 인 파라다이스 레스토랑 건물

치즈버거 인 파라다이스(Cheeseburger in Paradise)는 1989년 바다 바로 앞, 지금의 식당에서 시작됐다고 합니다. 물론 맛으로 입소문을 탔지만, 지금 같은 전 세계적 유명세를 타게 된 건 바로 바다 앞에 위치한 식당의 분위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하와이 치즈버거 인 파라다이스 풍경

바닷가 백사장 위에 기둥을 박고 지어진 '치즈버거인 파라다이스' 2층으로 올라가면서 내려다본 해변의 풍경입니다. 레스토랑에 앉으면 이런 멋진 바다 전망을 감상할 수 있어서 맛이 곱절은 좋은 것 같습니다.  

하와이 치즈버거 인 파라다이스 내부 모습

2층 식당 내부의 모습입니다. 치즈버거 인 파라다이스는 뷰가 좋기로 유명한데, 특히 선셋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해가 지는 시간에는 버거가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도 모를 정도로 황홀하다고 합니다. 

하와이 치즈버거 인 파라다이스 레스토랑 내부

미국 각 주의 특색 있는 자동차번호판들로 도배되어 있는 천정이 인상적입니다. 

하와이 치즈버거 인 파라다이스 메뉴하와이 치즈버거 인 파라다이스 메뉴

메뉴판이 나오는데, 햄버거에 관심이 전무한 저는 일행들에게 주문을 맡겼습니다. 

'치즈버거 인 파라다이스'에는 블랙 앵거스 소고기 패티와 치즈, 양상추, 토마토 등이 들어간 버거와, 블랙 앵거스 소고기 패티와 바비큐 소스, 베이컨, 각종 채소를 넣은 버거인 '바비큐 베이컨 치즈버거'와 코코넛을 묻혀 튀긴 새우 요리에 감자튀김과 망고 소스가 나오는 '폴리네시안 코코넛 쉬림프'가 대표 메뉴로 손꼽힌다고 합니다. 

하와이 치즈버거 인 파라다이스

오아후 보다 마우이가 더 덥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요? 시원한 콕 한잔에 더위가 확 달아납니다. 

하와이 치즈버거 인 파라다이스 버거

신선한 재료와 두꺼운 패티로 만든 여러 가지 버거들을 맛볼 수 있습니다. 오픈된 버거에 튀겨낸 피클 위에 아보카도 과콰몰리가 신기합니다. 프렌치프라이가 싫다면 어니언링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하와이 치즈버거 인 파라다이스하와이 치즈버거 인 파라다이스

치즈버거 인 파라다이스 접시 안에 열대의 색감이 가득 담겨 있어서 먹는 맛보다 보는 맛이 곱절입니다. 

하와이 치즈버거 인 파라다이스

큼지막한 패티가 우리나라에 비해 1.5배는 더 큽니다. 내장 비만 칼로리 폭발 할 것 같은 치즈버거 인 파라다이스 수제 햄버거...

하와이 치즈버거 인 파라다이스 굿즈

1층 계산대에는 알록달록 재밌는 '치즈버거 인 파라다이스' 프린팅의 예쁜 티셔츠들을 팔고 있습니다. 젤 오른쪽 8부 소매 티셔츠 하나 구입~

하와이 치즈버거 인 파라다이스

식사를 마치고 라하이나 거리를 둘러봅니다. 해안과 접한 차도 위에서 한 백인이 바다를 무심히 쳐다보고 있는 장면입니다. 마우이섬에 살고 있는 백인들은 주로 미국 본토에서 들어온 히피족들이라고 합니다. 이들 중 많은 사람들이 대마초나 마약중독자들이어서 마우이 원주민들이 좋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히피족들은 파도를 기다리며 서핑을 하고 그러지 않는 시간에는 약을 하거나, 또는 액세서리를 만들거나 그림을 그려 생활의 방편으로 삼고 있다고 합니다.   

뜨거운 하와이 태양만큼이나 열정적인 '치즈버거 인 파라다이스'와 하얀 포말을 날리며 부딪히는 시원한 파도의 하와이 마우이섬이 그리워 옵니다.   

 

2023.08.14 - 하와이 마우이섬, 치즈버거 인 파라다이스 본점 화재로 잿더미 되다.

 

하와이 마우이섬, 치즈버거 인 파라다이스 본점 화재로 잿더미 되다.

치명적인 산불로 폐허로 변한 마우이 최대 관광지 라하이나 지난 8월 8일 하와이 마우이 섬에서 허리케인으로 인해 발생한 산불로 마우이섬 최고의 관광지였던 라하이나 지역이 폐허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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