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맛집, 징기스칸 양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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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에서 맛 본 북해도식 양고기 맛집, 징기스칸 다루마

평소 양고기를 좋아해서 집에서 프렌치렉도 구워 먹고 집 근처 양꼬치집 맛집도 자주 가는데요, 이번 삿포로 여행에서 북해도식 정통 양고기집이 유명하다고 해서 다녀온 후기 입니다.

일본의 훗카이도의 삿포로는 지도상 북한 최북단 아오지 보다 더 윗쪽에 있는 곳이어서 엄청 추울거라 생각되지만, 우리나라와 다른 해양성기후여서 한겨울이라고 해도 한국보다 따뜻하거나 비슷한 정도 입니다. 대신 눈은 어마어마하게 오는 지방입니다.

때는 2022년 12월 초, 오늘 저녁은 삿포로 가면 꼭 가 봐야 한다는 '징기스칸 양고기 화로구이'집에 가기 위해 숙소를 나섭니다. 삿포르에 도착한지 3일째 되는 날인데 오후 부터 기온이 영하 8도까지 내려가는 냉기가 몰려 옵니다.

징기스칸 양고기집의 오픈 시간이 저녁5시여서 20분 일찍 도착했는데 이미 찬바람속에서 몸을 움추리고 줄을 서고 있는 사람들이 열댓명은 됩니다. 훗카이도의 유명한 음식이라는 말이 실감됩니다. 

삿포로 '다루마' 양고기 

훗카이도 지방의 인기 요리인 양고기집은 '다루마'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다루마는 한자로 불교선종의 창시자인 '달마'를 일본식으로 읽은 발음 입니다. 우리나라에도 눈꺼풀이 없는  '달마대사'로 유명하죠.

다루마는 삿포로 스스키노 역 부근의 본점과, 4.4, 5.5, 6.4, 이렇게 4군데가 있다고 합니다. 본점은 매장이 좁아 바로 옆에 있는 5.5로 갔습니다. 다루마 5.5는 가장 최근에 오픈해서 매장이 넓고 쾌적하다고 합니다. 각 지점의 숫자는 주소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4초메와 5초메 사이에 있는것이 4.4점..)

다루마는 5시 부터 오픈하는데 보통 30분 전이면 줄을 선다고 합니다. 일행이 있으면 여러곳에 나눠서 줄을 서고 가장 빨리 들어가는 곳으로 몰려가는 방법을 추천 합니다.

징기스칸 양고기 화로구이 유래

징기스칸 양고기 요리는 1930년 경 일본 홋카이도 지방에서 시작되었으며, 몽골 기마민족의 식량인 양고기를 징기스칸의 투구 모양을 연상케 하는 불판에 구워먹으면서 ‘징기스칸’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삿포르 양고기 징기스칸삿포르 양고기 징기스칸

20분 전 도착한 다루마 5.5점, 이미 열명 정도가 줄을 서고 있습니다. 영업시간이 가까워 오자, 줄은 배로 늘어 납니다. 

삿포르 양고기 징기스칸

영업 준비가 한창인 다루마 5.5 지점 입니다. 테이블 마다 참숯을 올려 놓고 영업개시를 기다리고 있나 봅니다. 내부는 생각보다 넓어 보이지 않아 보이는데 이곳이 가장 넓다고 하네요.

삿포르 양고기 징기스칸

5시가 되자, 영업 시작을 알리는 '노렌'이 걸립니다. 

삿포르 양고기 징기스칸

어영 부영 갈팡 질팡 하는 틈에 우리 바로 앞에서 좌석이 끝나 버립니다. 대기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됩니다.

그때, 근처에 있는 다루마 4.4점에 줄을 섰던 일행이 바로 들어갈 수 있다는 전화가 옵니다. 뒤도 돌아 보지 않고 달려 갑니다.  

다루마 4.4 

삿포르 양고기 징기스칸

다루마 4.4점도 5.5점 인근에 위치해 있습니다.  

삿포르 양고기 징기스칸

이곳 역시 식사를 하는 테이블 뒤로 대기하는 손님들이 줄줄이 앉아 있네요, 눈치 보여서 오래 앉아 있기 힘들것 같은 분위기 입니다. 

삿포르 양고기 징기스칸

다루마 4.4 지점은 2층도 있네요, 우리는 2층으로 올라 갑니다. 

삿포르 양고기 징기스칸

2층에도 대기손님이 있지만, 우리는 일행이 자리를 잡고 있는 자리로 바로 들어 갑니다. 

삿포르 양고기 징기스칸

삿포르 징기스칸 다루마 메뉴

메뉴판을 봅니다. 반가운 김치가 가장 먼저 눈에 띕니다. 생맥주 중은 650엔, 대는 1,080엔, 하이볼은 선토리, 야마자키 등이 있고 가격은 5~6백엔 정도 입니다. 

양고기 부위는 일반 징기스칸과 양안심, 상급고기 3종류 인데, 징기스칸은  양 안심과 다리, 등심 등 각종 부위가 섞여서 나온다고 하는데 상급고기와의 차이는 특별히 모르겠더군요. 고기 양은 생각보다 적어서 인원수 대로 주문한 뒤, 추가 주문하는것이 좋습니다.

삿포르 양고기 징기스칸

징기스칸 투구 처럼 생긴 불판 위에 양파와 파를 올려 줍니다. 처음은 무료인데, 리필은 220엔 입니다. 뜨겁게 달궈진 불팥위에 돼지 비계를 문질러 기름칠을 하고 양고기를 구워서 먹습니다. 처음은 종업원이 직접 구워 주는데 다음은 직접 구워 먹는 방식 입니다. 

갈팡질팡 이곳 저곳을 옮겨 다니며 힘들게 마주한 징기스칸 양고기 입니다. 간장소스에 고추가루와 마늘을 넣고 양배추 절임에 김치까지 완벽 합니다.  

삿포르 양고기 징기스칸

일본 왔으니 선토리니 가쿠빈 하이볼 먹어야죠.

삿포르 양고기 징기스칸

살이 두툼해도 불이 쎄서 잘 익습니다. 양고기는 특유의 누린내 때문에 기피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곳에서는 누린내가 전혀 없는 어린양을 얼리지 않고 사용한다고 합니다. 

삿포르 양고기 징기스칸삿포르 양고기 징기스칸

두툼한 안심과 상급고기 입니다. 한 접시의 양 입니다. 

삿포르 양고기 징기스칸

징기스칸 부위는 지방이 적절히 있어서 그런지 지글지글 고소한 냄새를 내며 잘 익혀집니다. 

삿포르 양고기 징기스칸

필레 미뇽이라고 쓰여 있던 양고기 안심, 기름이 거의 없어서 담백한게 특징 입니다. 

삿포르 양고기 징기스칸

고소한 지방이 타는 냄새가 코를 자극 합니다. 

삿포르 양고기 징기스칸

연기를 빨아들이는 후드가 강력해서 쾌적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후드 위에 조명을 달아놔서 음식 사진 찍기에는 최고의 조명 역할을 합니다. 

삿포르 양고기 징기스칸

선홍색 빛깔의 신선한 양고기가 고소한 냄새를 내며 구워 지고 있습니다. 대기손님이 바로 뒤에 있었지만, 조용한 분위기여서 눈치 보지 않고 여유 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잡냄새 없는 양고기도 시원한 하이볼과 함께 참숯에 구워 먹으니 맛있습니다. 징기스칸 양고기가 삿포르의 명물이라고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삿포로 여행 가시는 분은 꼭 한번 맛 보는것을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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