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맛집 모츠나베

후쿠오카 맛집 곱창전골(모츠나베)

후쿠오카 모츠나베

요즘 일본 가는 항공료가 비싸도 너무 비싸졌습니다. 코로나로 항공편 자체가 줄었고, 게다가 공항 직원들까지 없어서 항공편을 늘리고 싶어도 늘릴 수가 없다고 합니다. 검역이 해제되면서 일본여행객은 폭증하고 항공편은 모자라고, 자연스레 항공료가 올라가기 마련이죠. 

 

맛집 찾아 떠난 일본 후쿠오카 여행

그러거나 말거나 어찌저찌해서 일본으로 떠납니다. 그것도 한국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가는 후쿠오카입니다. 후쿠오카 여행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이 있다면 첫 번째가 모츠나베 입니다. 모츠가 소나 돼지의 내장이라는 말이고, 나베는 전골이라는 말인데요, 일제강점기 징용으로 끌려갔었던 조선 사람들에 의해 유래된 음식인데요, 당시 일본사람들은 소나 돼지의 내장은 먹지 않고 버렸는데, 이것을 주워다 끓여 먹었던 게 후쿠오카 모츠나베의 시작이었다고 합니다. 미군부대 짬통에서 햄을 주워서 끓여 먹었던 부대찌개랑 같은 슬프고 굶주린 시절에 생겨난 음식입니다. 

후쿠오카 모츠나베 이치후지 이마이즈미 본점

텐진역 근처에 있는 후쿠오카 모츠나베(곱창전골)로 유명한 이치후지 이마이즈미 본점 입구. 구글평점이 무려 4.3~

일본 주소는 〒810-0021 Fukuoka, Chuo Ward, Imaizumi, 1 Chome−9−19 「BuLaLa」 ビル 6 Ｆ

후쿠오카 모츠나베

미리 예약을 하고 간 터라, 입구 바로 앞쪽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성수기에는 웨이팅이 있으므로 미리 예약하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메뉴판은 일본어로 되어 있는데 메뉴판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스마트폰으로 한글메뉴가 나오고 주문까지 가능합니다. 

후쿠오카 모츠나베 오토오시

오토오시(자릿세) 1인 350엔, 일본은 자릿세 문화가 있는데 자릿세로 기본 안주 같은데 나오는데, 이곳은 내장초무침을 줍니다. 깔끔하고 맛있습니다. 

후쿠오카 모츠나베

모츠나베는 간장베이스와 된장베이스가 있는데 우리는 된장베이스를 주문했습니다. 함께 주문한 샐러드와 모츠나베.

후쿠오카 모츠나베

모츠나베가 느끼할 것 같아 함께 주문한 샐러드입니다. 같이 먹으면 좋아요~

 

후쿠오카 모츠나베

가지런하게 올려놓은 부추와 순두부처럼 부드러운 두부가 기대감을 높여 줍니다. 사진은 4인분인데 양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후쿠오카 모츠나베

모츠나베 국물은 정말 기가 막히는 맛이라고 할까요? 우리나라에서는 먹어 보지 못했던 진하디 진하고 구수하고 깊은 맛이 납니다. 게다가 부드럽고 통통한 대창도 최고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먹어보던 빨간 곱창전골과는 비교 불가 더군요. 육수는 더 달라고 하면 냄비 가득 채워주는데 좀 부족하다 싶으면 면 사리나 공깃밥을 주문해서 드셔도 됩니다. 

이치방 기린잔에 담긴 산토리 가쿠빈 하이볼

딴 사람들은 기린 이치방 나마비루를 시키고 저는 하이보루를 시킵니다. 가격은 대략 1인당 2,000~3,000엔 정도이고요, 조금 짠 듯 하지만, 맛은 기가 막히더군요.  

모츠나베 밀키트

입구에서 판매하고 있는 모츠나베 밀키트, 2인분 1,490엔. 

후쿠오카 모츠나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