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술집이 영업을 하지 못하자 부어라 마셔라 하는 폭주 문화에서 혼자 좋은 술을 마시는 '혼술' 문화가 확산 됐습니다. 그중에서 특히 위스키 같은 고급 주종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고 하는데요, 발베니, 맥켈란 같은 싱글몰트나 국산 김창수 위스키 같은 술은 오픈런을 해도 구입하기 힘들 정도로 위스키 열풍이라고 합니다.
이와 더불어 올해부터 하늘길이 다시 열리면서 일본으로 위스키 구매를 갈 정도로 일본 위스키가 인기 입니다. 일단 일본 위스키 가격이 저렴하기도 하고 최근 '세계 5대 위스키'로 불릴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세계5대 위스키
- 스코틀랜드_스카치 위스키
- 아일랜드 공화국 및 북아일랜드_아이리시 위스키
- 미국_아메리칸 위스키
- 캐나다_캐나디안 위스키
- 일본_일본 위스키
일본 현지 위스키 가격
올해 출장으로 한국사람들에게 인기 여행지인 일본의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르 등을 다녀왔습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저녁을 먹으면서 일본 위스키에 탄산음료를 부어 만든 하이볼을 마시곤 했는데, 깔끔하고 상큼한 맛이 꽤나 괜찮지만, 주당인 제가 먹기에는 뭔가 싱겁고 부족한 거 같더군요.
그래서 혼술용 위스키를 구입하기 위해서 돈키호테나 대형마트, 편의점에 들러면 항상 위스키 코너를 유심히 둘러봤습니다.
일본 위스키뿐만 아니라 수입 위스키 가격도 우리나라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합니다. 그 이유가 일본의 술에 붙는 세금이 우리나라 보다 적어서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주세 비교 우리나라의 주류에 과세를 하는 기준은 가격에 따라 세율이 부과되는 '종가세' 기반의 위스키나 소주 같은 증류주와 술의 양과 도수에 따라 세율이 부과되는 '종량세' 기반의 막걸리 맥주가 있는데요, 증류주는 세율이 72%, 맥주 탁주 청주 과실주는 세율이 30%로 가격이 비싼 위스키에 그만큼 세금이 많이 포함된다는 거죠. 그런데 가까운 일본만 보더라도 한국에서는 5만원에 파는 위스키를 1~2만원 이면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차이가 많이 납니다. 이렇게 술 값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일본을 비롯한 OECD 국가 대부분은 종가세가 아닌 종량세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1리터 용량의 40도 위스키 과세표준이 10만원 정도라고 하면 일본은 4,000원 정도의 주세와 소비세 10%가 붙는 정도 입니다. 우리나라는 10만원짜리 위스키에 주세 72%인 70,200원이 붙고, 주세의 30%인 21,600원의 교육세와 부가세 10%까지 포함하면 세금만 위스키 가격보다 더 많은 11만원이 넘어 20만원 이상을 줘야 구입할 수 있다는 말이죠. |
일본 산토리 위스키
요즘 트렌드인 '하이볼'이 탄생한 이유가 바로 이 산토리 가쿠빈 때문이라고 합니다. 가쿠빈은 1937년에 개발된 이후로 가장 큰 사랑을 받아온 산토리의 대표 위스키로, 야마자키와 하쿠슈 증류소의 버번 오크통 원액을 최적의 밸런스로 블렌딩해 달콤한 향과 깊이 있는 맛에 부드러운 피니쉬가 특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산토리니의 '야마자키'와 '히비키'가 국제 위스키 품평회(ISC)에서 수상한 계기로 일본의 위스키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고 합니다.
일본 위스키의 양대산맥, 산토리와 니카, 니카 위스키는 산토리에 비해 피트향이 강조된 맛이라고 하는데, 위스키 특유의 감칠맛과 피트감도 적당한 수준이어서 니트로 먹기에 좋은 술입니다. 피트향은 병원의 암모니아 냄새와 비슷한데요, 논피트 몰트와 그레인을 배합한 블랙 딥 블랜드 니카 위스키, 깨끗함을 추구한다고 합니다.
삿포르의 상징인 스스키노 니카 위스키 광고, 1934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시작된 일본 위스키 '니카', 니카 위스키의 마스코트 '킹 오브 블렌더스' 왼손에는 보리, 오른손에는 위스키 잔을 들고 있습니다.
오이타 유후인의 한 편의점 위스키 코너입니다. 우리나라에 비해 다양한 종류의 위스키가 있습니다. 역시 일본을 대표하는 산토리와 니카 위스키가 가장 많이 보입니다.
산토리 가쿠빈 오른쪽에 올드 위스키가 보입니다. 변함없는 보틀디자인에 2만 원 정도의 스테디셀러 위스키입니다.
일본 어디를 가도 위스키 코너에서 볼 수 있는 산토리 치타와, 후지산로쿠입니다. 산토리 치타(SUNTORY THE CHITA) 43도, 더 치타는 싱글몰트가 아니라 보리 이외의 옥수수나 밀같은 곡물로 만든 싱글 그레인위스키입니다. 그리고 치타는 블랜디드 위스키인 히비키의 원주로 사용되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오른쪽은 후지산 눈 녹은 물로 위스키를 만든다는 맥주로 유명한 기린에서 나온 후지산로쿠(후지산 기슭) 시그니쳐 블랜드 위스키 50도입니다. 후지산 고텐바에 증류소가 있다고 하는데 기회가 되면 한번 가보고 군요.
미국의 버번위스키들 입니다. 와일드 터키와 메이커스 마커는 버번 위스키 3 대장이라 불리는 위스키입니다.
발렌타인 12년, 7년, finest, 저렴하게 맛 볼 수 있는 발렌타인 블랜드드 스카치위스키입니다. 듀어스 잭다니엘 레드, 블랙, 잘 익은 과일향이 좋은 화이트 호스, 부드러운 티쳐스 위스키, 모두 가성비 기가 막힌 위스키입니다. 우리나라에 만원 정도에 이런 위스키를 구입할 수 있다면 아마 수많은 사람들이 알콜중독자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브랙니카, 산토리 가쿠빈과 동급인 술인데, 인기가 덜해서 가쿠빈보다 저렴하게 팔리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괜찮았음. 왼쪽의 토리스 클래식도 무난하고 하이볼로 마셔도 적당히 괜찮은 맛입니다.
1923년 일본 최초의 위스키인 산토리니 화이트, 바질과 청사과, 달콤한 꿀 맛과 자몽, 청포도, 페퍼민트, 백리향의 풍미와 참나무, 후추, 생강 맛이 나는 부드러운 위스키라고 합니다.
산토리 스페셜 리저버, 니카 슈퍼 레어 올드, 산토리 로열
미국의 대표 위스키이자 국민 위스키인 잭다니엘 블랙, 콜라와 섞어 잭콕으로 많이 먹기도 하는데 풍미가 좋아서 니트로 마셔도 좋은 술입니다.
싱글몰트 위스키들, 더 글렌 그란트 아보랄리스, 우리나라 마트에서 6만 원대에 판매되는 스코틀랜드 위스키입니다. 글렌모렌지 오리지널은 우리나라에서 7~8만 원대, 피트 쉐리의 대명사인 보모어 싱글몰트 위스키 국내 가격 8만 원대.
일본 와인 가격
일본은 와인도 위스키만큼이나 가격이 싸고 종류가 다양합니다. 한마디로 와인 천국으로 만 원대 와인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주세가 싼 만큼 고가 와인일수록 우리나라 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나고야 돔이 있는 나고야 이온 몰(Aeon Mall), 지금까지 본 산토리 가쿠빈(角瓶) 중에 가장 저렴합니다. 가쿠빈은 각진병이라는 말인데, 일반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보급형 위스키로 하이볼 칵테일로 즐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위스키, 와인만큼이나 어려운 술, 사케입니다. 쿠보타 준마이 다이긴조 입니다. 예전 일본 여행에서 가이드분이 추천해서 구입했는데, 괜찮아서 눈에 보이면 집어 오곤 하는 사케 입니다. 특히 은은한 향이 너무 좋은데요 일본 구입가격은 4만 원 조금 안되는데 우리나라 일식집에 가면 25만 원을 줘야 마실 수 있다고 합니다.
이온몰의 소주코너인데요, 생긴 모습이 마치 중국술 같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참이슬도 파는데 두 배 가격입니다. 우리나라의 막걸리, 너무 비싸서 이건 한국 가서 먹는 걸로... 역시 일본 술은 일본이 싸고 한국술은 한국이 싼가 봅니다. 일본 가면 야마자키 18, 히비키 21은 눈에 보이면 무조건 사라고 하는데, 아직까지 본 적은 없습니다. 좀 더 전문적인 리큐어샵 같은 델 가면 확률이 있겠지만, 그 정도로 열정은 없고요. 개인이 술을 판매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우스개 소리로 한 병만 구입해도 비행기 삯이 빠진다고 합니다.
최근 위스키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기도 하고 특히 일본의 위스키가 인기를 끌자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니 시세 차익을 노리는 사람들 까지 나타납니다. 한 모금에 천 원이던 만원이던 향기와 맛은 잠깐입니다.
야마자키 12, 일본 현지 가격 보기
야마자키, 하쿠슈, 히비키 일본 현지 가격
사케노소쿠하이 다카마쓰 본점 위스키 탐방 일본의 작은 도시인 다카마쓰 여행 중 숙소 앞으로 길게 뻗은 마루가메상점가를 둘러 보다가 뒷 골목에서 발견한 사케노소쿠하이 다카마쓰 본점 입
simsim.tistory.com
일본 현지 위스키 가격
시즈오카 리쿼샵 위스키 탐방
시즈오카 여행 위스키 구입 일본에서도 촌동네축에 드는 혼슈 중부 시즈오카현, 이곳은 북쪽으로 후지산과 남쪽으로 마리아나해구가 시작되는 이즈반도까지 일본 열도의 거의 중앙부에 위치해
simsim.tistory.com
2023.09.09 - 일본 히로시마 위스키 리쿼샵 방문기
일본 히로시마 위스키 리쿼샵 방문기
히로시마 야마자키,히비키 가격 히로시마 4박 5일 일정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히로시마는 인천에서 출발하는 비행 편이 화, 목, 토 하루 한 번씩만 있는 한국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일본의
simsim.tistory.com
'해외여행 > 해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후쿠오카 나이키 매장 방문기 (1) | 2023.06.07 |
|---|---|
| 야마자키, 하쿠슈, 히비키 일본 현지 가격 (0) | 2023.05.15 |
| 나고야 장어덮밥 맛집 추천 '시라카와' 죠신본점 (1) | 2023.04.18 |
| 괌 PIC, 자유투어 알차게 즐기는 방법 (1) | 2023.04.01 |
| 후쿠오카 맛집 모츠나베 (0) | 2023.03.20 |
| 도쿄 스시 맛집 스시잔마이, 일본 초밥의 왕도! (0) | 2023.03.17 |
| 일본 스노우피크의 미래 구상 (0) | 2023.03.14 |
| 후쿠오카 캠핑,등산 용품의 메카, 이시이스포츠 탐방기 (1) | 2023.03.0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