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열매 호랑가시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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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열매는 어떤 나무일까요?

연말연시 이웃을 돕기 위해 나눔과 기부를 상징하는 빨간 '사랑의 열매'는 어떤 나무의 열매일까요? 한 번쯤은 궁금해서 찾아보셨을 수도 있을 텐데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라는 단체의 '사랑의 열매'는 대표적인 이웃돕기의 상징입니다. 이웃사랑을 나눈 사람들에게 참여의 표시로 증정하는데요, 특히 연말연시 TV를 보면 뉴스 앵커들이나 정치인들이 많이 달고 있어서 더욱 유명해졌죠.

 

그렇다면 빨간 새개의 열매는 어떤 나무의 열매일까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랑의 열매'는 구체적으로 어떤 나무라고 꼬집어 말하지는 않습니다. 단순히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산열매를 형상화했다고 하는데, 이걸 꼭 찾아내야겠다는 사람들은 앵두나무라고도 하고, 또 어떤 이는 백당나무 열매라고 합니다.

 

어쨌든 그렇거나 말거나 제 생각에는 사랑의 열매와 외형적으로나 의미적으로나 가장 비슷한 나무로 추측하는 것이 바로 '호랑가시나무'입니다.  

사랑의 열매 호랑가시나무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호랑가시나무

호랑가시나무는 영어로는 holly또는 llex라고 하며 감탕나무과에 속하며 호랑이발톱나무라고도 부르는 우리나라가 원산지로 전라북도와 제주도 등 남부지방에서 자생하고 있는 상록활엽 소관목입니다.

 

그리고 호랑가시나무는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나무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잎 가장자리의 뽀죡한 가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머리에 씌워졌던 가시면류관을 상징하고, 붉은 열매는 그리스도가 흘린 피를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크리스마스카드와 장식에는 호랑가시나무의 빨간 열매와 호랑이 발톱같이 생긴 잎이 항상 등장합니다.    

 

모금활동이 진행되는 연말이 크리스마스 시즌인걸 고려하면 호랑가시나무가 '사랑의 열매' 일거라는 추측은 상당히 개연성 있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월드비전 같은 자선 단체들이 그들의 종교를 드러내지 않는 것 처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사랑의 열매' 나무를 특정하지 않는 이유도 비슷한 맥락이지 않을까요?    

호랑가시나무 열매

사랑의 열매와 호랑가시나무의 열매

호랑가시나무 호랑이발톱나무

 

올해도 빨간 사랑의 열매 처럼 이웃 사랑의 온도가 펄펄 끓어 소외된 이웃이 사라 지길 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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