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맛집, 돈까스잔치

며칠 전 동빙고에 갔다가 우연히 방문했는데, 알고 보니 이 동네 엄청 유명한 맛집이네요. 그리고 전참시에서 이영자 매니저 먹방으로 방송됐던 곳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맛있는걸 혼자만 먹을순 없어서 주말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 기획전 구경간 김에 가족들과 재방문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km, 5분 거리입니다. 

처음 방문했을때는 한창 점심시간이라 주차하는데 십 분 정도 기다렸는데, 이번에는 세시쯤 느지막한 시간에 가니 빈자리가 있어 바로 주차 후 식당으로 들어갑니다. 주차장에는 따로 관리하시는 분이 계서서 교통정리를 잘해 주십니다.

식당은 계산대를 중앙으로 양쪽으로 홀이 나눠져 있고 2,3층에도 자리가 있다고 합니다. 혼자 오시는 분들을 위한 1인석도 따로 있고요. 일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테이블도 금세 치우고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느낌 입니다. 

 

바삭한 돈까스와 새콤달콤 잔치국수 

돈까스잔치 메뉴에는 잔치국수와 비빔국수, 냉모밀, 비빔모밀을 기본으로 여기에 돈까스가 올라간 돈잔국수, 돈비국수, 돈까스모밀 등의 국수류가 있고, 왕돈까스와 치즈듬뿍돈까스, 통통돈까스, 매운돈까스, 생선까스, 돈까스샌드와  돈까스 함박까스 생선까스 새우까스가 함께 나오는 모듬정식, 그리고 소시지 카레와 돈까스카레가 있습니다. 

돈까스잔치가 유명하게 된 게 잔치국수 위에 돈까스가 토핑으로 올라간 돈잔국수 때문이라고 합니다. 저는 처음 방문했을 때 비빔국수에 돈까스가 올라간 '돈비국수'를 먹었는데 이번에는 왕돈까스를 주문했습니다. 아이는 돈까스모밀을 먹겠다고 하고 아내는 돈비국수를 추천했습니다.  

 

돈까스가 깨끗하게 잘 튀겨져 나와 느끼하지 않고 깔끔한 게 특징입니다. 비빔국수 한 젓가락에 돈까스 한입 먹으면 새콤달콤 바삭 단백 츄르릅~ 환상의 하모니입니다.  

 

식당 앞에는 스무 대 정도 주차공간이 있습니다. 

4인 테이블과 6인 테이블이 있습니다. 

1인 혼밥 테이블입니다. 식당 내부에는 여러 곳에 TV가 달려 있는데 돈까스잔치 TV방송분이 계속해서 나오네요.

가격도 가격이지만 양이 엄청 많아서 푸짐한 음식을 좋아 한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처음 방문해서 먹었던 돈비국수 입니다. 바싹하고 부드러운 돈까스와 새콤달콤 비빔국수를 게눈 감추듯 순식간에 먹었습니다. 

두 번째 가족과 함께 방문, 세시가 넘은 시간이어서 손님이 서너 테이블 밖에 없습니다. 주문하고 얼마 안돼 바로 음식들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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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새콤달콤한 비빔국수는 보기만 해도 침샘이 고입니다. 아이가 시킨 돈까스모밀을 한 젓가락 맛봅니다. 시원하고 진한 육수와 적당히 쫄깃한 면발이 상당히 맛있습니다. 

얇고 진한소스가 부어진 돈까스는 남산왕돈까스와 성북동 오박사네 왕돈까스와 느낌도 비슷 맛도 비슷합니다. 촉촉한 최고급 빵가루와 적당히 얇은 100% 국내산 생등심을 엄선해 수작업으로 만들고 깨끗한 기름에 튀겨서 느끼하지 않고 담백 고소합니다.  

돈까스잔치네는 순심이네 단팥빵이라는 단팥빵도 함께 판매하고 있습니다. 단팥빵은 그냥 지나갈 수 없죠, 가격이 좀 비싸긴 해도 단팥빵 1개와 크림단팥빵 1개 구입합니다. 

제 입에는 크림단팥빵보다는 그냥 단팥빵이 더 맛있습니다. 빵이 얇고 팥소가 엄청 실하게 들어 있습니다. 통팥도 들어 있고 호두도 씹혀서 더 고소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는 다양한 전시가 많이 열려서 일년에 몇 번씩은 찾게 되는데요, 갈때마다 주위에 갈만한 식당이 없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찾은것 같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맛집으로 쾅~ 하고 못 박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