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철판요리 맛집 'Tanaka of Tokyo'
9박 10일 하와이 여행에서 방문했던 일본 철판요리 전문점 '다나카 오브 도쿄'
오늘 저녁은 일본 철판요리 전문점에 가기로 합니다. 철판요리의 원조는 몽골인데 일본사람들이 지금의 화려한 테판야끼로 변신을 시켰습니다. 우리나라에도 한때 철판요리가 유행이었는데 요즘은 많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와이에는 일본 음식점들이 많은데요, 그 이유가 하와이에 사는 일본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와이 인구 144만 명 중 이민자의 비율이 18%나 되는데, 그중에 필리핀 이민자가 11만 7천 명(45.8%)으로 가장 많고 뒤를 이어 일본계가 2만 1,500명(8.4%), 중국이 2만으로(7.8%), 한국이 1만 7,900명(7%)으로 네 번째고 그 뒤로 마이크로네시아, 베트남, 멕시코 순이라고 합니다. 미국에서 비백인이 백인보다 많은 유일한 주이기도 합니다.
일본계 이민자들이 많은 하와이는 일본 식당과 가게들이 많고 일본 관광객 또한 한국관광객의 5~6배나 더 많습니다. 코로나 팬더믹 전 까지만 해도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 여행지 1위가 하와이였는데, 현재는 엔저의 여파로 일본 관광객들이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숙소와 가까운 다나카 오브 도쿄 East점으로 예약 후 방문 했습니다. 이곳 외에 와이키키 쇼핑플라자와 알라모아나에도 지점이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오후 5시부터 9시 30분까지입니다.
하와이 맛집 삼매경
9박10일 동안 하와이에 있으면서 참 많은 식당들을 돌아다녔습니다. 고대 폴리네시아 이민자들의 하와이안푸드부터 19세기 이후 이민자들이 만든 로컬푸드까지, 그리고 한식과 아메리칸 푸드, 이탈리안, 빵과 디저트에 길거리 음식까지 뱃살이 출렁 그릴 정도로 엄청나게 먹고 다녔습니다.
철판구이는 일본말로 하면 테판야끼라고 부르죠, 신선한 채소와 해산물, 최고급 소고기 안심이 쉐프의 화려한 손놀림과 불쇼로 맛있는 요리가 되는 과정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입으로 즐기는 재미가 있는 음식입니다.
다나카 오브 도쿄 철판 요리전문점은 와이키키에만 매장이 3개나 있어서 가까운곳으로 골라서 가면 좋을 것 같고 오픈 테이블로 예약도 가능합니다.
커다란 철판을 가운데 두고 8명 정도 앉을 수 있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은 뒤, 메뉴를 골라봅니다. 메뉴가 꽤 많습니다. 후기를 보니 랍스터가 나오는 쇼군이라는 세트 메뉴를 가장 많이 시키는 것 같은데, 우리는 런치에 랍스터를 먹고 왔기에 각자 먹고 싶은 것만 몇 개 시키기로 합니다.
다나카 오브 도쿄의 추천 메뉴중 쇼군은 기본 채소볶음에 안심 스테이크, 관자, 그리고 랍스터 꼬리살이 철판에서 요리되며 그 외에도 샐러드에 미소장국, 후식으로 차가운 아이스크림이 나온다고 합니다.
미국 내 10대 일본 레스토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하네요. 오픈시간에 맞춰 갔더니 우리가 첫 손님이네요. 일행이 많으면 한 테이블을 몽 차지 할 수 있지만, 대부분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앉아서 식사를 해야 하는데, 쉐프님이 말도 걸어 주시고 같이 앉은 사람들과 함께 웃으면서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영어로 말 거는 게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데 그다지 큰 부담은 아니니 부담 가지지 말고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불쇼와 함께 시작되는 철판 요리
주문이 끝나면 테이블을 담당하는 주방장이 나와 자기 경력이 20년이고 어쩌고 하며 이것 저것 이야기하며 인사를 합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요리사의 퍼포먼스가 시작됩니다. 뜨거운 철판에 기름을 쭉 ~뿌리고 숙주와 버섯 양파 등을 현란하게 볶습니다. 양파를 차고 차곡 쌓아 가운데 기름을 넣고 불을 붙이니 양파 볼캐이가 되기도 합니다. 식당 안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편인데 그래서 불꽃이 더 화려하게 표현되는 느낌입니다.
먼저 나온 샐러드는 매콤짭짤한 특이한 맛입니다. 불쇼와 손놀림 하나하나가 재미있고 신기합니다.
안심스테이크와 관자가 불판위에서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익어 갑니다.
플레이팅은 흩어 놓은듯 정갈하지는 않지만 아삭한 숙주와 피망, 양파와 표고버섯, 새우와 관자 안심 스테이크가 각자의 식감과 향을 가지고 있어 입안이 즐겁습니다.
지금까지 이런 스타일의 철판 요리를 몇 번은 경험했지만, 여기 만큼 박진감 넘치고 현란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심쿵하는 마늘 볶음밥도 주문했는데, 퍼포먼스에 홀려서 사진도 못 찍었네요. 현란한 불쇼에 애그쇼가 있는 식당이라 먹고 마시고 보고 듣으며 정신없이 즐거웠던 저녁식사였습니다. 철판요리는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고급요리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그래서 가격도 다소 고급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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