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사찰 길상사 힐링 명소
도심 속 숨겨진 명품 사찰, 법정스님이 계신 곳, 길상화의 애절한 사랑, 요정 대원각의 변신 등 이야기가 많은 길상사는 마음이 답답할 때 한 번씩 찾는 조용히 힐링하기 좋은 산사입니다.
3월에는 길상사 뒤뜰 늘어진 영춘화를 보고, 초파일에는 부처님 보고, 9월에는 꽃무릇을 보러 옵니다. 올해도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가족과 함께 길상사를 찾았습니다.
평소 길상사는 도심 속 사찰이지만 경내에 들어서면 깊은 산사에 들어선 듯한 고즈넉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부처님 오신 날만은 시끌벅적 축제의 공간으로 바뀝니다. 방문객들로 넘처나고 길상사 주변은 교통정체에 주차전쟁이 벌어집니다. 이날 만은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마을버스 성북 02번타고 오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부처님 오신날 길상사 절밥 한 그릇

부처님 오신 날 길상사에는 절밥 공양하러 오는 사람들이 긴 줄어 섭니다. 지장전 연못가 돗자리가 명당자리입니다.
길상사 일요일 대중공양 정보
길상사도 여느 사찰과 마찬가지로 일요일 점심에는 대중공양을 합니다. 길상사 기념품가게에서 점심 공양 식권 1천 원에 구입합니다. 굳이 식권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공양간에 현금을 내도 되고요. 일요일 대중공양 시간은 12시에서 12시 50분까지, 공양간은 지장전 1층 선열당, 메뉴는 언제나 비빔밥과 콩나물국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은 절밥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쪼그리고 앉아먹고 서서 먹고 운이 좋으면 돗자리에 앉아서 먹습니다.







부처님 오신날 공양시간은 12시부터 2시 30분까지입니다. 일요일 점심공양은 12시부터 12시 50분까지

공양간 보살님들의 입은 무거워지고 손은 분주해지는 시간

무생채, 콩나물, 고사리, 시금치와 방울토마토 두 알, 뭔가 가볍지만 든든한 맛입니다. 고추장이 없는 이유는 간이 알맞기 때문입니다. 대중공양은 자비로운 부처님의 가피입니다.


신발 올리던 댓돌이 오늘의 밥상입니다.

공양을 마치고 세상을 밝히는 초와 공양미를 구입합니다.

길상사 관세음보살상은 언듯 보면 성모 마리아상을 연상시킵니다. 그래서 붙은 이름이 '마리아 관음상'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마리아 관음상은 법정 스님이 종교 간 화합을 위해 천주교 신자인 조작가 최종태에게 의뢰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는 혜화동 성당의 성모상도 조각했는데, 길상사의 관세음보살상과 친자매처럼 닮았다고 합니다.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사찰은 특별한 경험입니다. 저도 일본 가면 절이나 신사는 꼭 가보곤 하죠.

아기부처에 시주하는 아이들이 귀엽습니다.

길상사 본전각인 극락전 앞마당에는 아기부처님 목욕줄(관불의식)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길상사의 전각들은 다른 사찰과 달리 단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무소유의 법정스님께서 단청 없이 수수하게 나뭇결을 살리는 것을 원했기 때문입니다.

길상사는 대웅전이 없습니다. 한을 풀어 주기 위해 대웅전 대신 극락전이 중심 불전, 본전입니다. 대웅전은 석가모니불을 극락전은 아미타불을 모시는 전각이기 때문입니다.


극락전을 나와 뒤뜰을 돌아 법정스님이 계신 진영각을 찾았습니다.

금속으로 본떠 만든 법정스님의 의자가 생겼습니다.

큰 꽃 으아리가 소담스럽게 폈습니다. 깊은 산속에서만 본 꽃인데 길상사에서는 처음 보네요.


엄마보다 훌쩍 커 버린 아들, 올해까지는 잘 따라왔는데 내년에도 따라올까요.
아래 포스팅은 2024년, 2023년 석탄일 길상사 이야기입니다.
2024.05.17-부처님 오신 날 길상사 절밥 한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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