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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예술공원 탐방

국내여행/경기도 by 심심한사람 2015.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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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함께 하는 공공미술

 

지난주 한남동 '리움 미술관'을 다녀왔는데요. 반질반질 럭셔리한 건물과 개념 충만한 이름도 모를 작품들을 관람했습니다, 그리고 입장하면서 부터 나갈때 까지 검은옷의 감시원? 같은 직원들의 시선이 따라 다녔습니다. 값비싼 스테이크 몰래 움쳐 먹은 것 같이 죄지은 기분이 들더군요. 암튼 상당히 얌전해야 했던 관람이었는데요 그 와중에  작년 꼭 이맘때 갔었던 '안양예술공원'이 반짝하고 생각나더군요. 말그대로 예술작품이 있는 공원인데요.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산속에 다양한 작품들이 있습니다.


나무와 풀, 땅과 하늘이 하나의 큰 미술관인 셈이죠. 여기서는 마구 뛰어도 되고 소리쳐도 되고 얌전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예술이, 미술이 생각만큼 멀리 있지 않음 또한 알게됐습니다. 

 

안양예술공원의 작품들은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지만, 그 작품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미리 예약을 해서 '도슨트(작품해설사)'와 동행하면 관람객의 눈 높이에 맞춰 다양한 스토리로 해설을 들을 수 있답니다. 

 

안양예술공원

표범과 장미를 섞은 이종교배, 산책길 구석구석에 기이한 동물들의 작품들이 있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안양예술공원

 

예술공원 주차장에 있는 '선으로 된 나무 위의 집' 이다. 주차장 또한 예술작품의 공간이다.  

 

 

안양예술공원

'물고기의 눈물이 호수로 떨어지다'  오노레 도(벨기에)라는 작가가 안양천에서 발생한 홍수 에서 모티브를 얻어 설치한 작품이다. 홍수로 죽어간 수많은 물고기들의 영혼을 달래는 의미라고 한다. 

 

안양예술공원

종이접기 방식으로 구성한 뱀 모양의 구조물, 가까이서 보면 정말 뱀 비늘같은 무늬가 있다.

 

 

안양예술공원

 거울에 주변 환경이 그대로 비춰지는 '거울미로'라는 전시물, 멀리서 보면 투명작품같이 있는듯 없는듯 자세히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을수도 있다.

 

 

안양예술공원

 집같이 생긴 이 전시물은 독일의 맥주상자를 가져와서 만들었다고 한다.

 

 

 

안양예술공원

볼프강 빈터와 베르홀트 헤르벨트의 '빛의집'이라는 작품이다. 플라스틱 상자와 구멍 속으로 투영되는 광선이 환상적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안양예술공원

'먼곳을 바라보는 남자' 주변 인물들의 이미지를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왜곡하여 조각으로 옮겨낸 작품이라고 한다.  

와이드스크린을 기준으로 촬영한 영화를 텔레비전에서 방영할때 이미지가 길게 늘어나거나 납작하게 눌리는 현상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안양예술공원

인간의 형상을 표현한 이승하의 '정령의 숲'이라는 도자기 작품,기이한 문양과 기괴한 모습

 

 

안양예술공원

기괴한 모습에 아이는 어떤 생각을 할까?

 

 

안양예술공원

난데없이 땅에 반쯤 묻혀 있는 기와지붕이 나타난다. 산을 하나의 큰 용으로 해석한 이승택의 '용의꼬리'라는 작품, 기와를 쌓아 산의 끊어진 능선을 용의 꼬리 형상으로 이어주는 작품이다.

 

 

 

안양예술공원

안양예술공원의 대표적인 전시물인 엠브이알디브이(MVRDV)의 전망대라는 작품이다.

 

 

 

안양예술공원

지도의 등고선 모양의 계단을 통해 시계방향으로 돌면서 위쪽 전망대로 올라갈 수있다. 이곳 삼성산의 등고선을 연장하여 산의 높이를 확장시킨 작품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삼성산의 신록, 봄바람에 하얀 잎뒷면을 보여주는 굴참나무들.

 

 

안양예술공원

 

 

 

안양예술공원

일본 작가의 작품인 '낮잠데크'에 편안하게 앉아서 휴식을 취하며 도슨트의 해설을 듣고 있다.

 

 

안양예술공원

전망대에 올라가면 삼성산과 안양예술공원이 한눈에 보인다.



 

 

작품관람과 산책을 함께 한 것 같다. 숲속을 한바퀴 돌고 내려오면 '안양 파빌리온'에서 예술과 관련된 책도 읽을 수 있고 전시된 작품도 볼 수 있다. 

  

숲속에서 보물을 찾은 느낌의 풍성한 관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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