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대피소 예약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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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라~ 소백산 연화봉 대피소

오늘 소백산국립공원에 새로 생긴 제2연화봉 대피소가 처음으로 예약을 받았습니다. 정확히 2015년 12월 1일 10시 정각에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에서 예약신청을 받았는데요, 저는 열시가 되기 십분 전 부터 컴퓨터 앞에서 대기했는데요, 점점 초시간이 다가오자 조마조마했지만 어떻게 운이 좋아서인지 예약에 성공해버렸습니다. 제가 예약한 날짜는 소백산 연화봉 대피소가 오픈 이후 첫번째 맞는 휴일인 19일 토요일입니다. 뭔가 의미도 있고 특별한 날이기도 하죠?

작년 이맘 때인 2014년 12월 15일 소백산을 갔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어마어마하게 강한 소백산 칼바람 속에서 비로봉 정상석에 제대로 서 보지도 못하고 도망치듯 하산해야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거친 바람속에서 유일한 안식처였던 주목관리초소에는 소백산 칼바람에 혼이 나간 등산객들이 오글오글 대피해 있기도 했었죠.

 

그런데 올해는 소백산 연화봉에 대피소가 생겼다고 합니다. 비로봉에서 불과 얼마 되지 않는 제2연화봉, 소백산 능선의 겨울바람이 제아무리 미친듯 사나워도 대피소 창문 안에서는 한낮 아름다운 풍경일 뿐입니다. 이번 19일, 소백산에서 맞는 하룻밤이 기대됩니다. 능선을 하얗게 수놓은 상고대, 시린 상고대를 빨갛게 물들이는 일몰과, 일출의 향연, 운이 더 좋다면 아주 멋진 운해도 보겠죠? 혹여나 굳은 날씨로 아무것도 볼 수 없을 수도 있겠군요. 이러면 어떻고 저러면 어떤가요, 소백산에 내가 있고 눈앞이 소백산인걸요.

 

 

오늘 아침 10시 정각에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에서 설악산,지리산,덕유산,소백산 대피소가 12월 16일 부터 31일까지의 예약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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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을 가려면 자차를 이용하거나 기차를 타고 가는데요, 기차를 타고 가면 청량리에서 소백산 희방사 까지 2시간 40분이 소요됩니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좋은데요, 아쉽게도 코레일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기차표는 이미 매진이더군요.  

 

아래 사진은 딱 1년전인, 2014년 12월 15일의 소백산 능선의 풍경입니다.  

 

어이곡탐방지원센터에서 비로봉을 거쳐 삼가탐방지원센터로 내려오는 10km의 짧은 거리였습니다. 소백산 주능선의 바람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입니다.


 

건장한 체격의 성인들도 세찬 바람에 몸을 가누기가 힘들 정도 입니다. 경험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기도 합니다.

거친바람으로 눈이 쌓일수가 없는 소백산 비로봉 정상입니다.

소백산 주목군락지의 풍경입니다.

소백산 칼바람에 혼비백산한 등산객들이 주목감시초소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감시초소 내부는 이미 수많은 등산객들의 대피소가 됐더군요.

 

소백산은 봄,여름,가을,겨울 모두 좋은 산이지만 특히 겨울이 더 좋은 산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들어선 소백산 대피소는 기존 대피소와는 달리 가족실과 일반실로 나뉘어 있다고 합니다. 일반실은 보통의 대피소 같은 기다란 2층 침상이고요, 가족실은  6인실의 독립된 공간인데요, 3인 침상이 2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 6인실 가족방이 총 두개가 있는데요, 인터넷 예약시 침상형과 독립형 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특이한 점은 대피소에 전망대가 있어서 백두대간의 남쪽과 북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고 합니다. 19일 소백산 대피소에서의 하룻밤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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