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대피소 예약하는 꿀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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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만큼 힘든 국립공원 대피소 예약

바야흐로 전국의 산꾼들이 고대하던 눈 소식이 여기 저기에서 들려 오고 있습니다. 11월 16일 부터 시작된 가을철 국립공원 산불경방기간이 12월 15일 부터 해제됩니다. 묵혀 두었던 동계장비들을 슬슬 꺼내야 할 계절입니다. 어제는 설악산에 60cm의 눈 폭탄이 쏟아졌다고 합니다. 지리산과 한라산에도 첫 눈 소식이 들립니다. 겨울 적설기 산행을 꿈꾸는 산꾼들의 마음은 이미 설악산으로 지리산으로 달려가고 있을것 같습니다.

그러나 설악산이나 지리산은 가고 싶다고 무작정 갈 수도 없는 곳입니다. 당일 산행보다는 최소 1박 이상의 산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대피소 예약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산불경방기간이 끝나는 12월 15일 이후 첫번째 주말은 국립공원 대피소마다 예약이 치열할것 같습니다. 국립공원 대피소는 당일 예약이나 전화예약이 되지 않으므로 미리 인터넷 예약을 해야 합니다. 예약은 매월 1일과 15일 오전 10시 정각에 시작하는데요, 1일에는 같은달 15일부터 말일까지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15일 예약은 다음달 1일 부터 15일까지 예약분이 진행됩니다.   몇해전까지만해도 대피소 처마 아래나 식당 등에서 비박이 가능했었는데 지금은 어림도 없습니다.  

일출을 보기 위해 설악산을 찾은 산꾼들은 대부분 중청대피소에 예약을 합니다. 소청 대피소 만큼이나 주말 예약이 치열한 곳입니다. 아마도 적설기 국립공원 대피소 예약은 인터넷으로 명절 열차표 구하기 보다 열배는 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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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하나 더 있습니다. 엄동설한의 망나니 같은 바람으로 유명한 소백산 연화대에 2층 규모의 125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피소가 들어선다고 합니다.

설악산, 지리산, 덕유산에 이어 대피소가 있는 4번째 국립공원이 되는 셈입니다. 소백한 연화봉 대피소는 1357m에 위치하고 있어 죽령탐방지원센터에서 5.2km로 두시간이면 오를 수 있는 비교적 짧은 거리 입니다. 연화봉 대피소는 다른곳과 달리 가족실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설악에서 지리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중심이어서 백두대간을 한눈에 조망 할 수 있는 전망대까지 설치했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사진은 소백산 비로봉>

 

<사진은 설악산 희운각 대피소 내부입니다. 대부분의 대피소들이 이렇게 2층 침상으로 되어 있습니다. 모포는 한장당 2천원으로 빌릴 수 있습니다. 

지리산 세석대피소의 모습입니다.

 

<지리산 장터목 대피소>

그러면 명절 열차표 구하는것 보다 더 힘들다는 국립공원 대피소 예약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 볼까요? 

  • 가정보다는 인터넷 전용망을 사용하는 PC방이 더 유리합니다. 
  • 예약 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서는 익스플로러보다 크롬으로 접속하는것이 더 빠릅니다. ( https://www.google.com/intl/ko/chrome/browser/features.html )
  • 대피소 예약은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정각 10시에 00분 00초에 맞춰서 클릭해야 하기 때문에 표준시계가 있어야 합니다. 표준시계는 http://software.naver.com/software/summary.nhn?softwareld=MFS_100122 에서 다운로드하면 됩니다. 
  • 아이폰을 사용하는 분은 세계시계를 보면 됩니다. 
자 그럼 크롬과 표준시계가 준비됐다면 본격적으로 예약에 들어 갑니다. 보통 예약이 시작되는 10시 정각에서 5초 이내에 모든 대피소의 예약이 끝나 버립니다. 잠깐의 멈칫이나 실수를 하게 되면 예약자체가 수포로 돌가는 참사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미리 사전 연습이 필요합니다.
  •  대피소 예약창을 엽니다. http://www.knps.or.kr/portal/main.do

 

 

 

  • 숙박을 하고자 하는 대피소를 선택합니다.
  • 인원수를 선택합니다. 1인 4명까지 가능합니다. 
  • 예약유형으로는 "예약가능한 대피소"를 선택합니다.

 

 

입실일 선택은 오전 10:00:00시 정각에 표시되므로 10시 정각에 입실일을 선택한 후 아랫쪽의 "선택한 조건으로 검색"버튼을 재빨리 누릅니다. 10시 정각이 되면 수많은 사람들이 폭주하기 때문에 잠깐동안 렉이 걸리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버튼을 계속 누른다면 순위가 뒤로 밀려 낭패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인내를 갖고 기다리면 어느 순간 '예약가능'이나 '예약마감'이 뜨게 됩니다.

만약 예약마감이 되어 실패를 하더라도 대피소별로 정원의 10%에 한해 대기를 할 수 있습니다. 기존 예약자가 다음날 23시 59분까지 결제를 하지 않아 NO SHOW가 되면 대기 순번에 따라 다음 대기자가 예약을 할 수도 있습니다. 

국립공원 가운데서도 설악산, 지리산, 소백산, 덕유산을 예정하고 있다면 미리 대피소 예약을 하셔서 아름다운 일몰과 일출의 풍경을 감상하는 행운을 잡으시길 바랍니다.    

 

 

(설악산 등척기_첫번째) 백담사에서 봉정암

 

(설악산 등척기_두번째)봉정암에서 대청봉까지

 

(설악산 등척기_세번째) 천상화원 대청에서 오색_세번째

 

미리보는 토왕성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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