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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맛보는 세계 최고의 수제맥주

해외여행/해외 by 심심한사람 2016.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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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여행, 꼭 먹어야 하는 수제맥주 

돗토리현으로 일본여행간다고 하니 아시는 분이 돗토리현에서 만드는 다이센 G맥주를 꼭 마셔보라고 이야기 하더군요. 일본맥주 하면 아사히나 삿포르, 기린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다이센 G맥주는 처음 들어봤습니다. 알고보니 상당한 자부심이 있는 일본수제맥주 더군요.

맛을 돋구는 가벼운 쓴 맛과 꽃향기가 풍부한 바이젠,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맥주라고 합니다. 

돗토리현은 일본 혼슈 남서부지역으로 인천에서 비행기로 1시간 5분 거리로 한국과 가장 가까운 곳이라고 합니다. 돗토리사구와 고풍스런 건축물에 아기자기한 공방과 카페가 거리가 잘 알려져 있는데요 돗토리여행 일정 중에 다이센G맥주를 마시러 요나고시의 레스토랑과 양조장을 겸한 '감바리우스'로 달려 갑니다. 

 

330ml 필스너2병, 바이젠2병, 스타우트와 페일에일 각 1병 세트가 3000엔 입니다.  

 

세계 최고 맥주 다이센 G맥주, 감바리우스

 

다이센산 중턱에 자리잡은 감바리우스는 한국의 옥토버훼스트 수제맥주 체인 같이 넓은 식당과 뒷쪽 벽면에 자리한 황동으로 만든 2000리터짜리 황동가마가 두개 있습니다. 

식당내부는 이미 반 이상 손님들이 자리하고 있어 종업원들이 분주히 서빙을 하고 있습니다. 테이블에 앉아 각자 음식과 기호에 맞는 맥주를 한잔씩 주문합니다. 저는 당연히 다이센G맥주에서도 가장 유명한 바이젠으로 주문했습니다.

다이젠 G맥주는 2011년 영국에서 열린 WBA(World Beer Awards)에서 세계최고맥주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사실 맥주와 함께 나온 음식은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생각 이상 먹을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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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오는 손님들은 대부분 맥주 한잔은 기본이더군요. 

일본말은 모르지만 세계 넘버1의 맛, WBA상을 수상은 금새 알겠더군요.  

 바이젠,필스너,페일에어,스타우트

기대와 달리 깔끔하고 맛있는 스테이크였습니다.

다이센 G비어, 부드러운 거품부터 콧속으로 전해지는 열대과일과 꽃향기그리고 혓속 깊이 전해지는 쌉쌀한 맛, 우리동네에 이런 맥주집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뭉클 납니다.

여기 저기 맥주를 마시는 분들을 몰래 촬영해 봅니다. 

이 테이블은 벌써 두번째 바이젠이 서빙되고 있습니다. 

벽면 통유리 안쪽에는 2000리터의 황동 맥주탱크가 있습니다. 감바리우스에스는 한해동안 195번의 양조를 통해 175,000리터를 생산한다고 합니다. 

맥주탱크 옆에는 각종 대회에서 수상한 메달들도 보입니다.

몇년전에는 아베총리가 이곳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경호원과 경찰들이 어마어마 하게 왔다고 하더군요. 사진 가장 왼쪽이 공장장입니다.

감바리우스에서 20년 동안 맥주를 만들고 있는 '맥주양조 장인' 이와타 히데키 공장장이 입니다. 

20년만에 머리가 다 빠져 버렸다고 농담을 하는 이와타 공장장 입니다. 

이와타 공장장의 감바리우스 맥주에 대한 설명을 들어 봅니다.  

 

감바리우스는 일본에서 지역 맥주를 만들기 시작할 초창기인 1997년에 이곳에서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현재 일본에는 수제맥주 공장이 200개 정도 된다고 하는데 대부분의 공장이 2000리터의 탱크로 맥주를 제조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기린, 삿포르, 아사히, 산토리 같은 대기업 맥주회사의 탱크는 150배나 더 크다고 합니다.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맥주는 보리와 밀, 호프로 만드는데 유리컵에 담긴 곡물은 70도,120도,200도의 온도에서 볶은 보리입니다. 높은 온도에서 볶아 낼 수록 맛은 고소해 지며 색은 진해 진다고 합니다. 필스너같이 색깔이 연한 맥주는 70도, 흑맥주는 200도로 볶은 몰트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와타 공장장은 2011년 WBA를 수상한 뒤로 식당을 찾는 36%의 손님이 바이젠을 주문한다고 합니다.

감바리우스에서는 단순히 맥주만 만드는데 그치지 않고 맥주를 만드는 원료인, 보리와 밀, 호프를 직접 재배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맥주가 만들어 지는 기간이 보통 1~2달 정도로 밀의 수확은 6월에 끝났기 때문에 지금 한창 햇밀로 만든 바이젠 맥주를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홉은 2주 전에 수확했기 때문에 9월말 정도가 되야 햇홉으로 만든 맥주를 마실 수 있다고 합니다. 

감바리우스 복도 안쪽에는 본격적인 공장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앞쪽에 있는 황동 탱크 보다 규모가 조금 더 크고, 독일에서 수입한 탱크도 두개 있습니다.메이드인 독일 탱크는 필터성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쌀 맥주

감바리우스에서 특이하게 쌀로도 맥주를 만든다고 합니다. '야마다니시키'라는 술을 만드는데 쓰는 쌀을 직접 재배해서 맥주를 만드는데요, 쌀로만 술을 만들면 청주가 되니깐 여기에 밀을 60%이상 쓴다고 합니다. 그래야 맥주가 된다고 합니다. 

 

쌀로 만든 맥주는 정종의 맛이 난다고 하는데 저는 먹어보지 않아서 어떤 맛인지 상상이 안되더군요. 

쌀로 만드는 맥주는 감바리우스를 포함해 일본에서도 두세곳 정도 밖에 없다고 하니 상당히 특이한 맥주인것 같습니다. 

 

쌀맥주는 수확해서 술이 되기 까지 꼬박 1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보리, 밀, 호프에 비해 상당히 긴 숙성기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감바리우스의 수제맥주가 유명한 이유가 직접 재배한 원료도 있지만 1,711m의 다이센의 맑은 지하수로 만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맥주만 마시다가 일본의 지역 수제맥주를 맛 보니 부러울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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