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 you know? 부산 콩국 콩국하면 대게 우뭇가사리를 넣은 시원한 냉콩국이 먼저 생각나시죠? 그런데 저는 따끈하면서 달달 고소하면서 인절미와 식빵 조각이 들어간 부산 스타일 콩국이 먼저 떠 오릅니다. 옛날 재수하던 시절, 서면에 있는 종합반학원을 다닐때면 길거리 작은 수레에서 팔던 따뜻한 콩국 한 그릇을 사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가격도 오백원인지 천원인지 꽤나 저렴했었습니다. 그때 콩국에는 식빵조각과 인절미가 들어 있어서 아침 빈 속에 한그릇 후루룩 들이키면 점심까지 든든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나이가 드니 옛날 기억이 떠 오르곤 합니다. 그래서 이번 부산 집에 가는 길에 옛날에 먹던 콩국을 찾아 보기로 했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서면 롯데백화점 옆 골목에 한군데 있다고 해서 찾아 갑니다. 길목 첫번..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9. 12. 20. 12:11
삼국시대의 휴전선 연천 호로고루성 함경남도 마식령에서 발원해 고미탄천 편안천 한탄강 등의 지류들이 모여 김포 부근에서 한강과 합류해 서해로 빠져나가는 임진강, 삼국시대부터 백제와 고구려 신라의 국경 이었고 나당연합군과 고구려, 신라와 당나라가 한판 승부를 벌인 전장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었던 곳이 바로 경기도 연천의 임진강 하류에 있는 '호로고루'라는 성 입니다. 이곳은 백제의 근초고왕, 고구려의 광개토대왕 장수왕 그리고 신라까지 전 시대를 품은 곳이자, 남쪽에 남아 있는 유일한 고구려성이기도 합니다. 임진강 북안의 현무암 수직단애 위에 앉아있는 호로고루성은 임진강을 오고가는 배들을 한눈에 굽어 볼 수 있는 지리적 요충지 입니다. 호로고루는 당포성, 은대리성과 함께 연천 고구려3대성 중의 하..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기도 2019. 12. 19. 14:13
군인들의 입소문을 타고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망향비빔국수 '음식은 기억을 먹는 것'이라는 말이 있죠. 경기도 연천 5사단 쇠때부대 앞에 있는 '망향 비빔국수'가 그 기억의 맛을 소환하는 대표적인 예가 아닐까 합니다. 연천군 궁평리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 바로앞에서 50년째 국수를 비비고 있는 '망향비빔국수', 지금은 전국에 셀 수 없이 많은 체인점이 있는 기업이 됐지만, 과거 연천·전곡 부근의 군인들이 즐겨찾던 곳으로 '군대국수'라고 불릴 정도로 그 인기가 대단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쓰디쓴 고통의 젊은 시절 맛 보았던 비빔국수의 기억을 떠올리며 백발의 예비역부터 청장년층까지 비빔국수 한그릇을 먹기 위해 연천까지 먼 길을 마다 않고 오는 사람들이 줄을 잇습니다. 아빠가 군대 있을때 먹었던 국수를 이제는 아..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9. 12. 18.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