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때부대 예비역들이 만든 연천 망향 비빔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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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들의 입소문을 타고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망향비빔국수

'음식은 기억을 먹는 것'이라는 말이 있죠. 경기도 연천 5사단 쇠때부대 앞에 있는 '망향 비빔국수'가 그 기억의 맛을 소환하는 대표적인 예가 아닐까 합니다. 

연천군 궁평리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 바로앞에서 50년째 국수를 비비고 있는 '망향비빔국수', 지금은 전국에 셀 수 없이 많은 체인점이 있는 기업이 됐지만, 과거 연천·전곡 부근의 군인들이 즐겨찾던 곳으로 '군대국수'라고 불릴 정도로 그 인기가 대단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쓰디쓴 고통의 젊은 시절 맛 보았던 비빔국수의 기억을 떠올리며 백발의 예비역부터 청장년층까지 비빔국수 한그릇을 먹기 위해 연천까지 먼 길을 마다 않고 오는 사람들이 줄을 잇습니다. 아빠가 군대 있을때 먹었던 국수를 이제는 아내에게 아이들에게 맛 보이며 과거를 소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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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 달콤한 망향비빔국수의 비법

통통하면서 굵은 중면의 쫄깃함과 새콤 달콤하면서 먹으면 먹을수록 매콤한 비빔양념이 이마에 땀을 송골송골 맺히게 합니다. 입맛 당기는 망향비빔국수의 비법은 10여가지의 채소를 6개월에서 1년 이상 발효시켜 만들기 때문에 국물이 진하고 걸쭉하다고 합니다. 새콤 달콤하면서 톡 쏘는 동치미 국물을 떠 올리게 되죠.

연천 5사단 열쇠부대 신병교육대, 길 건너에 망향비빔국수 본점이 있습니다.  

52년째 자리를 지켜온 망향비빔국수 본점의 모습입니다. 6년전에 왔을때만해도 천막이었던것 같았는데 조금은 변한듯 합니다. 

도로건너 망향비빔국수 전용 주차장이 있습니다. 1주차장과 그 뒤로 어마어마한 공터의 2주차장이 있습니다. 

비포장 2주차장 입니다. 몇백대는 족히 주차가 가능할 듯 합니다. 

주소는 연천군 청사년 궁평로5 

밖에도 좌석이 줄줄이 있습니다. 

넓은 식당 내부의 모습입니다. 각종 방송에 출연한 사진들이 걸려 있고요.

넓은 식당 내부 가운데 커다란 화목난로가 뜨거운 열기를 토해내고 있습니다.  

간난 아기가 있다면 좌식테이블이 좋겠죠.

아기국수는 고소하면서 짭쪼름해서 아기들이 잘 먹더군요. 예전 우리 아이는 아기국수 두그릇을 게눈 감추듯 먹었었죠.

기다렸다는듯 앉자 마자 나온 비빔국수의 비주얼 입니다. 젓가락을 꼿아서 나오는게 특이합니다. 그리고 우리 동네에는 멸치육수가 서비스로 나오는데 본점에는 둥글래차가 대신하더군요.

시원한 백김치가 유일한 반찬으로 나옵니다. 비빔국수에도 오이며 백김치가 들어 있어 굳이 손이 잘 가지는 않습니다.

찐만두도도 주문했습니다. 직접 빚은건지 받아서 판매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적당한 피에 적당한 소에 맛도 적당히 좋습니다.  

몇번 휘적휘적 비비면 빠알간 양념이 입에 침을 고이게 합니다. 

손만두를 매콤한 양념에 듬뿍 찍어서 먹으니 궁합이 좋습니다.

비빔국수 한그릇 잘 먹고 나오는데 입구에 디저트를 팔고 있네요, 식혜도 있고 탕후루라는 설탕시럽을 발라 굳힌 포도, 귤, 딸기 꼬지도 맛나 보입니다. 아이들 간식으로 좋을것 같네요.  

전국에 국수 열풍을 불게 한 망향비빔국수, 매콤하면서 새콤 달콤한 그 맛의 기억이 후기를 쓰고 있는 지금도 입에 침이 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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