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매니아라면 겨울 선자령은 한번 가봐야죠. 겨울의 끝무렵, 영서와 영동을 나누는 강원도 대관령은 이제 부터가 겨울의 시작입니다. 겨울 대관령은 시베리아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북서풍과 동해의 따뜻하고 습한 기온이 만나 대관령 일대에 눈폭탄을 뿌리기 때문입니다. 한겨울 눈쌓인 능선길을 걷는 것이야 말로 산행의 백미 입니다. 연중 적설량이 가장 많은 1월 말에서 2월까지 대관령 선자령은 등산 매니아들이 커다란 배낭을 옆에 두고 선자령 눈소식을 기다리곤 합니다. 허벅지 까지 푹푹 빠지는 설원에서 설동을 파고 이글루도 지어 보며 시리도록 시원하고 차갑고 추운 겨울산의 낭만을 기대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눈 뿐만 아니라 바람이 거세기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붕붕 돌아가는 풍력발전기의 위력을 체감할수 있는 곳이기..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등산 2021. 2. 3. 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