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의 끝자락, 대관령 선자령 백패킹 우리집 아파트 화단에는 이미 매화와 산수유 나무가 꽃잎을 뻥~튀기듯 피웠습니다. 다음으로 목련이 누이같이 소담스런 꽃잎을 봉긋히 올리겠죠, 다음 차례는 벚꽃이 이어받아 온 세상을 드디어 봄 천지로 만들고요, 그리고 샛노랑 개나리와 붉은 장미가 다음 순서를 기다리고요. 이렇게 올해 겨울도 끝이 나나 봅니다. 하지만 강원도 대관령 선자령에는 3월의 폭설 소식이 들립니다. 마음은 벌써 배낭을 열번도 넘게 쌋지만 현실이 발목을 잡습니다. 이렇게 겨울을 보낼순 없다고 마음을 다잡습니다. 하지만 한쪽에서는 "이미 늦었어, 벌써 겨울은 끝이야! 눈은 다 녹고 비까지 온다잖아"라는 속삭임이 귓전을 맴돕니다.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늦었을 때라고 했던가요? 그러거나 말거..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등산 2022. 3. 28. 14:12
신나라레코드에서 LP 찾기 요즘 중고 lp가격이 하루가 멀다 하고 상한가를 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8090 가요 lp의 몸값은 무서울 정도입니다. 구닥다리 세대들의 전유물이었던 lp가 요즘 세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 또한 황당한 일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만 이런 게 아니라 전지구적인 트렌드라고 하니 아이러니합니다. 12인치의 중흥 돌고 도는 게 유행이라더니 그런 것일까요? 저 같은 사람이야 학창 시절에 모았던 lp의 향수를 되새기려 함이라지만, 요즘 세대들은 뭐냔 말입니다. 손바닥 전화기 하나로 모든 게 연결되는 시대에 12인치나 되는 거대한 lp판이라니,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혹자는 이 현상을 스트리밍세대의 물리적 매체에 대한 호기심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왜 하필 cd나 테이프가 아닌 ..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기타 2022. 3. 16. 10:06
어제는 표가 매진이어서 헛탕치고, 다음날 사전 예매 후 힘들게 관람했던 박수근 전시 입니다. 3.1일 까지 하는 전시여서 이번주말이 마지막 입니다. 어쩔수 없이 이틀 연속으로 덕수궁을 와야 했습니다. 박수근 전시는 평일 하루2000명, 주말은 3000명으로 인원제한이 있어서 주말에는 사전 예매를 하지 않으면 관람이 불가능하더군요. 이제부터 모든 공연전시는 "필히 예매를 해야 되겠다"라는 큰 교훈을 얻은 셈 입니다. 박수근 나목 전시 '박수근: 봄을 기다리는 나목' 전시는 성인 2000원으로 무척이나 저렴합니다. 또한 24세 미만 65세 이상은 무료관람 이구요. 얼마전 입장료 2만원에 작품수도 얼마되지 않고 사진도 못 찍게한 '달리' 전시회와는 너무 비교가 되더군요. 그렇다고 박수근 전시가 해외 유명 아티..
심심한사람 카테고리 없음 2022. 3. 3. 1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