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대를 아우르는 공간, 강화 조양방직 요즘 복고 유행을 타고 세월에 묻혀 쓸모 없어지고 버려둔 시골의 미곡 창고나 정미소, 빈공장들을 리모델링한 인더스트리얼 카페가 뜨고 있다고 합니다. 칠이 벗겨진 콘크리트 벽과 삯은 철근, 너덜너덜한 폐목재 등 오래돼 낡고 흉하기 보이기만 했던 폐 건물들이 낡은 내장재를 최대한 보존해 빈티지한 느낌을 살려 냈습니다. 대표적인 공장과 창고 출신 카페는 순천의 '카페 브루웍스', 군산의 '카페 미곡창고', 신발공장을 리모델링한 합정동의 '앤트러 사이트'와 부산 수영의 고려제강을 개조해 만든 '테라로사' 그리고 성수동의 '대림창고', 영등포의 '경성방직' 그리고 오늘 소개할 강화도의 '조양방직' 등이 유명합니다. 오늘 소개할 강화도 '조양방직'은 작년 여름에 리모델링..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기도 2019. 3. 6. 17:37
서양과 한옥의 공존, 성공회 강화성당 우리나라에 있는 성당은 보통 서울 성공회성당 처럼 둥근 아치 형태의 천장이 있는 로마네스크 건축양식이거나, 또는 높은 종탑이 있는 명동성당의 고딕 건축 양식을 떠올립니다. 그런데 강화도 강화읍에 있는 '성공회 강화성당'은 복층 형태의 한옥 팔짝지붕에 단청을 한 서까래가 마치 사찰이나 궁궐의 전각처럼 보이는 신기한 모습 입니다. 아무리 둘러 봐도 도무지 성당이라고 보기 어려운 한옥입니다. 그런데 유심코 보면 용마루 위의 작은 청동 십자가나 '천주성전'이라고 씌여진 현판들이 성전임을 알려 줍니다. 그런다음 건물 내부로 들어가 보면 TV에서나 나올법한 근대식의 마치 법정을 연상캐 하는 구조가 나타납니다. 이렇게 강화성당은 외부는 한옥, 내부는 바실리카 양식으로 지은 동 서..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기도 2019. 3. 5. 17:43
강화도 서문김밥, 침 샘을 자극하는 소금의 맛 지난해였던가 강화도 서문김밥이 생활의달인에 방송된지 얼마 되지 않았을때, 강화도로 갈 일이 있어서 점심시간이 채 되기도 전에 찾아간 서문김밥, 재료가 다 떨어져서 영업이 끝났다는 청천병력같은 소리에 헛헛한 마음을 쉽게 달래지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3월의 첫 휴일, 강화도로 떠난 당일 여행에서 가장 먼저 들린 곳이 서문김밥입니다. 오늘도 재료가 다 떨어졌으면 어떻하지? 혹시 문을 닫는 날은 아닐까? 혹시 멀리 이사를 가 버린것은 아닐까.. 하는 온갖 걱정이 앞섭니다. 그래서 전화번호를 검색해서 걸었습니다. 휴~다행히 전화를 받습니다. 그리고 영업을 한다는 말에 얼마나 고맙던지... 네비에 서문김밥을 검색하니 강화읍 사무소 공영주차장으로 안내 합니다...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기도 2019. 3. 4. 21:17
인천시민이 선정한 8미9경 맛집 1위, 마시랑 바지락 칼국수를 먹기 위해 영종도로 갔습니다. 언제나 후회 없는 해물칼국수로 배를 거득하게 채우고, 근처 마시안 해변으로 가 봅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왔을때 보다 뭔가 많이 달라 졌습니다. 무의도까지 연륙교가 놓여지고 있고 해변을따라 세련된 건물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탐엔탐스가 새로 들어섰고, 그리고 그 위쪽에는 얼마전 까지 파스타집이었는데, 마시안제빵소로 바꿨습니다. 그리고 바로 위, 요즘 영종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카페 '마시랑'입니다. 이 카페는 직접 만드는 베이커리가 유명합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바다 뷰를 볼 수 있는 테라스와 정원이 있어 가족나들이는 물론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끝내주는 스팟 이기도 합니다. 주말에는 줄이 얼마나 늘어서는지 넓은 ..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기도 2018. 11. 21. 09:00
군포 반월호수 둘레길 모처럼 화창한 주말 입니다. 가끔씩 가던 털레기 수제비를 먹으러 군포로 갑니다. 주말이어서 대기 손님이 꽤 많습니다. 알밤들이 뚝뚝 떨어지는 식당 뒷 마당에서 알밤을 주워 먹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20분 여 대기 후에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아이 친구 가족과 함께 여서 메뉴를 몇가지 더 시킵니다. 털레기수제비며 쭈꾸미볶음에 코다리찜까지 다들 맛있다고 난리입니다. 털레기 수제비집 바로 앞에는 갈치저수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가면 훨씬 멋진 반월호수가 있죠. 오래전 개나리 필 때 갔었는데 호수를 따라 걷는 경치가 너무나 좋았던 기억이 지워지지가 않았습니다. 그 기억 때문에 일행을 데리고 반월호수로 갑니다. 오랫만에 찾은 반월호수는 예전과 많이 달라져 있습니..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기도 2018. 10. 14. 11:21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환상의 길 오랫만에 떠난 무의도 여행 입니다. 을왕리쪽에서 연륙교가 이어지고, 덩달아 땅값이 천정부지로 뛰었고, 건물들과 펜션들이 더 많아 졌고, 무의도를 찾는 관광객들 수도 많아 진 듯 합니다. 을왕리에서 잠진도를 거쳐 무의도선착장 뒷쪽으로 이어지는 1.6km의 연륙교는 내년 4월 개통을 앞두고 마지막 도로포장만 남은듯 합니다. 앞으로는 배를 타고 무의도를 갈 일이 없어지겠죠. 배로 오분이면 도착하는 무의도행 차도선은 여행객들도 아쉽지만 새우깡을 먹으려 달려드는 괭이 갈매기들 에게도 아쉬운 시간 입니다. 쌈밥집에서 점심을 먹고 실미도를 가려 했지만, 물때가 맞지 않아 건너갈 수 없다는 이야기에 차를 돌려 하나개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무의도 실미도유원지, 하나개해수욕장 입장료 징수..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기도 2018. 10. 12. 22:11
굴업도를 네번이나 가다. 몇 달 전부터 계획된 굴업도 여행 입니다. 저는 이번이 네번째로 이제는 눈 감고도 굴업도 구석구석을 갈 수 있을것 같습니다. 굴업도를 가는 방법은 인천에서 배로 덕적도까지 간 뒤, 다시 굴업도로 가는 정기 여객선을 타야 합니다. 직항노선이 아닌 탓에 시간도 많이 걸릴 뿐 아니라 배를 두번씩이나 갈아타야 하니 여간 번거로운게 아닙니다. 그래서 쉽게 갈 수 없는 섬 인가 봅니다. 배편도 그렇지만, 평일 하루 한번, 주말 두번 운행되는 덕적도-굴업도 정기여객선은 정원이 120명 밖에 되지 않아 원하는 시간에 표를 끊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한달 전 부터 굴업도 여행 일정을 짜고 민박이며 배편이며 준비를 해야 합니다. 해운사 직원 말로는 한달 전부터 다음달 운항 스케줄이 잡히고 배표 예..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기도 2018. 9. 18. 01:20
인천 굴업도 배편, 볼거리 총정리 한국의 갈라파고스, 떼묻지 않은 신비한 섬, 한국인이 꼭 한번은 가봐야 여행지 등등 격찬을 아끼지 않은 수식어가 딸린 인천 옹진군 굴업도, 저는 지금까지 세번을 다녀왔고 이번에 또 모임에서 굴업도를 갈 예정입니다. 평일이면 상관없지만, 지금처럼 휴가철이나 주말이 끼는 날이면 최소한 한달 전에는 배편 예약을 해야 하기에 오랫만에 '가보고 싶은 섬'에 접속했습니다. 굴업도 개머리언덕에서 촬영한 별 궤적 굴업도 배편 굴업도를 가는 방법은, 인천 또는 대부도에서 덕적도행 배를 타고, 다시 덕적도에서 굴업도로 들어가는 배를 갈아 타야 합니다. 덕적도는 성수기, 비성수기, 평일 주말에 따라 매월 초 배편 시간이 달라지므로, 시간표 확인이 필수 입니다. 또한 바다 상황이나 기상상태에..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기도 2018. 7. 31. 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