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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일상다반사44

문재인 김무성, 영도대첩 이루어질까? 영원한 야당 중학교 때 일인데요. 예쁘신 교생선생님이 처음 교실에 오셨는데 첫 인사와 함께 이런 저런 싱거운 질문이 이어졌는데요 그 중 어떤 한 녀석의 질문이 수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머릿속에 각인되듯 남아 있습니다. "선생님은 야당이에요? 여당이에요?" 중학생의 입에서 나올법한 질문이 아닌데 말이죠. 그때 교생 선생님은 "나는 영원한 야당 입니다"라고 대답하셨는데 전두환 군사독재 상황에서의 꽤 폼나는 대답이었던것 같았습니다. 뭣도 모르는 아이들도 고개를 꺼덕였으니깐요. 그리고 나에게는 지금까지 그 선생님의 '영원한 야당'이 뇌속에 각인되듯 떠나지 않고있습니다. 나이를 먹어가고 사회문제와 정치가 내가 살아가는 현실이 되었을때, '영원한 야당'이 종종 머리생각 납니다. 시대가 변한걸 까요? 정치가 변한걸까.. 2015. 9. 29.
굽은나무가 선산을 지킨다 굽은나무가 선산을 지킨다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신갈나무 도토리가 떨어졌고 이제는 상수리나무 도토리가 엄마품을 떠나 세상으로 나갈 순서다. 올해 밤나무는 가지가 한층더 무거워 졌다. 알밤이 주렁주렁 열리고 들녁의 사과는 발갛게 익어가고 있다. 길가 대추나무에도 사과만한 왕대추가 주렁주렁이다. 가을은 지구의 무게가 무거워지는 계절이다. 따사로운 가을볕, 반짝 반짝 빛나는 들녁을 지나 산길에 접어들게 됐는데 길가 양지바른 곳에 갖 벌초를 한 깔끔한 무덤이 보였다. 대충 봐도 경치 좋은 자리에 묫자리를 쓴 것 같다. 뒤로는 잣봉이라는 산을 등지고 앞으로는 동강을 내려다 보니 풍수지리에 무식자가 봐도 배산임수의 명당자리다. 그런데 이 무덤 옆에는 특이 하게 무덤쪽으로 줄기가 휘어진 소나무가 있어서 무덤.. 2015. 9. 11.
광화문 사거리 광화문 사거리는 소통의 광장이다. 광화문은 대한민국의 중심이다. 북악산을 등에 지고 청와대와 경북궁을 넘어 정부청사, 미대사관 세종문화회관, KT본사, 교보빌딩이 줄지어 자리잡고, 사거리를 넘어 광화문 대로변에는 동아일보, 조선일보, 프레스센터, 서울시청, 덕수궁이 이 자리를 차지 하고 있다. 매일 새로운 이슈가 만들어 지고 사람들의 아우성이 쏟아져 나오는 곳, 청계천 물길의 발원지가 되어 버린 곳 나라가 어지러울때나 경사스런 일이 생길때면 사람들은 어김없이 광화문 사거리로 모인다. 광장은 없지만 광장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이곳의 함성이 청와대까지 들린다고 하니 어찌 목마른 시민들이 모이지 않겠는가? 그러기에 이곳은 항상 정복경찰관이 있고 정보과 형사들이 예의 주시하는 민감한 장소다. 좌우의 이념이 이.. 2015. 8. 22.
GMO의 첨병, '몬산토'반대 행동 '몬산토(Monsanto)' 반대 세계 동시다발 행진 '농부는 굶어 죽어도, 씨앗은 베고 죽는다.' 농부는 아무리 배가 고파 죽을지언정 농사를 위해 종자는 남겨둔다는 뜻이다. 농부에게 씨앗은 그만큼 중요한 존재이며 당장에 급급해 앞날을 망쳐서는 안된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농부의 목숨과도 바꾸지 않을 소중한 토종 씨앗들은 종묘상에서 로열티를 지불하고 구입하는 '다국적 기업들의 상품'이 됐다. 적은 생산비용과 노동력으로 수확량을 늘릴려는 인간의 탐욕과 그 속으로 파고든 상업적 자본의 유혹이 만들어낸 축복으로 치장한 재앙이다. 재앙이라고 하는 이유는 종묘상에서 판매하는 씨앗들의 상당수가 자본에 의해 기획되어지고 계산되어 생산된 건강하지 않은 종자라는데 있다. 겉으로는 병충해에 강하고 열매가 크고 색.. 2015.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