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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20

국립산악박물관을 품은 설악산국립공원 에베레스트가 궁금하면 국립산악박물관으로 산악인이라면 한번쯤은 에베레스트에 대한 동경을 해 보았을 것입니다. '세상의 어머니', '대지의 여신'이라는 이름으로 신의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에베레스트가 1953년 영국 원정대의 애드먼드 힐러리와 네팔 셰르파인 텐징 노르가이에 의해 초등됐죠. 그들의 등정으로 인간도 범접 가능하다는 희망에 수 많은 원정대들의 도전이 시도됐으며 또한 등정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00년대 후반 부터는 한시즌에 수백명의 산악인들이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라선다고도 합니다. 에베레스트 등정 반세기만에 이룬 엄청난 발전입니다. 지금의 이런 등반 성과에 대해 산악인 박정헌씨는 "사람이 오른것이 아닌 티타늄이 올랐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이 말은 애드먼드 힐러리와 텐징 노르가이가 올랐.. 2018. 2. 6.
백담사 가는 길 백담사 가는 길 아침부터 시작된 산행을 마치고 늦은 점심을 먹으러 온 인제 만해마을, 더덕과 황태로 거하게 한 상 먹고 나니 추위와 긴장이 확 달아납니다. 집으로 가기에는 조금 일러 어디 둘러 볼 만 한 곳이 없을까 생각하다. 백담사에 가 보자고 합니다. 저야 백담사는 설악산 등산을 위해 여러번 가 본 지라. 큰 감흥은 없지만, 다른 분들을 위해 가기로 합니다. 백담사 가는 길은 인제 백담사 유료 주차장에서 주차를 하고 백담사 까지 가는 33인용 셔틀버스를 타야 합니다. 백담사까지는 7km, 18분 거리인데 버스요금은 1인당 2,300원, 왕복 4,600원 으로 상당히 비쌉니다. 게다가 경로우대도 없고 장애인,국가유공자 할인 같은건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다만 인제 관내 주민들과 인제 관내 부대 장병들은 .. 2017. 11. 23.
설악산 한편의 시를 위한 길 설악산 한편의 시를 위한길 한 편의 시를 위한 길, 세상 어디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이름을 가진 길이 또 있을까? 설악산의 비경을 감춘 소토왕골의 천길 벼랑에 넋을 잃을 만큼 짜릿하고 황홀한 '한 편의 시를 위한 길'이 있습니다. 이 바윗길은 경원대산악회가 개척한 길로 안정장비를 갖추고 몸에는 질긴 밧줄을 묶어 양손과 양다리로 올라야 하는 아찔한 길입니다. 사진 가운데 높은 봉우리가 한 편의 시를 위한 길이 있는 설악산 노적봉입니다. 설악산 한 편의 시를 위한 길은 설악산 소공원에서 비룡교를 지나 오른쪽 숲 속에서 시작되며 정상인 노적봉까지는 모두 10개의 피치로 등반력과 등반수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게 5시간 이상이 걸리는 코스입니다. 설악산에 개척된 다른 바윗길에 비해 난이도는 쎄지 않지만, 피치가 길.. 2017. 7. 2.
속초 가볼만한 곳, 산악박물관 전시 페넌트로 본 대학산악연맹 역사 산악박물관에서 만나는 작은 전시회 페넌트(Pennant)는 폭이 좁고 기다란 삼각기를 말하는데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는 말이기도 합니다. 중세시대 기사가 전쟁에 나갈 때 긴 창의 끝에 달았던 삼각형 모양의 기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 야구 등 스포츠 경기에서 챔피언십을 상징하거나 우승을 기념할 때 사용하곤 하죠. 과거부터 산악계에서도 페넌트가 주요 상징 기념품으로 사용됐습니다. 산악회마다 특별한 산행을 기념하여 페넌트를 제작해 회원들에게 나누어주기도 했는데요, 주로 삼각 모양이나 사각 모양의 작은 깃발로 행사명과 일자 등을 새겨 넣은 일종의 기념품 입니다. 지금은 사라진 설악산 권금성산장에 덕지덕지 붙어 있었던 다양한 페넌트들 입니다. 산장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되어 빛바랜 페넌.. 2017.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