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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20

(설악산 등척기_세번째) 천상화원 대청에서 오색_세번째 설악의 꽃잔치 대청봉에 열렸다. 대청봉에서 오색까지 5km, 올라갈때 4시간, 내려올때 3시간 정도로 잡는다. 그러나 이 길은 시간과 고통이 반비례 하는 길이다. 정상까지 가는 가장 최 단 코스이지만 가장 고통스러운 길이다. 그러나 이 길의 시작이자 끝인 대청봉 주변은 이 맘때면 천상화원이 펼쳐진다. 초롱초롱 고깔모자 모싯대,  고개숙인 말나리, 병풍취도 이맘때면 소담한 꽃을 피우고 참취, 미역취, 진범, 참배암차즈기,병조희풀,물레나물,이질풀,구절초, 두메담배풀... 한발 늦은 여름 야생화와 한발 빠른 가을 국화과 야생화들이 대청봉 일원에서 함께 공존하며 자태를 뽐내고 있다.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천상화원과 장쾌한 조망,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은 이틀간 지속된 폭염 경보를 날려 버렸다.  백담사에서 .. 2015. 8. 10.
(설악산 등척기_첫번째) 백담사에서 봉정암 폭염이 있어서 더욱 시원했던 백담계곡, 수렴동계곡, 구곡담 6시에 서울에서 출발해 용대리 백담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정확히 두시간반이 지났다. 휴가철 교통정체를 걱정했는데 다행이 막히지는 않았다. 황태해장국으로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설악산 백담사로 가는 셔틀에 올랐다. 절에 가는 관광객과 산으로 가는 등산객으로 셔틀버스는 만차로 출발한다. 7.5km에 이르는 백담계곡을 순식간에 치고 들어간다. 스틱을 길게 빼서 고정하고 장갑도 끼고, 선글라스와 손수건을 꺼낸 뒤 배낭의 힙벨트를 단단히 조였다. 백담사-수렴동대피소-영시암-봉정암-소청대피소(1박)-중청대피소-대청봉-오색까지 가는 설악행각의 시작이다. 첫날 운행은 백담사에서 소청대피소까지 총 11.7km, 둘째날은 소청대피소에서 대청봉을 거쳐 오색까지 총 6... 2015. 8. 8.
한국최고의 길, 설악산 석주길 설악산 석주길, 최고와 최고가 만났다.  설악에 핀 천상의 꽃, 천화대를 두고 하는 말이다. 희운각에서 공룡능선을 오르다 보면 신선대에서 그 자태를 볼 수 있는데 삐죽삐죽쏟은 위용이 하늘로 치솟는 바위꽃이다.  외설악의 속살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천화대로 가는 방법이 가장 빠르다. 하지만 암벽에 대한 이해와 훈련이 되어 있어야 하며 관리공단에 등반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 모든것이 준비됐다면. 천화대로 떠나자, 한손 한발 붙잡고 딛고 오르다 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멋진 풍광과 최고의 암릉길이 눈앞에 펼쳐진다. 설악산 천화대는 천화대릿지와, 흑범길, 염라길, 석주길의 쟁쟁한 릿지코스가 있다. 우리나라 릿지길 가운데서는 최고의 경치,최대의 길이, 최고의 높이다. 이견이 없는 최고의 길이다.   석주길은  설.. 2015. 6. 20.
우리나라의 신기한 나무들-두번째 우리나라의 신기한 나무들-두번째 풍만한 엉덩이와 가늘게 잘 빠진 허리를 가진 소나무, 붉은듯 빛깔까지 곱구나. -운악산 설악산 봉정암에서 소청가는 길, 호빵같은 신갈나무 밑둥위로 춤추듯 올라온 가지들이 신기하다. -설악산 위쪽 신갈나무의 다른 방향, 뿌리가 돌계단에 막혀 흙어로 파고들지 못한 것이 호빵같은 밑둥의 이유가 아닐까? -설악산 누워 잠자는 늘씬한 소나무, 곧고 뽀얀 두 다리를 길게 뻗었다. -연화산 등산객들 쉬어가라고 가지마다 낮게 의자를 만든 소나무.-광덕산 흙 한줌 없는 거친 바위 위에서도 강인한 생명력을 가지고 고고하게 서 있는 소나무, 제 아무리 단단한 바위도 강한 생명력 앞에서는 그 틈을 줄 수 밖에 없구나. -도락산 뭉텅한 절구방아가 매달린 상수리나무-광덕산 함께보면 좋은글 우리나라.. 2015.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