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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20

흰색나무 검은색나무, 그리고 설악 설악산에서 만난 흑백 며칠전 설악산 소토왕골에 들어갔다가 만난 흰색나무 이야기 입니다. 설악산 소공원에서 케이블카 탑승장을 지나 쌍천교를 건너면 비룡폭포로 가는 설악산에서 가장 걷기 좋은 길 입니다. 그 초입 어디쯤에 소토왕 계곡으로 들어가는 비밀의 길이 있는데요, 정규탐방로는 아니고 사전에 국립공원관리공단에 허가를 받아야 출입이 가능한 곳입니다. 이 길에서 만난 흰색나무와 검은색나무의 이야기 입니다. 어스레한 이른 아침, 설악산 토왕폭포로 가는 작은 골짜기인 소토왕골, 울창한 이 숲길에서 유독 눈길을 끄는 희뿌연 나무를 만났습니다. 이 나무는 분필을 칠 해 놓은 것 처럼 껍질이 하얗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알고 있었던 흰색의 수피를 가지고 있는 나무는 자작나무만 있는줄 알았는데 새로운 나무를 발견했습니다.. 2016. 6. 14.
설악산 설경 속으로 진경산수화가 따로 없는 설악산 설경 우리나라, 적어도 남한에서 넓이와 높이, 풍경과 산세등을 따져 봤을때, 최고의 산은 아마도 설악산이라는데는 이견을 달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저 역시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많은 사람들, 특히 관광객들은 설악산하면 가을의 단풍을 떠 올리는데요, 그런데 설악산의 백미는 단풍도 아니오, 신록도 아니오, 폭포의 장관도 아닙니다. 바로 지금, 12월 부터 설악산의 진경이 서서히 드러나는데요, 그것은 바로 침봉 골짜기를 뒤덥고 있는 하얀 눈, 바로 설악산의 설경 입니다. 설악이라는 이름은 눈 설(雪)과 큰산 악(嶽)의 음으로 즉, 눈쌓인 큰산이라는 뜻입니다. 엊그제 부터 설악산의 정상부에는 폭설이 내렸다고 합니다. 80cm가 넘는 폭설로 모든 등산로가 통제 되었다고 합니다... 2015. 11. 30.
국립공원 대피소 예약하는 꿀 팁 로또만큼 힘든 국립공원 대피소 예약 바야흐로 전국의 산꾼들이 고대하던 눈 소식이 여기 저기에서 들려 오고 있습니다. 11월 16일 부터 시작된 가을철 국립공원 산불경방기간이 12월 15일 부터 해제됩니다. 묵혀 두었던 동계장비들을 슬슬 꺼내야 할 계절입니다. 어제는 설악산에 60cm의 눈 폭탄이 쏟아졌다고 합니다. 지리산과 한라산에도 첫 눈 소식이 들립니다. 겨울 적설기 산행을 꿈꾸는 산꾼들의 마음은 이미 설악산으로 지리산으로 달려가고 있을것 같습니다. 그러나 설악산이나 지리산은 가고 싶다고 무작정 갈 수도 없는 곳입니다. 당일 산행보다는 최소 1박 이상의 산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대피소 예약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산불경방기간이 끝나는 12월 15일 이후 첫번째 주말은 국립공원 대피소마다 예약이 치열할.. 2015. 11. 26.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 산악인들 뿔났다.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 되나... 커다란 박배낭을 맨 등산객들이 서울광장으로 줄지어 들어온다. 빌딩숲이 둘러싼 서울광장 잔디밭에 텐트가 등장하고 매트리스와 침낭이 자리를 잡는다. 마치 캠핑장이라도 된 것 같다. 21일 금요일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녹색연합, 환경운동연합, 녹색당, 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학산악연맹, 산악인의모임 등 4백여명이 서울광장을 설악산 삼아 산양들과 함께 밤을 보내는 '산양과의 동침'프로젝트를 열었다. 이날 산악단체와 산악인들도 힘을 보태 케이블카 반대 운동을 펼치는 환경단체의 1박2일 문화제에 동참했다. 김영도, 정광식, 윤대표, 정승권, 장경신, 윤대훈, 이기범, 최석문, 이명희 등 전국산악인들의 모임 산악인들과 대학산악연맹 정영목 회장, 대한산악연맹 김재봉 전무이사 등이 .. 2015.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