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악박물관을 품은 설악산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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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가 궁금하면 국립산악박물관으로

 

산악인이라면 한번쯤은 에베레스트에 대한 동경을 해 보았을 것입니다. '세상의 어머니', '대지의 여신'이라는 이름으로 신의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에베레스트가 1953년 영국 원정대의 애드먼드 힐러리와 네팔 셰르파인 텐징 노르가이에 의해 초등됐죠. 

 

그들의 등정으로 인간도 범접 가능하다는 희망에 수 많은 원정대들의 도전이 시도됐으며 또한 등정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00년대 후반 부터는 한시즌에 수백명의 산악인들이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라선다고도 합니다.

 

에베레스트 등정 반세기만에 이룬 엄청난 발전입니다. 지금의 이런 등반 성과에 대해 산악인 박정헌씨는 "사람이 오른것이 아닌 티타늄이 올랐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이 말은 애드먼드 힐러리와 텐징 노르가이가 올랐을 시대의 등반장비는 지금처럼 방투습이 되는 경량의 고어텍스 대신에 뻣뻣한 가죽옷과 무겁고 축축한 솜옷, 그리고 대장간에서 무쇠로 만든 스투바이 피켈과 아이젠, 하켄같은 등반 장비들이 사용됐지만, 지금은 초경량에 최첨단의 기능을 갖춘 장비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는 뜻 입니다.

    

 

 

과거로의 회귀, 정격음악과 정격등반

 

'정격음악'이라는 말이 있죠, 르네상스,바로크시대 고전음악을 그 시대의 악기와 연주법으로 연주하는것을 말 하는데요, 변질된 현대악기에 의한 연주법으로부터 과거 음악의 순수성을 되찾자는 주장에서 시작된 말 입니다.

 

등산도, 등반도, 정격음악과 같이 과거의 장비를 사용해서 티타늄이 오르는 산이 아닌 인간 본연의 정신력으로 오르는 순수등반, 곧 '정격등반'으로 시도해 보면 어떨까요? 

 

한국의 에베레스트, 설악산 '설베레스트' 

 

지금 세상에 '정격등반'으로 산에 가라고 하면 미친놈 소리 듣기 딱이겠죠, 산악인 까지는 아니더라도 등산 한다고 하는 사람들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가고 싶은 산, 좋아하는 산을 꼽으라고 하면 셋 중 한명은 '설악산'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설악산은 산세가 훌륭하고 바위가 많아 등반성도 뛰어납니다. 그래서 설악을 한국의 에베레스트, '설베레스트'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1969년 희말라야 원정을 위해 설악산 죽음의계곡에서 설상훈련을 하던 원정대원들이 눈사태에 묻혀 10명이 사망했을 정도로 겨울의 설악산은 에베레스트와  맞먹는 칼바람과 추위, 폭설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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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박물관 옥상에서 바라본 설악산

산악박물관, 설 연휴 특별 개관

평창올림픽 기간과 맞물려 관광객귀성객 위한 산악 문화 체험 가능  

 

에베레스트를 오르고, 설악산을 오르고 싶은 산꾼이라면 설악산국립공원으로 들어가는 초입에 있는 '국립산악박물관'에 잠시 들러 보면 어떨까요?  산악 문화를 체험하는 복합문화공간인 국립산악박물관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았던 고상돈씨가 소속됐던  '77'에베레스트 원정대'의 초등 40주년 기념 특별전 <8848, 에베레스트>의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산악박물관에서는 1977년 당시 희귀한 등반장비들과 에베레스트 등반 자료들을 볼 수 있으며, 에베레스트 고산의 가상현실 체험과 암벽 체험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설 당일인 16일만 제외하고 연휴 기간 내내 특별 개관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과도 맞물려 강원도와 속초를 찾는 관광객과 귀성객들에게도 유용한 산악 문화 체험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고산 가상현실 체험과 암벽체험 및 전시 해설은 하루 6회로 나누어 진행되며, 체험 신청은 박물관 홈페이지 (http://nmm.forest.go.kr)에서 우선 예약해야 합니다.

 

어린이를 동반한 이용객들은 실내 클라이밍 머신 트랙맨이용도 가능합니다. 트랙맨은 국립산악박물관에서 어린이 체험프로그램 강화를 위해 마련한 체험장으로, 암벽체험실 출입이 불가한 영유아(120cm 미만)들만이 이용 가능합니다. 

 

박물관 4층 옥상 정원에서는 설악산 일대를 파노라마 형태로 조망할 수 있어 설악산 너머로 지는 해가 지는 풍경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박물관 운영 시간은 연휴 첫 날인 15()과 설 다음날인 17()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휴 마지막 날인 18()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합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박물관(033-638-4459)으로 문의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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