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국수 맛집, 경리단길 띤띤

쌀국수 열풍을 타고 베트남 쌀국수 부터 태국 쌀국수, 라오스 쌀국수 까지 쌀국수 춘추전국시대 입니다. 오늘은 진한 고기국물의 베트남 쌀국수와 매콤한 태국의 똠양꿍을 섞은 퓨전 쌀국수를 소개합니다.

이태원 경리단길에서 약간 벗어난 언덕배기 주택가에 있는 베트남 음식점인 띤띤이라는 식당입니다. 작년 처음 가 보고 계속 생각이 났었는데 거의 일년만에 방문 입니다.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혹한에 핫 플레이스인 경리단 길 마저도 인적이 뜸 합니다. 어두컴컴한 골목을 몇 차례 굽이 돌자 잔잔한 불빛이 새어 나오는 '띤띤'이 보입니다. 

경리단길 베트남 쌀국수 띤띤

식당 안은 한 테이블만 손님이 있고 조용하며 컴컴했고 그리 따뜻하진 않습니다. 따뜻한 히터가 있는 문 앞 테이블로 자리를 정하고 주문을 합니다. 이곳을 찾은 이유는 분하이산을 먹기 위해서인데요, 분하이산은 태국의 전통음식인 똠양꿍에 쌀국수를 넣은 퓨전식 쌀국수 입니다. 새우와 조개 같은 해산물이 들어 있습니다. 매콤하고 칼칼하고 시고 달고 지금까지 먹어본 적 없는 특이한 쌀국수의 맛 입니다. 

그릴에 구운 돼지갈비와 쌀밥이 나오는 껌숭과 치킨 쌀국수인 PHO GA, 포가? 라고 읽어야 하는지...도 함께 주문 합니다. ( 메뉴판에 한글이 없어요)그러고 보니 일년만에 모든 메뉴의 가격이 천원 인상됐네요. 

스텐으로 된 테이블이며 접시와 식기들이 모두 베트남에서 가져온 듯 합니다. 단촐한 세 식구의 베트남식 저녁 입니다. 낮에는 채광이 좋아 사진이 잘 나왔는데 밤이 되니 실내가 너무 어두워 사진이 너무 어두워 플래쉬를 켜고 촬영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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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갈비처럼 생긴 돼지 갈비인데 그릴에 구웠는지 불에 태웠는지 숯입니다. 하지만 맛은 단짠단짠 끝내 줍니다. 

뼈를 발라낸 큼지막한 닭 다리가 그대로 들어 있는 치킨 쌀국수는 진하디 진한 닭 육수에 부드러운 닭고기 까지... 형언 할 수 없는 맛 입니다. 

시고 달고 매운 분하이산 입니다. 오늘 같이 추운 겨울밤에 더 어울리는 쌀국수가 아닐까 합니다. 

쌀국수 두개로 세사람이 배불리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가격이 비싼 만큼 양도 많습니다. 

컴컴한 실내와 베트남식 소품들이 현지에 와 있는 착각이 들게 합니다.  

루이비통이 추천한 경리단길 맛집, 틴틴

일년만에 가니 새로운 소식이 있네요, 이태리 명품 브랜드인 루이비통이 1998년 부터 전 세계 도시를 소개해 온 여행 콘텐츠인 '루이비통 시티가이드'에 '틴틴'이 등재 됐다고 하네요.   

미쉘린에서 만든 미슐랭 가이드는 들어봤는데 루이비통 시티가이드는 처음 들어 봅니다. 루이비통 시티가이드는 가이드북 형태의 종이책과 모바일 가이드북인 어플형태로 나오는데 전 세계 도시의 여행 정보들을 담은 가이득 북이라고 합니다. 

띤띤이 등재 된 서울 시티가이드북에는 명동과 동대문 일대의 패션지구와 광화문, 삼청동의 역사 문화지구를 비롯, 이태원, 한남동, 홍대, 가로수길 까지 담아 전통과 트랜드가 어우러진 가이드북으로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에 설치하는 모바일 가이드북은 위치 인식에 따라 현재 있는 곳 주변의 여행 정보와 맛집들이 노출 되므로 훨씬 유용할 것 같습니다. 

경리단길에서 시작한 띤딘이 어느새 광화문 파이낸스센터와 한남동, 강남 신세계에 분점이 생겼다고 하네요. 역시 맛 있는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알아서 소문이 나나 봅니다.  

쌀국수 맛집 보기

라오스 쌀국수집 맹그로브

베트남에서 먹던 바로 그 쌀국수, 망원역 싸이공레시피

연남동 맛집, 소이연남

쌀국수의 끝판왕 '리틀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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