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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이 극찬한 포방터 시장 돈까스 그리고 칼국수

나만몰랐던맛집 by 심심한사람 2018.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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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동 서울여자간호대 부근에 바지락 칼국수 먹으러 갔다가 요즘 핫 한 포방터 시장을 구경한 이야기 입니다. 바지락 칼국수가 메인 인데 백종원의 골목시장에 방송된 포방터 시장의 인기 덕분에 주객이전도되어 버렸네요. 

북한산이 숨겨 놓은 동네

북한산 비봉능선의 거친 등줄기가 향로봉에서 구기동 방향으로 분지하면서 북한산에서는 드물게 낮고 편안한 고갯길을 만듭니다. 이 고갯길이 탕춘대고개, 탕춘대 능선이라고 하는데, 탕춘대 능선은 북한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홍제천을 만나면서 더이상 남진하지 못하고 끝나게 됩니다. 그러나 탕춘대를 따라 이어진 북한산성 성곽은 홍지문으로 연결되어 인왕산으로 북악산으로 계속 이어집니다. 홍제동은 바로 북한산이 끝나고 인왕산이 시작되는 그 사이에 숨은 동네입니다. 홍제천을 따라 북쪽은 홍은동, 남쪽은 홍제동으로 나뉘게됩니다. 

문화촌 숨은 칼국수 맛집

홍제동 포방터시장 부근을 예전부터 문화촌이라고 불렀습니다. 신식 집들이 많아서 그랬다고 합니다. 문화촌에는 맛있는 칼국수집이 두 곳 있습니다.    

홍은동 손칼국수와 함고집 생바지락칼국수 인데요, 손칼국수는 반죽한 밀가루를  얇게 밀어 칼로 썰어낸 뒤 날 달걀과 김가루를 뿌린 진한 사골육수 맛과 부드러운 면발의 조화가 좋은 손칼국수입니다. 그리고 백종원의 3대 천왕에도 나왔다니 더 이상 말하면 입 아프겠죠. 이 집은 오전 10시부터 줄 서기 시작해 2시 정도면 반죽이 떨어져 문을 닫습니다. 

그리고 또 한 곳 '함고집 생바지락 칼국수' 홍제동 서울여자간호대학교 입구에 있는 바지락 칼국수가 유명한 집이죠, 개인적으로도 시원한 조개 국물을 좋아해서 바지락 칼국수를 자주 먹 곤 합니다.   

진한 사골국물과 시원한 조개국물 사이

진한 사골육수가 땡기는 분들은 홍은동 손칼국수로, 저처럼 시원한 조개육수가 땡기면 함고집 생바지락칼국수집으로, 각자 취향 대로 선택하시면 되겠죠. 그러고 보니 이번주에만 바지락 칼국수를 두번이나 먹게되네요, 애증하는 황해해물칼국수와 바로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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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방터시장에서 생바지락칼국수집은 200m 거리라는데 글쎄요...

바지락 반, 칼국수 반, 함고집 생바지락칼국수

 

이 칼국수집은 십년도 더 전 미친듯이 산에 다닐때, 간호대학 부근에 맛있는 칼국수집이 있다고 해서 가 본 곳 입니다. 살아 있는 생바지락과 인공 조미료를 첨가하지 않고 함고집만의 노하우로 반죽하고 자연 숙성시킨 면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주문과 동시에 생바지락과 면이 조리되어 더 신선하고 시원한 맛을 낸다고 합니다. 

위치는 서울간호대학교 입구 교차로 바로 옆, 주차장은 없슴, 뒷 골목에 주차하던지 조금 아래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면 됨

바지락칼국수 양이 그다지 많아 보이진 않았는데, 인원수 보다 적게 주문하는 손님들이 많은가 봅니다. 1인 1메뉴 주문이라고 합니다. 메뉴는 바지락칼국수와 손물만두 두개.

두둥~ 배추김치와 바지락, 주문과 동시에 조리되서 그런지 시간이 쪼매 걸립니다. 

바지락 크기는 작지만 생바지락이여서 그런지 통통하고 쫄깃 시원합니다. 그런데 생바지락 안쓰는 바지락칼국수집도 있나요? 

시원함의 극치, 바지락 칼국수 육수

싱싱함의 극치, 바지락

쫄깃통통함의 극치, 칼국수

아삭한 김치와 함께 먹는 칼국수는 천하별미 입니다. 

수북한 조개무덤, 영업은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  명절 연휴 외에는 항상 영업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금으로 결제하면 청량음료 서비스로 줍니다. 저는 현금이 없어서 패스~, 그리고 청량음료는 너무 달아서 패스~, 그래도 먹고 싶은데 꾹 참음.

토요일앤 포방터

요즘 핫 한 포방터 시장이 바로 옆에 있나 봅니다. 200미터 거리라니 안가볼 수 없겠죠? 든든하게 칼국수 한그릇 후, 포방터시장으로 고고~ 

토요일앤 포방터

물 맑은 북한산의 홍제천이 흐르는 옛동네와 곳곳 아파트들이 들어서 있는 산기슭 동네 입니다.

홍제천과 마을 뒤로 북한산 탕춘대능선이 나즈막히 뻗어 있습니다. 산은 강을 넘지 못한다고, 북한산은 홍제천을 만나 끝나게 됩니다.

토요일앤포방터라는 광고카피피가 눈에 번쩍번쩍 띕니다. 토요일엔 특별한 장이 선다고 하는데 토요일에 한번 와봐야 겠습니다. 

포방터라는 이름의 유래를 알려주는 모형물 입니다. '한국전쟁때 후퇴하는 북한군을 공격하기 위해 대포를 설치한 곳'이라고 해서 붙은 이름 이랍니다. 

포방터가 있는 문화촌은 부탁해요 엄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알해, 하트투하트 등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동네이기도 합니다. 

포방터 시장 지도와 주차장 위치 입니다. 

짜투리 천들이 멋진 작품, 차양막으로 태어 났네요.

백종원 골목식당에서 호되게 욕을 먹고 있는 홍탁집, 어머니와 아들, 빼꼼 들여다 보니 어머니만 앉아 계시네요.

백종원이 극찬한 포방터 돈까스 '돈카',  숄루션이 필요 없는 돈까스, 줄서도 못 먹는다는 그 돈까스 , 돈까스 끝판왕!

포방터시장 남문에서 큰 걸음으로 20걸음 왼쪽, 아주 작은 가게

하루 50인분 한정

오픈은 12시 부터 표를 받은 사람들에게만 비밀리에 전화를 한다고 합니다. 

"아침 7시30분에 왔더니 벌써 10명이 줄을 서 있더라"며 무용담을 전하는 사람들... 표는 11시에 선착순으로 나눠준다고 하는데 

돈까스는 내 취향이 아니어서 줄 설 일은 없을 듯. 

3호선 홍제역에서 11번 마을버스 타면 포방터시장앞에 내림림, 홍탁집은 서문에서 가깝고 돈까스는 남문에서 가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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