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한눈에 보이는 인왕산 등산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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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탐방 인왕산 등산코스

10월의 한 낯 기온은 다소 덥지만 때때로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어서 등산 하기에 최고의 계절입니다. 10월초 부터 10월 말까지 딱 한달, 이때가 등산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0월 28일 깨면 북한산 인왕산 북악산에도 '만산홍엽'의 단풍으로 온 산에는 등산객들의 발길로 뒤덥히겠죠.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어 오는 9월의 마지막 주말 가족과 함께 인왕산으로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인왕산 등산코스는 서울성곽을 따라 이어져 있습니다. 보통은 종로구 문화체육센터를 들머리로 서울성곽길을 따라 인왕상 정상까지 오른뒤, 부암동 윤동주문학관으로 내려 오는 등산코스가 일반적입니다. 물론 들머리 날머리를 어디로 잡아도 상관은 없구요. 다음은 인왕산 정상을 지나 기차바위를 타고 홍지문쪽으로 내려가는 등산코스가 있기도 하지만 성곽길을 따라 가는 등산로에 비해 조망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총 길이 1.75km의 인왕산 구간은 넉넉잡아도 1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 입니다. 힘과 시간이 남는다면 창의문에서 이어지는 북악산 코스까지 이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북악산에서 숙정문을 지나 삼청동으로 내려 와도 되고, 조금 더 가서 성북동 북정마을이나 왕돈가스 거리로 내려오는 길도 추천 합니다. 성북동에 볼거리 먹을거리가 넘쳐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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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은 동대문, 서대문, 남대문, 북대문(숙정문)의 사대문으로 서울을 둘러 싸고 있는 조선시대의 도성입니다. 태조가 서울로 도성을 옮기면서 만든 것으로 사적 제10호로 지정됐습니다. 사대문으로 이어진 성곽길 총 길이 18.5km 가운데 인왕산 구간은 1.75km로 등산코스 주변으로 기차바위, 치마바위, 범바위 등 신기하게 생긴 기암들이 볼거리를 제공하고, 인왕상 정상부에서는 서울 4대문안의 풍경이 파노라마 처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울에서 몇 안되는 조망을 자랑하는 곳 이기도 합니다. 

 남대문에서부터 끊어졌던 한양성곽길이 서대문 서울교육청을 지나면서 다시 모습을 드러냅니다. 최근 역사문화 프로그램이 많아져 전문 해설사의 인솔하에 그룹으로 성곽길을 걷는 탐방객들이 많이 보입니다.

월암근린공원아래에 있는 홍난파 선생의 가옥 입니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로 시작되는 '고향의 봄'을 작곡하신 분입니다. 이 곳에는 홍난파 선생의 손녀분과 사위가 관리하시면서 관람객들에게 해설을 해 주시는데요, 그의 친일 행적 까지도 숨기지 않고 말씀을 해 주십니다. 친일의 행적까지도 역사의 일 부분이라며...  

일제 강점기때 광산업과 AP통신사의 통신원으로 활동한 그런 엘버트 테일러라는 분이 살던 서양식 '디쿠샤'라는 가옥 입니다. 고종 황제의 장례식과 제암리 학살사건, 3.1운동을 취재하면서 대한 제국의 독립에 대한 열망을 서방세계에 최초로 알린 분이라고 합니다. 저번에 올 때 까지만 다닥 다닥 붙은 칸칸으로 사람들이 살고 있었는데 지금은 복원 공사가 한창입니다. 

디쿠사 앞 권율장군 집터를 지나면 나무로 만든 전봇대가 눈길을 끕니다. 언제적 나무 전봇대 인가요?

김장무와 배추가 싱싱하게 자라고 있는 동네 텃밭을 지나면 곧 인왕산 성곽길로 접어 듭니다. 서울 같지 않은 서울의 분위기 입니다.

인왕산 등산코스 안내도 입니다. 종로구문화체육센터나, 사회과학도서관에서 시작해 인왕산 정상을 찍고 부암동 윤동주문학관으로 내려 오는길이 메인 등산코스 입니다. 

여름같은 가을날 입니다. 진초록의 하옆들이 곧 단풍을 기다리며 푸르름의 극을 달립니다. 

인왕산 성곽길을 따라 난 가을 코스모스가 아름답습니다. 

남산이 보이는 인왕산 성곽길 입니다. 이 성곽은 남산까지 이어져야 하지만, 아쉽게도 빌딩이며 건물이며 도로들로 단절 되어 있습니다.  

인왕산 정상에 가까워 지자 점점 서울 사대문안의 모습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기 시작합니다. 

옛모습을 품고 있는 서울의 모습입니다. 

기암괴석의 꼭대기에 뿌리를 내린 노송이 대단해 보입니다. 아이에게 지금의 아빠 나이가 됐을때 이 소나무가 얼마나 커져 있을지 와서 보라고 말 합니다.  

인왕산 정상입니다. 

인왕산에서 내려다본 서울 도심의 파노라마 입니다. 아름다운 광경입니다. 이날 인왕산을 찾은 등산객들 가운데 족히 20%는 외국인들 이었습니다. 외국에는 도심 한가운데 이런 산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들 신기해 합니다. 아름다운 산을 이렇게 가까이 두고도 멀고 먼 곳 만을 가는 분들에게 올해 가을 추천 하는 도심의 산, 인왕산을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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